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불편한 일본어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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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57
작성일 2024.07.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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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동네 인근 복합 쇼핑몰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어 간판이 너무 많더군요.

우동, 돈까스, 돈부리 등 일본음식을 파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까지 일본어 간판을 세워야만

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한 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할 때와 대비해서 우리는 퍼주는데, 일본은 뭐 하나 제대로 우리에게 

주는 거 없이 이렇게 우리 삶에 스며드는 것을 보고 내심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물론 영어 간판, 마라탕을 파는 곳의 중국어 간판도 있습니다.

그것은 보기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모두 보기에 불편합니다. 

한글이 촌스럽고 보기 불편해서 그렇게 쓰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앙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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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7 / 1 페이지

captnSilver님의 댓글

작성자 captnSilver (211.♡.116.235)
작성일 07.22 09:27
이때다 싶어 세를 늘리는 것 같아 보여서 좀...

야한건앙대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야한건앙대요 (128.♡.187.153)
작성일 07.22 09:28
그르게 말입니다 ㄷㄷㄷ

사랑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사랑나무 (221.♡.73.138)
작성일 07.22 09:29
저도 어제 충남대 인근 대학로에 가봤는데.. 일본어 간판이 너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나쁘게 보인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본인들 입장에서는 일본음식을 팔고.. 좀더 전문적으로 보이기를 원하는거 같기도 하고.. 암튼.. 한글 간판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Estere님의 댓글

작성자 Estere (58.♡.170.185)
작성일 07.22 09:30
결국 시장 논리에 따라가지 않을까요.

간판이 외국어라서 사람들이 알아볼수가 없어서 잘 안가게 된다면 자연스레 간판이 한글로 바뀌게 될테고,

반대로 외국어라서 사람들이 신뢰를 갖고 방문한다면 더 많은 간판들이 외국어로 바뀌게 되겠지요.

맥앤치즈님의 댓글

작성자 맥앤치즈 (190.♡.182.119)
작성일 07.22 09:34
일본 여중여고생들이 한글 쓴다고 흐뭇해하는 기사도 봤는데, 다 글로벌 시대라 그러려니 합니다.

do3op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o3op (58.♡.210.126)
작성일 07.22 09:36
저는 아침 지하철에서 중국여자가 중국폰으로 중국어 자막으로 중국드라마를 보는게 좀 거부감이 생기더라구요.

usero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userone (122.♡.129.45)
작성일 07.22 12:41
@do3op님에게 답글 전 이게 뭐가 거부감을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남자가 한국폰으로 한국어 자막으로 한국 드라마보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do3op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o3op (58.♡.210.126)
작성일 07.25 16:48
@userone님에게 답글 네 맞아요. 그 사람에게서 거부감을 느낀다기보다는 뭐랄까 상황에 대한 거부감? 좀 복잡미묘한 감정이었어요.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125.♡.225.162)
작성일 07.22 09:37
저도 일본어 간판 보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굳이 왜.. !! 라는 생각입니다.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211.♡.63.224)
작성일 07.22 09:39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JakeKim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akeKimm (39.♡.42.32)
작성일 07.22 09:41
예능을 제목 자체가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 싶은...
- 현무카세 - 도 있네요.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18.♡.65.239)
작성일 07.22 09:46
맛있고 이쁘고 평좋다고 해도 절대 안갑니다.

우리나님의 댓글

작성자 우리나 (221.♡.222.90)
작성일 07.22 09:46
마찬가지로 시장논리겠다 싶네요
일식 돈가스를 먹으려고 하는데 한글로 써 있는 매장과 일본어로 써 있는 매장중에 얻을수 있는 정보가 간판만일 경우 일본어로 쓴집이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하는 집인가 보다 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았으니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게 아닐까요

아이폰점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이폰점보 (118.♡.5.69)
작성일 07.22 10:32
@우리나님에게 답글 세상이 나날이 천박해지는데 시장논리로 다 긍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22 16:51
@아이폰점보님에게 답글 +1 입니다.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203.♡.8.208)
작성일 07.22 09:58
NO JAPAN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NO JAPAN 할수 있습니다.

