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4년 4월 8일 AM 11:01 · 수정됨(14:21)
거의 매주 중환자가 와서 지난 한달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지난주는 없었어요.. 중환이.. 금요일 까진....
아침부터 시술도 너무 잘되고 라인도 한방에 잡고.. 아 이대로면 오늘 일찍 퇴근 할수 있겠다...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런 상상.... 모든것이 완벽했던 하루는 오전 9시에 깨졌어요..
타지역에서 출생 3일된 아기 전원 문의가 왔습니다. 헤모글로빈이 출생당일 16이었던 아이가 지금은 6이라고..
뭘까 걱정은 했지만 받겠다 했습니다..
받고 검사해보니 4입니다.. 혈소판도 18만이라고 했던애가 4만입니다..
히스토리를 보니 자연분만 진행하다 머리가 껴서 진행 안됐고 제왕절게를 하였더군요..
두혈종도 있어 찝찝한 마음에 머리CT를 찍었습니다.
출혈이 심하네요.. 아마 실혈이 있었나봅니다.. 다행히 혈압은 유지하더군요
혈액검사 보니 엉망입니다. 전해질도 깨졌고 혈구수도 안맞고 파종성 혈관내 응고 라는 골치아픈 상태입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아 여의치 않아서 여기저기 알아봅니다.. 한곳에서 받아준다고 하기에
얼른 수혈진행하며 이송하였습니다. 차막히는 퇴근 시간이라 어찌나 오래걸리던지..제 심장이 다 쪼그라 들것 같더군요.
(정말 잊지 않을겁니다. 길막던 제네시스,, 길막던 컨테이너 트럭..)
창피했습니다.. 이정도 아기를 케어하지 못하는 병원...
그리고 이송 완료 하고 나서야
아무곳에서 안받아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서 탈출하고 홀가분해지는 그 간사한 마음이..정말 얼굴을 들수 없겠더군요
아기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해 알아보니 많이 안정을 찾았다 합니다. 참 다행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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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NG
24.04.08 · 150.♡.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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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루날
24.04.08 · 125.♡.3.169
수고많으셨습니다. -
ㄷㄷㄷㄷ
24.04.08 · 125.♡.23.70
고생하십니다...ㅠㅠ 오늘 좋은 일 있으실 꺼에요~ ^^ -
HHumanrace
24.04.08 · 14.♡.219.87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 그
그루밍
24.04.08 · 210.♡.195.129
고생많으십니다 -
Ttpcc
24.04.08 · 112.♡.147.122
고생 많으셨습니다. - M
Mahler
24.04.08 · 222.♡.25.252
정말 고생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
달달짝지근
24.04.08 · 125.♡.218.23
아이고 ㅜㅜ 애기야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
노노래쟁이냥
24.04.08 · 115.♡.165.186
아바지가 한달에 한번꼴로 중환자실에 가서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또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는데.. 고생많으셨습니다! -
빅빅버그
24.04.08 · 211.♡.171.37
아이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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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무사하다니 참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