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기우제(실제로는 선동) - 조국대표 연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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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드럼행님 117.♡.13.168
작성일 2024.07.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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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오늘 아침에만 언론관련 글을 몇개를 쓰고 있네요.

월급루팡은 아니고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쓰는거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ㅎㅎ

몇일 전이었죠?

조국대표가 조국혁신당 대표연임이 되셨습니다

그날 제가 봤던 기사가 이런 느낌의 제목이었습니다.

'어대조, 조국대표의 연임에 시름깊어지는 조국혁신당'

기사를 대충 읽어보니 조국대표가 연임이 되면서 조국혁신당의 인재층이 얕다는 약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내부걱정이 있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8-9%대로 하락했다고 분석도 하더군요

전형적인 인디언 기우제식의 기사이고 선동입니다

우선 총선이 끝나면 조국혁신당에 대한 사람들의 지지는 적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총선은 정치저관심층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큰 이벤트였기 때문이죠

총선 이후 정치고관심층만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는 상황에서는 어느 정당이나 지지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효과가 다른 당에 비해 조금 크게 나타났을 뿐이죠

조국혁신당이 작고 신생정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다가 조국혁신당에 인재층이 얕은 것은 역시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처럼 반백년을 이어오는 정당과 같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조국혁신당은 과거 노회찬 의원이 활약하시던 당시의 정의당처럼 뛰어난 인물이 많습니다

그때의 정의당도 꽤 오랜기간 활동하며 풍파를 겪었던 정당이었다는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의 조국혁신당이 정의당보다 훨씬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합니다

그럼에도 언론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선동합니다

내부에서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말이죠

제가 봤던 언론이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조중동이 아닌 어떤 곳, 김희원 기자가 있는 한국일보거나 매일경제나 데일리안 같은 그런 곳이었을 겁니다

메이저는 아니고 메이저 밑에서 기자대접 받고싶어하는 랩독들이 모인 언론이었을 겁니다

그게 현 언론의 주소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전 방송4법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방송4법은 권력의 언론장악을 막는 법일 뿐 언론정상화를 시키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론정상화를 위해서는 기자들이 기자다움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자들이 기자다움을 회복하고 있을까요?

극소수를 제외하면 자기가 쓴 기사가 포털에 걸린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런 기자들이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다움을 회복하려고 할까요?

아마도 안될겁니다

방송4법은 특정 권력의 언론장악을 막을 뿐 언론정상화를 시키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기자들의 특권을 없애는 조치부터 해야 합니다

출입처 기자를 없앤다거나, 기자들이 왜곡보도를 했을 때 매우 강력한 처벌을 한다거나 말이죠.

예를 하나 들자면 착한 사마리아법과 같은 법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언론에게 법정제제를 가하는 법입니다

착한 사마리아인법의 취지는 도와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돕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조항(물론 도움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면책해주는 조항도 있습니다)인데요

써야 하는 사건을 쓰지 않은 언론에 대해서 페널티를 부여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거죠

언론이 검찰을 닮아가는 요소 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기소하지 않을 권리입니다

범죄를 지은 권력층에 대해 기소하지 않고 없는 사건인양 만드는, 혹은 축소시키는 방법을 언론이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언론정상화에 배치되는 언론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인디언 기우제식 선동기사를 쓰는 언론을, 외쳐야 할 소식에 침묵하는 언론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게 아니면 언론은 바로잡히지 않을거에요

정상화는 커녕 악화를 막지도 못할 겁니다



댓글 3 / 1 페이지

류겐님의 댓글

작성자 류겐 (211.♡.74.210)
작성일 07.22 12:15
이 글이 훨씬 더 기사 같습니다. 언창들은 지네들 본연의 글쓰기 능력조차 형편 없어졌어요. 받아쓰기만 하다보니 논리적인 글을 쓰는 능력도 퇴행했나 봅니다. 쯧쯧..
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겨울기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겨울기도 (147.♡.90.16)
작성일 07.22 14:11
적극 공감합니다...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118.♡.12.101)
작성일 07.22 16:27
기소 하지 않을 권리 = 기사 쓰지 않을 권리
검새와 기레기는 속성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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