ㅡIUㅡ님의 댓글

작성자 ㅡIUㅡ (110.♡.52.9)
작성일 07.22 09:59
영어간판이 되면 뭐 굳이 일본어간판이
문제라고 생각은 안듭니다.
일본불매중이긴 하지만 뭐 파는건 파는거구요.
그 매장이 일본 우익에 돈을 주는것도 아니고요.
일본가면 한국어간판도 많겠죠

편지왔다님의 댓글

작성자 편지왔다 (61.♡.35.123)
작성일 07.22 10:02
한글이 없는 간판이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그게 궁금해요

redseok0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edseok0 (211.♡.72.82)
작성일 07.22 10:09
일본어간판이 장사에는 부정적인부분이 더 많을텐데.... 신기하네요...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6.79)
작성일 07.22 12:02
@redseok0님에게 답글 친일파 전성시대인걸요.

스톡데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톡데일 (124.♡.254.4)
작성일 07.22 10:21
저는 보기 불편합니다.
많아도 너무~ 많아요.

귀가부부부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귀가부부부장 (118.♡.65.251)
작성일 07.22 10:26
단순 인테리어인 경우도 있습니다. 간판도 일본어 혼용이고 가게 안에도 이자카야처럼 일본어로 나무판에 메뉴명 가격 쭉 적어 걸어놨길래 그게 메뉴인가보다 싶어서 주문했더니, 손님 저건 진짜 메뉴가 아니라, 금방 메뉴판 가져다드릴게요~ 이러더군요. 있어빌리티 같은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만 별로 가고 싶지 않더군요...

Cornerback님의 댓글

작성자 Cornerback (221.♡.220.26)
작성일 07.22 10:35
영미권에서 오래 살았어요
일터에서도 영어로 말하면서 영어와 밀접하게 사는데

영어 남발이 촌스럽듯, 외국어 남발은 뭐든 촌스럽죠
천박해보이고 멍청해보이고 저질로 보이고요
한글을 적절하게 쓰는게 가장 자연스럽죠

그리고 영어야 알파벳이 쉬워서 알아보기나 하지
일어를 누가 얼마나 많이한다고 남발하는지...

phillip님의 댓글

작성자 phillip (39.♡.21.127)
작성일 07.22 11:01
영어와 일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죠.

에드몽님의 댓글

작성자 에드몽 (121.♡.167.161)
작성일 07.22 11:03
과도기 같아요.
정화되던가. 동화되던가. 하는 과정일텐데.
나은방향으로 가면 하는 바램입니다.

luq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175.♡.3.114)
작성일 07.22 11:04
언젠가 본 짤 생각나네요. 중국음식점은 중국 화교가 한국어로 중국음식 파는데 일본음식점은 한국인이 일본어로 일본음식 판다고.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21.♡.158.210)
작성일 07.22 11:18
요즘 느끼는 점이, 우리나라만큼 개인으로서나 민족문화로서나 자기 혐오가 심한 나라가 있나 싶습니다.

우리 문화와 예술, 풍습을 이렇게 천시하고 없애야 하는 잔재 취급하고 즐기는 사람은 괴짜 취급 받는데, 일본놈들이 왜곡 폄훼하고 중국놈들이 훔쳐가려는 걸 뭐라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나 싶습니다.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llago (118.♡.66.38)
작성일 07.22 11:54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너무 동감합니다.
우리나라 전통과 풍습은 외면하고 사라져가는데 외국 풍습은 어찌나 잘 알고 즐겨하는지.
일본가보니 우리나라랑 너무 비슷해서 우리가 알고있는 전통은 일제시대때 거의다 파괴됐단 생각들더라구요.
일본처럼 서양거 따라하고 남의나라거 갖고오더라도 민족정체성 자기나라거 확실히 하면 좋을텐데 우리는 우리걸 너무 등한시하는거 같아요.ㅠㅠ
우리랑 별 상관도 없는 할로윈은 그렇게나 따지면서 우리 칠월칠석이니 풍습 사라진거 너무 많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sunandmoon님의 댓글

