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은 인물이 아닌 당을 보고 뽑는다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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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이 주장에 반박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역대 선거를 보면, 인물론으로 해서 그래도 이 인물이면 뭔가 해 주겠지... 하시는 게 크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다른 선거 다 제치고, 총선만큼은 당이 우선입니다.
이유는 국회의원은 뽑힌 지역 및 당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지역구에서 뽑혔으니 그 지역을 대변함과 동시에, 당적이 있을 경우 그 당의 지향하는 바를 같이 따라가죠.
그래서 지난 1990년대 초반 3당 합당이 민의를 배신했다고 지금도 회자되는 겁니다. 분명히 우리는 통일민주당을 보고 뽑았는데, 어느 순간 민주자유당이 된 거죠.
같은 이유로, 우리가 볼 때 저 인물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으실 겁니다.
어찌보면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실질 그 지역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건 이미 지방자치선거를 통해 뽑은 시의원/도의원/단체장들이 하고 있고, 그걸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할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지역을 위해 뭔가 하는 건 결국 지방자치선거에서 뽑힌 분들입니다.
국회의원은 보다 넓게 국민 전체를 위해 입법 활동 및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의원이 속한 당을 보고 그 당의 정책과 이념을 보고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즉, 비례대표야 말로 정말 당을 보고 뽑는 게 맞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됨됨이를 보면 마음에 안 들 수도, 능력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이 선택했고 당원들이 뽑아준 이상, 그 비례대표의 표심은 인물이 아닌 당을 바라봐야 합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는 저도 과거 여러 사례 때문에 인물론을 생각하시는 분들 심정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정의당 류호정의 배신, 현재 더민주 비례대표인데 실상은 소수정당이라 나중에 떨어져 나가는 경우 이들이 과연 더민주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을 건지에 대한 걱정, 인물론으로 볼 때 뭔가 좀 아닌데 당 보고 뽑았다 뒤통수 맞을까 걱정등등...
정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건데, 뽑아놓고 보니 유권자 뒤통수 때리는 걸 너무 많이 본 우리들은 정말, 정치 불신을 하지 않게 어떻게든 옥석을 골라야 하는 막중함이 있네요.
폭주자전거님의 댓글의 댓글
수박, 페미 등등...
ppoilove님의 댓글의 댓글
본래대로라면 당 이념에 맞지 않는 인물들은 따로 나가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의 그간 소수정당의 설움이나 양당제 고착으로 인해 당 방향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인물들이 그 당 소속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죠.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점진적으로 유럽식 정당명부제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온전히 정당 지지율대로 의석을 차지해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죠.
달타냥1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