우리나라 60대와 20대가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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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2024.07.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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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출생자가 대충 60살 됩니다.

2000년 출생자는 대충 25살 되죠.

(이제 만나이니까 한살씩 빼야 하지만, 59, 24는 뭔가 맛이 안살아서요. ㅋ)


1965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 는 100달러를 살짝 넘습니다.

60년동안의 화폐가치 하락,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야 하니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위키에 나온 2024년 1인당 gdp 순위에서 꼴찌로 나온 189위 부룬디가 229달러네요.

그리고, 2000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 는 1만달러가 살짝 안됩니다.

100배 차이가 있죠.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생 까지는 빈곤이 일상화된 나라에서 유년시절을 보냅니다.

2000년 이후 생하고는 생활환경이 많이 다르죠.

그리고, 인간은 어린시절에 배우고 익힌것이 평생의 근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 는 3만4천달러가 살짝 넘습니다.

300배 정도 늘었네요.

앞서 썼다시피, 화폐가치 변동이 있으니 숫자대로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노년층의 인식에는 저 차이가 박혀있다고 봅니다.

나라가 100배가 잘 살게 되었다. 그건 구체재의 공이 아닌가? 단순히 국민 개개인만 노력해서 된 결과물이 아니지 않은가?

이런 인식의 틀이 잘 안바뀌죠.


문제는, 저때의 구체재는 독재, 군부정권, 군사문화, 강도 높은 노동 등,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년층의 입장에선, 우리는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서 현재의 나라를 일궜다. 라는 논리가 성립하게 되죠.


개인적으론, 한줄로 뭉뚱그리긴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얼척없고 제정신이 아닌 중공업 몰빵을 했는데 그게 세계적인 3저 호황 만나면서 운빨 크리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생각합니다. 뭐, 이건 이 이야기에선 사족이고……


여튼, 현재의 노년층은 세계 최대 빈곤국 중 하나에서 태어나 살아온 사람들이고, 젊은 층은 개발도산국에서 태어나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기저 인식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죠.


가득이나, 노년층은 옛것에 대한 향수에 젖을 수 밖에 없는데 (자신이 젊었던, 가장 찬란한 시기였으니) 거기에 일정 부분 데이터도 뒷받침이 됩니다.

그리고, 그 문화는 현재 기준으로는 배격되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근간이 되었구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교과서에 단골로 나오는 문구가

한반도, 백의 민족, 단군의 자손이었습니다.

외국인, 다문화 이야기가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맞지 않죠.


많은 글에서 맺는 방식이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이다 보니 끝맺음이 없습니다.

글을 논리정연하게 생각하다 보면 그냥 안쓰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논리정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글이 써집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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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 페이지

whynotnow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hynotnow (118.♡.92.145)
작성일 07.22 08:53
그런데 왜 투표성향은 두 세대가 가장 비슷한걸까요 ㄷㄷ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7.22 08:55
@whynotnow님에게 답글 거기까지는...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

크리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7.22 09:03
@whynotnow님에게 답글 포섭당하기 쉬운 나이가 이유라면 이유겠죠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7.22 09:06
@크리안님에게 답글 저는 포섭이라기 보단, 지난날에 의한 고정관념 같은거라 봐요.

마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마을이 (218.♡.171.44)
작성일 07.22 09:09
@whynotnow님에게 답글 한 평생을 고생하면서 살다 보니, 삶에는 정답이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노년층과
20여년 부모가 정해준 정답만 따라 살다보니 다른 정답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청년층..

우리나라처럼 하나가 정답이면 다른 정답들은 오답이 아니라 악의 축이 되어야만 하는 다양성이 사라진 세상에서
이제서야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악의 축'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7.22 09:09
@마을이님에게 답글 다양성은 중요한 문제 같아요. 한때는 청년 머리 길면 단속하던 나라였으니...ㄷㄷㄷ

조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붕이 (58.♡.123.226)
작성일 07.22 09:10
@whynotnow님에게 답글 두 세대 모두 희망이 없는 세대라서 아닐까요?

MoonKnight님의 댓글

작성자 MoonKnight (58.♡.72.219)
작성일 07.22 09:12
"한반도, 백의 민족, 단군의 자손이었습니다.
외국인, 다문화 이야기가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맞지 않죠."
라고 하셨지만 보수(국짐말고)의 중요한 베이스 중 하나가 민족주의이기 때문에 위에 말한 내용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요즘엔 인구 감소 때문에 진보의 생각들이 더 힘을 받고 있지만 국가가 존속하는 동안에는 이 두가지(민족과 다문화)는 계속해서 부딫힐 겁니다. 이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아예 첨 부터 다문화로 시작한 미국 같은 나라는 다른 이유로 싸우죠)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수는 속도가 느리고 진보는 빠르기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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