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양말의 길이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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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법이 저마다 좀 다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론 위와 같이 분류합니다.
1) 페이크 삭스
울나라는 한동안 페이크삭스가 점령하다시피 했어서
심지어 겨울에도 페이크삭스를 신고, 정장에도 페이크삭스를 신는 등
페이크 삭스 사랑이 참 남달랐던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한때 샌들에 양말을 신는 걸 극혐하는 무드가 사람들 사이에 호환마마처럼 퍼져나갔으나
실제론 그게 그닥 패션테러리스트급 연출은 아니라는 거…
개인적으론 페이크 삭스나 앵클삭스와 연출하는게 되려 더 어색한 조합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삭스+샌들 조합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이게 자연스러운 무드가 된 듯하여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양에서는 늘 이 패션이 주류였거든요. ㅋㅋ
기왕 페이크 삭스를 신으려면 로퍼나 스니커즈를 신었을 때 페이크삭스를 신었다는 게 보이지 않을 만큼
완전히 숨길 수 있어야 해요.
로퍼와 페이크삭스의 조합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론 그 조합이 딱히 멋진 코디라고 느끼진 않는 편이네요.
울나라 남자들은 발목을 드러내는 걸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2) 스니커즈
혹은 울나라에서 발목양말이라고 불리우는 길이입니다.
보통 복숭아뼈 살짝 아래에 오는 길이감을 갖고 있죠.
사실 이 양말이 가장 애매한 길이의 양말인거 같습니다.
어떤 연출을 해도 어색하고 매칭이 안돼서 사실 코디가 극도로 어려운 양말 길이가 아닌가 싶어요.
그냥 안신거나 이미 갖고 있다면 집에서만 신는게 답인 거 같아여.
유독 젊은 남성 중 정장에 검정색 스니커즈나 앵클삭스를 신는 사람이 꽤나 많았던게 생각나는군요.
3) 앵클삭스
복숭아뼈를 살짝 덮거나, 복숭아뼈 위로 2~3cm 정도 올라오는 애매한 길이감의 양말입니다.
스니커즈 보다는 보기에 훨씬 낫지만
양말이 돋보이지도, 신발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 애매한 길이감인 건 스니커즈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4) 미들삭스
혹은 울나라에선 중목 양말이라고 흔히 부르는 길이감의 양말입니다.
사실 예전엔 반바지에 코디하기 가장 일반적인 길이의 양말이었어요.
지금은 워낙에 크루삭스를 많이들 신지만
약간 긴 느낌의 미들삭스는 여전히 유효하고 여름에 신기 좋죠.
대략 길이가 12~15cm 정도 되는 양말들이 이 영역에 속해요.
5) 크루삭스
울나라에선 장목 양말이라고 부르죠.
요즘 여름철 대세 양말입니다.
종아리 1/3 또는 절반까지 오거나 그보다 살짝 짧은 정도의 길이감인데 (보통 20~25cm, 좀 더 길게는 30cm까지)
스포츠 양말이 많이 보급되면서 나이키의 스우시나 아디다스의 삼선이
돋보이게끔 신는 스포츠 양말들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죠.
사실 외국쪽은 크루삭스가 늘 대세였어요.
울나라가 유독 발목을 노출하는 양말을 선호하는 무드가 있었을 뿐...
현재 울나라의 러닝 열풍과 하이킹 열풍도 크루 삭스의 대세에 한몫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어떤 분들은 반바지에 장목 양말의 길이감이 어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반바지에 얇은 정장양말을 신어서 그래요. ㅋㅋ
좀 두터운 스포츠 양말을 신으십시오!
요즘엔 코마사 30수, 발바닥 부분은 수건처럼 두텁게 파일조직으로 만드는 양말이 꽤나 대중적이라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양말을 살 수 있습니다.
글구 양말은 정말 made in Korea가 짱인긴 합니다.
6) 니 삭스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긴 기장의 양말이에요.
사실 정장양말은 니삭스의 길이감을 가져야 합니다.
놀랍게도 울나라 정장양말들은 죄다 크루삭스(장목양말)의 길이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장입은 남자들이 앉았을 때 바지가 말려올라가서 다리 살이 훤희 보이죠.
일반 온오프 마켓에선 니삭스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로 찾아서 구매해야 하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에여.
이상 퇴근을 기다리며 심심해서 적어본 양말 매니아의 "초"주관적인 끄적거림이었슴다. ㅎㅎ
GENIUS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어린 친구들이 신는 건 장목양말(크루삭스)일거에여.
혹은 중목~장목 사이 그 어딘가의 길이감이거나요.
GENIUS님의 댓글의 댓글
달과바람님의 댓글
제 경우에는 예전엔 미들을 많이 신었었는데, 요즘은 앵클을 주로 신고 있습니다.
D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