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마리아 첼로 유럽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12345 47.♡.0.71
작성일 2024.07.24 06:36
363 조회
2 추천
글쓰기

본문

전에 잠깐 유럽에서 살일이 있었읍니다. 이곳은 여러가지 유명한  것들이 있지만 예술대학이 매우 유명하다고 들었구요, 큰  악기를 메고다니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습니다.  
어느 크리스마스휴일에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한다고 시내에 나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디선가 첼로로 연주하는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이동네의 골목중에 전에 관공서인가 수도원인가 그랬섰었서서 골목 한쪽이 창문도 없는 흰색  대리석(?) 벽으로 수십미터가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음의 울림이 좋아서인지 버스킹장소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어떤 젊은 청년이 첼로 케이스를 앞에 두고 혼자서  아베마리아를 연주하고 있었읍니다. 소리의 울림때문이었는지, 낯선 땅이어서 였는지 모르겠읍니다만, 제가 여태들었던 아베마리아중 가장 아름다운 아베마리아였읍니다. 들어본 모든 첼로 독주곡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다음해도, 그리고 그 다음해도 같은 장소를 찾았지만 그 젊은 친구를 다시 만나지는 못했읍니다.
그 젊은이에게는, 아마도 예술대학의 학생이고, 그저 그날 하루를 위한 소소한 용돈벌이에 불과했을수도 있었겠지만, 제게는  길지않은 유럽생활의 행복했던 기억의 하나입니다.

일하기 싫어서 이런거 적고있는거 절대 아닙니다.
그랬섰었서서; 한국말 참 어렵습니다.
~읍니다, ~습니다 구별, 할배는 어렵습니다

댓글 1 / 1 페이지

일리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리악 (203.♡.180.14)
작성일 07.24 06:40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