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문정권 일"이라는 대통령실‥'수미 테리' 공소장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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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찰이나 문책을 하면 아무래도 문재인 정권을 감찰하거나 문책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인데. 사진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더라고요. 정권을 잡아가지고 국정원도 구성하면서 전문적인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워 넣으니까 아마 그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지난 18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발언)
공소장에 언급된 미숙한 정보활동을 한 것은 전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니, 문책이나 감찰을 해도 그전 정부의 책임이 아니겠느냐는 뜻인 건데, 야권에선 곧바로 "'전 정권' 외치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냐"(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는 반박이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 야권 "윤석열 정부 때 혐의 사실이 제일 많아"‥공소장 들여다보니
야권 의원들도 각자 미국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수미 테리가 어느 정부에서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를 따져본 듯합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9회, 문재인 정부에서 11회,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약 23회"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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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시기였던 지난 2022년 6월, 국정원 요원이 촬영했다는 수미 테리의 메모 사진이 미국 검찰의 공소장에 포함돼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이를 두고 "한국 정보관, 나아가 주미 한국 대사관, 외교관들의 핸드폰이 다 털렸다는 것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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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2022년 5월 10일 ~ ), 공소장 내 설명 28개 꼭지 (11쪽 분량)
* 주요 서술 내용
- 2022년 6월경 수미 테리는 미국 국무장관과의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 대사관 등록 차량에 탑승했고, 국정원 요원이 테리가 직접 작성한 메모 두 페이지를 촬영.
- 2022년 7월 수미 테리는 워싱턴 D.C.의 한 레스토랑에서 한국 외교정책에 대한 행사를 주최했고, 이 비용은 한국 국정원에서 지불.
- 2023년 1월 국정원 관계자는 수미 테리에게 북한의 고체연료 엔진 시험 관련 정보(액체연료 미사일보다 탐지가 어렵고 더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는 등)를 제공했고, 같은 달 테리 연구원이 기고한 칼럼에도 이런 내용이 반영.
- 2023년 1월 수미 테리는 국정원 관계자와 테리가 관리하는 싱크탱크 프로그램에 국정원이 돈을 보낼 방법, 한국 자금의 중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한국 싱크탱크에 대해 논의.
- 2023년 3월 한국 외교부 관계자가 수미 테리에게 '매우 긴급한 문의'라고 문자를 보내 '한미 동맹 축하 행사를 열 회의실 공간이 필요하다'고 요청. 수미 테리가 근무하던 싱크탱크는 다음 달 '한미동맹 70년' 행사를 한국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했고, 한국 싱크탱크는 행사 관련 비용으로 2만 5천4백 달러를 우드로윌슨센터에 지불했고, 국정원은 수미 테리에게 2만 6천 달러를 전달.
- 2023년 3월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수미 테리에게 한일 관계 관련 칼럼을 요청했고, 수미 테리는 '워싱턴포스트'에 '한국,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용감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기고문을 보냄. 한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수미 테리의 칼럼에 "매우 기뻐했다"는 반응 전달.
- 2023년 4월 한국 관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한국 신문에 기고문을 내줄 것을 수미 테리에게 요청했고, 온라인에 더 자세한 기사를 실어달라고 부탁하면서 500달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알림. 같은 달 '한미 정상회담, 동맹 70년을 향한 더욱 견고한 길'이라는 신문 기사 등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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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니네가 하는게뭐 그렇죠
베더님의 댓글
검은반도체님의 댓글
“ 한국 정보관, 나아가 주미 한국 대사관, 외교관들의 핸드폰이 다 털렸다는 것일 수 있는 것“
PearlCadillac님의 댓글
한일 굴욕외교를 대단한 결단마냥 써준 기고문을 지네 워싱턴 포스트 이름으로 실어버려서 워싱턴 포스트가 겁나 빡친거라고 하더군요 ㅋ
그리고 미국은 이거로 나대지말고 조용해라는 신호를 한국에 주는데 알아처먹질 못하죠 무식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