작성자 sunandmoon (180.♡.191.33)
작성일 07.22 11:24
맞아요. 과한 부분이 있어요.
홍보와 영업에 있어 필요하다고 해도 뭐랄까 일반적인 국민 정서랄까 이런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느긋한운전가님의 댓글

작성자 느긋한운전가 (112.♡.52.250)
작성일 07.22 11:40
오리지널리티 강조를 위해서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최근 남발되고 있다는 것에 절대 동의하네요. 굳이 그렇게 쓰지 않아도 되는데 하면서 말이죠.
일본에 개인적인 일, 업무차 종종 교류가 있다보니 일본어를 아는 입장에서 이런 어이없는 사례도 있고. 오리지널을 추구하면 제대로, 알맞게 썼으면 합니다.

('Choi' 알파벳을 히라가나, 카타카나 느낌 나도록 어설프게 변형한 사례.)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llago (118.♡.66.38)
작성일 07.22 11:56
@느긋한운전가님에게 답글 마곡 신도시?에서 본 가게네요. ㄷㄷㄷ
이거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도대체 한글병기도 아니고 일본어로만 쓰여진 간판이 어떻게 승인됐는지 따져봐야할거 같아요.
너무 심해요.
젊은이들 일본주점, 식당 선호하는거때문에 그런 추세로 가는거 같더라구요.

남산깎는노인님의 댓글

작성자 남산깎는노인 (118.♡.15.179)
작성일 07.22 11:44
일본어를 떠나서 그냥 외국어 간판이 너무 많습니다. 굳이 일본어만 문제야라고 지적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22 16:55
@남산깎는노인님에게 답글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한 두해의 문제는 아닙니다. 요즈음은 일본어 간판으로 좀 더 집중되어 문제가 부각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고요. 앞서 어떤 분이 댓글로 과도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뉘앙스의 댓글 남기신 것 봤는데, 지나친 외국어 간판 문제는 몇 십년 된 이야기죠.

ellago님의 댓글

작성자 ellago (118.♡.66.38)
작성일 07.22 11:59
최근 마곡역 갔다가 진짜 깜놀했어요.
큰길가 식당 주점마다 아예 일본스타일로 꾸며놓고 일본어로만 쓰여진 간판으로 영업하는 업장 왤케 많아졌는지 기가 차서 사진찍을까 했었는데.
본문글 완전 동의하구요. 그런 업소 절대 가지도 않아요.
우리나라를 일본으로 바꾸려고 안달난 사람들 같더란.

Typhoon7님의 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6.79)
작성일 07.22 12:01
그렇게 일본어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가게 태반은 일본 분위기 내는 것만 신경쓸뿐, 음식은 신경도 안쓰는 얼치기가 많죠.

ratworld님의 댓글

작성자 ratworld (223.♡.213.85)
작성일 07.22 12:04
이게 또 머라하기 애매한게
정작 일본에서 한국어로 내놓은 가게 보면 기분이 좋단 말이죠...
일본어 간판 쓰는 대신 한국어로도 작게나마 읽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6.79)
작성일 07.22 13:37
@ratworld님에게 답글 병행 표기는 괜찮죠.
문제는 일본인만 손님으로 받겠다는건지, 일본어로만 덕지덕지 발라놓은 곳들이죠.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22 16:58
@ratworld님에게 답글 일본에서 한국어 간판 보면 한국인으로 기분 좋을 수 있죠.
그런데, 한국인이 한국에서 '무수히 많은' 일본어 간판 보고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이런 건, 상대편 입장이 되보기... 이런 논리가 적용될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지금 이야기 되는 것은 "너무 많아"서 보기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고요.

