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에도시대까지 일본에 없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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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3.237
작성일 2024.07.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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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입니다.

농담 같지만 사실입니다.

일본은 에도막부 시절까지 이불이란 걸 안 썼습니다  

그럼 추워서 어떻게 잤을까요?

귀족들은 큰 옷을 덮고 잤고 일반인들은 옷 입은채로 잤습니다.

그나마 에도막부 시절 이불을 쓰게 된 이후에도 귀족과 기녀 외에는 일반화되지 못합니다.


https://ja.wikipedia.org/wiki/布団

이는 그 혐한일뽕 강한 일본어 위키백과에도 쿨하게 인정하고 있는데..


1. 일본에서 네모난 솜이불이 등장한 건 무려 메이지 유신 이후… 그마저도 메이지 중기는 가야 면포단이 서민들에게도 보급되었고요.

2. 전국 시대 목화재배가 늘면서 안에 솜을 넣은 입거나 덮는 잠옷 카이마키가 등장했죠  

3. 에도 중기부터 솜을 넣은 요가 등장하지만 부유층이나 썼고, 피지배층은 종이 침구를 사용했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은 어땠을까요?

의병장 김덕령 유품 중에 이불이 있고 임란 이전 조선조 미라들을 보면 시신을 이불로 싸는 대렴을 거쳤습니다  

https://blog.naver.com/chagov/222341595520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90609/874189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2703066?sid=103


더 올라가면 고려도경에 고려의 침의(잠옷)을 얘기하면서

"홍황색으로 겉감을 하고 흰 모시로 안을 댔는데, 안이 겉감보다 크고 네 변두리가 각각 1척이 넘는다"

(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1369A_0300_010_0020_2003_001_XML)

고 해서 지금의 네모난 모양에 하얀 안감이 겉감 위로 오는

한국 전통 이불에 가까움을 알 수 있죠.

댓글 10 / 1 페이지

boolse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oolsee (211.♡.68.174)
작성일 07.22 18:14
아, 그래서 애니든지 일본 사극에서 옷 덮고 자는  장면이 나오는군요.  지식이 또 늘었네요. 고맙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3.237)
작성일 07.22 18:16
@boolsee님에게 답글 또.. 예전에 나이 든 재일교포에게 듣기론 쇼와 초기, 즉 1930~40년대까지 이불을 덮고 자니까 조선인이 나약하다고 꼰대질하며 흉보는 일본인을 봤다고 합니다.
그걸 감안하면 이불이 일반화된 건 정말 얼마 안 된 거죠.

KaffeinDev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affeinDev (122.♡.190.135)
작성일 07.22 18:23
제대로된 침구로서가 아닌 蒲団 뭔가 좌선용 깔개 같은거였던 모양이군요
그렇게 따지면 座布団 형태가 원래의 모양세에 가까울지도 모르곘네요

에도 시대에 침구로서의 제대로된 형태가 갖춰진건 솜의 대중화가 이유였군요
https://www.yuraimemo.com/2667/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3.237)
작성일 07.22 18:41
@KaffeinDev님에게 답글 그게 조선 초에는 이런 상황이라 목화와 가죽을 일본에 잘 팔았습니다. 목화재배가 일본은 늦어서 말이죠.

아투썸플레님의 댓글

작성자 아투썸플레 (211.♡.139.106)
작성일 07.22 18:30
에도막부 생기기 전까지 이불이 없었다는 말씀이시죠? 막부시절 내내 없었던 게 아니구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3.237)
작성일 07.22 18:37
@아투썸플레님에게 답글 아무리 빨리 잡아도 에도막부 중기에요.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21.♡.33.51)
작성일 07.22 18:34
일본이 한반도에 비해 역사적으로 미개함의 시대를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도

나중에 치욕을 당하는걸 보면 서로마가 야만인들에게 망하던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3.237)
작성일 07.22 18:42
@제리아스님에게 답글 역사는 돌고 돌 테니 미래는 모르죠.

지하철승객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하철승객 (183.♡.232.82)
작성일 07.22 18:36
후톤(布団)이 고유어가 아닌 이유일 수도 있겠군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3.237)
작성일 07.22 18:43
@지하철승객님에게 답글 아무래도 덥고 습하다 보니 두툼한 이불이 퍼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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