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없는 데드풀과 울버린 돌비시네마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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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왜 부끄앙으로????
데드풀과 울버린은 솔직히 스포 없이 감상기를 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최대한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원래는 11시 20분에 보려고 했다가 직업병인지 새벽 6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8시 40분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조조할인 굿이네요 ㅋ 위에 인증샷처럼 돌비시네마 전용 A3 포스터도 증정됩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이것 말고 뭔가 팜플렛 같은 걸 더 받던데 저는 안 주더군요. 뭔가 다른 이벤트가 있었나 봅니다.
시작은 웅장하고 데드풀스럽습니다. 데드풀의 그 똘끼가 취향이시라면 꽤나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상상하던 딱 숀 레비 스타일의 영화더군요. 19금 영화인데 그닥 19금스럽지 않다는 게 특징입니다. 상당히 많은 카메오들이 출연하는데 카메오 보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제 단점을 언급할 차례인데 대사가 너무 많습니다. 이게 호불호가 갈릴 텐데 데드풀 캐릭터 자체가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막 파악하는데 좀 벅찹니다. 그리고 역시나 마블 MCU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는 기존 MCU 영화들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함과 동시에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유니버스도 알아야 영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울버린이 주연으로 출연하니 이건 뭐 딱히 스포라고 할 수 없고 당연한 이치라고 여겨져 언급드리는 부분입니다. 이 두 가지까지만 알면 그나마 다행인데…음 그다음은 스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다음은 돌비시네마 부분입니다. 화질은 돌비시네마답게 뗏깔 좋고, 음향은 개인적인 관점에서 사운드트랙이 나올 때만 엄청 좋았던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의 그 명곡의 향연은 아마도 이번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꽤나 기억이 남을 지점이지 싶습니다. 영상미와 익히 아는 그 명곡 그리고 의자를 뒤흔드는 사운드 이펙트!! 캬~ 그래서 이번 3탄은 사운드트랙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영화는 기존 마블 망작들에 비하면 괜찮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인상적이지도 않았던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뭔가 입소문을 탈 확 꽂힐만한 그 한 지점이 없었습니다. 걍 무난합니다. 왜 그렇게 프로모션을 열심히 다니고, 증정되는 A3포스터에 양각까지 넣어서 고급스럽게 제작했는지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앗 마지막으로 언급할 부분이 있었는데, 갠적으로 엔딩 크레딧은 좀 울컥, 감동이었습니다.
Typhoon7님의 댓글
그렇다고 그런 기능에 급급해 영화를 말아먹는 참사가 벌어지진 않았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