ratworl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tworld (39.♡.60.120)
작성일 07.23 11:09
@humanitas님에게 답글 본문은 일본어 간판이 많다는 것에 대해서 한글을 쓰지않는 이유를 의문에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댓글이 이런식으로 비판받을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한국어로 된 간판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만약 한국의 경우 일본어로 된 간판을 죄다 한글로 바꿔버리고는 일본의 경우 한국어로된 간판에 대해서 아무런 의견이 없는게 더 이상하죠
이렇기 되면 나는 괜찮고 너는 안된다는 식 입니다
그럼 극적으로 따지면 한국에서 일본어로 된 간판이 불편하니 한글로 모조리 바꾸면 일본에서도 한글로된 간판도 모조리 바꿀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말씀대로라면 일본에서도 한글로 된 간판 싫어하는 우익이 있을텐데 이부분에 대해서 아예 배제를 한다?
제 말은 이론 운운 이전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겁이다
저는 본문 의견에 비판하면 안되나요?
그래서 비판과 동시에 타협점으로 읽을 수만 있게 한글도 써놨으면 한다는 말을 쓴겁니다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23 12:38
@ratworld님에게 답글 1. 저는 제 의견을 이야기 했고, ratworld님의 주장에 대해 비판을 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한국어 간판 보면 한국인으로 기분 좋을 수 있죠.
    그런데, 한국인이 한국에서 '무수히 많은' 일본어 간판 보고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다른 의견을 말씀드린다고,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2. 저는 ratworld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본글과 댓글에서 이야기 되는 것들과 서로 방향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이야기 되는 것은 너무 많아서 보기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즉, 한국에서 자국민이 사용하는 자국어가 아니라 일본어(본문은 일본어만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댓글에서 일본어만이 아니라 외국어 간판에 대한 이야기가 제시되었죠)로 된 간판이 "너무 많아"서 불편(이 불편은 언어적 장벽에서 오는 불편함만이 아니라는 점은 이해하실 것입니다)을 느낀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과 일본에서 한국어 간판 보면 기분이 좋다는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입니다. 일본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어 간판 보면 기분이 좋다는 것,  그 나라 언어로 된 무수한 간판 속에서 간혹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글로 된 간판이 눈에 띄기에 한국인으로서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감정이 그렇다는 것 뿐입니다. 그 나라에서 한글 간판이 한 개도 없다고 하여 우리가 뭐라고 할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는 그 나라에 한국어 간판이 너무 많은 것도 아니죠. 그러니 더 반갑고요. 만약 한글 간판으로 뒤덮인다면... 그 지역이 한인 타운이나 한인 방문객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이 아니라면, 우리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속으로는 이 나라 뭐 이러나? 후진국인가? 자국어 없나? 이런 생각도 나름하며 우쭐함을 느끼기도 하겠죠. (논외로 이 우쭐함조차도 그런데... 좋은 것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이번 댓글에서 이제 ratworld님께서 바로 위에 주신 댓글에 대해 "비판"을 해 본다면,
  일본에서 한글로 된 간판 모조리 일본어로 바꾸거나 해외 타국가에서 한글로 된 간판 모조리 자국어로 바꾸는 것은 우리가 뭐라 할 것도 아니고, 또 그 나라 자국민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그렇게 해 나가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본이든 다른 국가든 자국어에 대해 보호하고 부흥하는 정책을 취하는 건 당연할 수 있고, 그 나라 국민들도 그렇게 주장해야죠. 다른 나라에 들어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침입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말살하려는 것이 아닌 이상, 자국 내에서 자국어에 대해 보호하고 부흥하는 정책이 비판 받을 이유가 없고, 외국 국가와 다른 나라 국민일 뿐인 우리가, 그들이 간판 순화를 주장하면서 한글을 포함한 다른 나라 언어로 된 간판 대신 자국어로 된 간판을 사용하자는 주장을 펼친다고 해서 비판할 이유가 없죠.
자국어 보호와 부흥이라는 좀 커 보이는 주제가 아니라, 일상에서 한 나라 국민이 외국어 간판으로 인하여 느끼는 불편한 감정과 이에 대해 지적하는 본문의 글과 같은 상황으로 조금 범위를 축소시켜 보더라도, 외국 다른 나라에 한국어 간판이 너무 많이 눈에 띄어서 그 나라 국민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초래하기 시작하면, 그 나라 내에서 비판이 일어날 수도 있겠고, 그것에 대해 우리가 간섭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ratworld님은 "한글로 된 간판 싫어하는 우익이 있을텐데 이부분에 대해서 아예 배제를 한다? 제 말은 이론 운운 이전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겁이다"라고 하셨는데, 일본 극우만이 아니라 일본 내 진보적 세력이라 하더라도 자국어가 아닌 한국어 간판이 많아 지면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불편 호소와 비판이 나오고, 자국어 간판으로의 순화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국어 간판으로의 순화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실현해 나가는 가에서 "극우"인 세력인지 "민주"적인 세력인지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겠죠. 여기서 "이론 운운 이전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지 제가 명확히 이해 하지 못하겠습니다. 일본이 자국 내에서 "민주"적인 의사 결집에 의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자국어 간판 정책을 확장시켜 나갈 때 우리가 일본에 대해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거나 일본에서 한글 간판을 지키기 위해 뭔가 외교적 주장을 할 현실적인 명분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것이신지? 만약 그 부분이라면(제가 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잘못 이해하여 논점 이탈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일본 내에서 다양한 외국어 정책에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해 특별히 차별하고, 그 차별을 문화 제국주의적이거나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적용하여 나가는 것이 아닌 한 우리가 일본의 언어와 문자 정책에 대해 간섭할 이유와 근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그들이 외국어 중에서도 한국어와 한글에 대해서 만 차별하는 정책을 취하고 자국 내 한글 교육의 금지, 혹은 강제적 한글 간판의 차별적 철거 등등 "극우"적인 방식을 취하기 시작한다면, 이런 건 외교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죠. 본문이나 댓글들들은 일본어나 일본문자를 다른 외국어와 비교해 차별하자... 강제로 철거하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간판이 많아져서 생활적인 면에서나 언어 문화란 면에서나 불편함이 느껴지는데, 왜 우리나라에서 외국어 밑에 한글을 병기하는 것이 타협점이 되는 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못 읽어서 불편하다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외국인 고객이 많은 업종이나 지역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만...

