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양말의 길이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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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ENIUS 175.♡.184.69
작성일 2024.07.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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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법이 저마다 좀 다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론 위와 같이 분류합니다. 


1) 페이크 삭스 

울나라는 한동안 페이크삭스가 점령하다시피 했어서 

심지어 겨울에도 페이크삭스를 신고, 정장에도 페이크삭스를 신는 등 

페이크 삭스 사랑이 참 남달랐던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한때 샌들에 양말을 신는 걸 극혐하는 무드가 사람들 사이에 호환마마처럼 퍼져나갔으나

실제론 그게 그닥 패션테러리스트급 연출은 아니라는 거…

개인적으론 페이크 삭스나 앵클삭스와 연출하는게 되려 더 어색한 조합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삭스+샌들 조합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이게 자연스러운 무드가 된 듯하여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양에서는 늘 이 패션이 주류였거든요. ㅋㅋ

기왕 페이크 삭스를 신으려면 로퍼나 스니커즈를 신었을 때 페이크삭스를 신었다는 게 보이지 않을 만큼

완전히 숨길 수 있어야 해요. 

로퍼와 페이크삭스의 조합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론 그 조합이 딱히 멋진 코디라고 느끼진 않는 편이네요. 

울나라 남자들은 발목을 드러내는 걸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2) 스니커즈 

혹은 울나라에서 발목양말이라고 불리우는 길이입니다.

보통 복숭아뼈 살짝 아래에 오는 길이감을 갖고 있죠. 

사실 이 양말이 가장 애매한 길이의 양말인거 같습니다.

어떤 연출을 해도 어색하고 매칭이 안돼서 사실 코디가 극도로 어려운 양말 길이가 아닌가 싶어요. 

그냥 안신거나 이미 갖고 있다면 집에서만 신는게 답인 거 같아여. 

유독 젊은 남성 중 정장에 검정색 스니커즈나 앵클삭스를 신는 사람이 꽤나 많았던게 생각나는군요. 



3) 앵클삭스 

복숭아뼈를 살짝 덮거나, 복숭아뼈 위로 2~3cm 정도 올라오는 애매한 길이감의 양말입니다.

스니커즈 보다는 보기에 훨씬 낫지만 

양말이 돋보이지도, 신발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 애매한 길이감인 건 스니커즈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4) 미들삭스

혹은 울나라에선 중목 양말이라고 흔히 부르는 길이감의 양말입니다. 

사실 예전엔 반바지에 코디하기 가장 일반적인 길이의 양말이었어요.

지금은 워낙에 크루삭스를 많이들 신지만

약간 긴 느낌의 미들삭스는 여전히 유효하고 여름에 신기 좋죠.

대략 길이가 12~15cm 정도 되는 양말들이 이 영역에 속해요. 



5) 크루삭스 

울나라에선 장목 양말이라고 부르죠. 

요즘 여름철 대세 양말입니다.

종아리 1/3 또는 절반까지 오거나 그보다 살짝 짧은 정도의 길이감인데 (보통 20~25cm, 좀 더 길게는 30cm까지) 

스포츠 양말이 많이 보급되면서 나이키의 스우시나 아디다스의 삼선이

돋보이게끔 신는 스포츠 양말들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죠.

사실 외국쪽은 크루삭스가 늘 대세였어요.

울나라가 유독 발목을 노출하는 양말을 선호하는 무드가 있었을 뿐...

현재 울나라의 러닝 열풍과 하이킹 열풍도 크루 삭스의 대세에 한몫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어떤 분들은 반바지에 장목 양말의 길이감이 어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반바지에 얇은 정장양말을 신어서 그래요. ㅋㅋ

좀 두터운 스포츠 양말을 신으십시오!

요즘엔 코마사 30수, 발바닥 부분은 수건처럼 두텁게 파일조직으로 만드는 양말이 꽤나 대중적이라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양말을 살 수 있습니다.

글구 양말은 정말 made in Korea가 짱인긴 합니다. 



6) 니 삭스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긴 기장의 양말이에요. 

사실 정장양말은 니삭스의 길이감을 가져야 합니다. 

놀랍게도 울나라 정장양말들은 죄다 크루삭스(장목양말)의 길이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장입은 남자들이 앉았을 때 바지가 말려올라가서 다리 살이 훤희 보이죠. 

일반 온오프 마켓에선 니삭스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로 찾아서 구매해야 하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에여. 



이상 퇴근을 기다리며 심심해서 적어본 양말 매니아의 "초"주관적인 끄적거림이었슴다. ㅎㅎ

댓글 9 / 1 페이지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182.♡.145.198)
작성일 07.22 17:05
저는 앵클삭스젤 마니 신는것같네요

GENI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GENIUS (211.♡.117.93)
작성일 07.22 17:14
@D다님에게 답글 헉!!!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작성일 07.22 17:05
요즘 젊은이들은 중목양말 신더군요

GENI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GENIUS (211.♡.117.93)
작성일 07.22 17:08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에게 답글 예전부터 크루삭스가 늘 주력이었던 저로선 환영할만한 일이죠. ㅎㅎ
요즘 어린 친구들이 신는 건 장목양말(크루삭스)일거에여.
혹은 중목~장목 사이 그 어딘가의 길이감이거나요.

총각같은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총각같은아저씨 (175.♡.128.1)
작성일 07.22 17:11
운동할 때도 크루삭스가 참 좋습니다.

GENI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GENIUS (211.♡.117.93)
작성일 07.22 17:14
@총각같은아저씨님에게 답글 크루삭스가 정답이져!
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4.♡.23.180)
작성일 07.22 17:35
오, 재밌네요.
 제 경우에는 예전엔 미들을 많이 신었었는데, 요즘은 앵클을 주로 신고 있습니다.

일분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일분의기억 (49.♡.252.34)
작성일 07.22 17:58
저는 미들이 주력이고, 페이크 삭스와 정장용 크루 삭스 정도 갖춰뒀습니다. 발목 양말은 안 신어요.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7.22 20:15
오~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 대부분 일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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