ratworl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tworld (211.♡.89.100)
작성일 07.24 12:41
@humanitas님에게 답글 1. 제가 한국인이 일본어 간판을 보는 것이 불편함에 대해서 머라한 적이 있을까요
다른 의견이라는게 제 말에 추가 의견을 달으 신거라면 ’그런데‘ 라는 단어를 쓰셨으면 안되죠

2. 본문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외국어 간판이 보기 좋다기 보다 불편
2) 일본이 우리 삶에 스며드는 것에 대해 마음이 불편
3) 한글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
4) 앙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가 뜬금없이 일본에서 한국어로 된 간판만 보면 기분이 좋을까요?
일본도 한국어로 된 간판이 늘고 있으니 하는 말 입니다
제가 본문의 내용에서 외국어 간판이 많다는걸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3. 상대편 입장이 되본다는 논리가 적용될 부분이 아니다 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이 현실성 없다는 겁니다

외국인 간판에 대해서 불편한 점은 사람마다 복합적 일겁니다
본문의 내용은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는 말을 계속 쓰시는데 이걸 일본과 한국의 입장을 바꿔서 되물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뜻 입니다

본문은 구지 한글을 놔두고 일본어를 쓰는 것에서 의문을 두고 있다고 재차 말씀드립니다

반대로도 되물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일본의 경우 왜 구지 일본어 놔두고 한국어를 쓰냐고 일본인이 물을 수도 있자나요

거기에 대한 답은 이래이래해서 불편하다
이렇게 말이 성립 될수 있다는 건데...

이걸 논리 적용할 부분이 아니라니
“너무 많다”는 틀이 대해서 얽매이신것 같습니다

2번에 대한 답변 쓴것처럼 “너무 많다” 뿐만 아니라 다른 포인트도 있다는걸 아셨으면 하네요

멋진피아니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멋진피아니스트 (27.♡.242.65)
작성일 07.22 12:16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매장을은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도 외국 나가면, 한글 간판 매장을 이용하기 쉬우니까요.

winnt님의 댓글

작성자 winnt (52.♡.190.73)
작성일 07.22 12:19
장사 철학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셉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한국어와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이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은 SNS 나 인스타 사진으로 뭐가 잘 드러나야 하기 때문에, 그런 컨셉이 중요하고요.
손님들에게 약간의 불편함이라도 주지 말자라는 생각을 갖고 운영하는 곳이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방향을 잡지 않았을 겁니다.
(외국어/외국 글자로만 표시되어 있다고 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그렇게 개의치 않아할 손님들이 더 많긴 할 겁니다)

다만, 몇 년 장사를 하면서 여러 식당 사장님들 만나면서 느낀 거지만,
그렇게 컨셉에 집중하는 식당치고 음식이나 접객이 제대로 될 확률은 정말 낮다는 겁니다.

저희 가족은 그런 식당들은 음식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아무래도 외식 갈 때도 그런 식당들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용리단길에 있는 많은 곳들)

Amoo님의 댓글

작성자 Amoo (112.♡.88.225)
작성일 07.22 12:41
그런곳은 묻고 따지지 않고 걸러용. 곧 망하겠죠.

훈녀지용님의 댓글

작성자 훈녀지용 (116.♡.103.121)
작성일 07.22 12:50
그런곳은 못읽어서 안갑니다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118.♡.74.218)
작성일 07.22 12:58
이런 게 더러운 자본주의지요.

일제시대 태어났으면 완장차고 친일앞잡이로 누구보다 앞장서서 부일매국할 족속들일 겁니다.

소프님의 댓글

작성자 소프 (210.♡.13.8)
작성일 07.22 14:03
글로벌 시대라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사르마트님의 댓글

작성자 사르마트 (210.♡.16.5)
작성일 07.22 14:03
잔류왜구들이죠.

Vforvendett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forvendetta (220.♡.72.1)
작성일 07.22 14:11
개인간판이야 주인장맘이지만  지하철 노선안내판에서 일본어 중국어 표기 다 없애버렸으면합니다  한심한 보여주기식 정책입니다

maru008님의 댓글

작성자 maru008 (175.♡.179.61)
작성일 07.22 14:20
보그체라고 있지 않았나요? 더 험한 수식이 붙기도 하는요. 그거랑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일본어 간판 단 집은 굳이 더 적극적으로 피합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llago (118.♡.66.213)
작성일 07.22 14:25
@maru008님에게 답글 보그체는 우리 한글로 써있어서 읽을수나 있지
전부 일본어로 써있는 간판 메뉴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네요.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19)
작성일 07.22 14:25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일본어 간판이나 일본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다른 나라 언어는 괜찮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토착왜구들이 많아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고향이 그리워서 일본어 간판까지 만들어서 장사를 하니 하루 빨리 본국으로 보내 드려야 합니다.
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led형광등님의 댓글

작성자 led형광등 (58.♡.153.154)
작성일 07.22 14:29
체인점 디자인이라 어쩔 수 없는 곳도 있겠죠.
하지만 전 그런 덴 안갑니다.

애니시다님의 댓글

작성자 애니시다 (49.♡.173.3)
작성일 07.22 14:35
동네에서는 일본어로 써 놓은 음식점 결국 한글로 바꾸더라고요 아님 망했거나요

알로에비어님의 댓글

작성자 알로에비어 (112.♡.217.143)
작성일 07.22 15:31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일본어로 된 간판이면 일단 거릅니다. 저라도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덜 가면 그런 간판 쓰는 사람들도 덜 하겠죠뭐..

하산금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산금지 (59.♡.215.155)
작성일 07.22 17:15
착한 한국인들은 그래도 중국인, 일본인 출입금지를 알리는 글은 절대로 내걸지 않습니다.

ReCreate님의 댓글

작성자 ReCreate (175.♡.33.253)
작성일 07.22 21:36
현대 사회에서는 명문화된 계급은 없어졌으나 품위와 행동거지를 통해 인간을 분류하는 방식은 더욱 복잡해지고 정교해졌죠.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서 선택하고 꾸미는 것이니 금지시킬 수는 없지만 그런 선택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스스로 감수할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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