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정산주기 70일... 이제 소비자가 계산해서 구매해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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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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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위메프 정산주기가 2달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고
최근 티몬에서 토스페이 할인이 많아졌던 이유가 정산주기가 짧아서였다는 말에 또 놀랐는데..
티몬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의 긴 정산주기와 허술한 판매대금 관리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 후 정산까지 두달이 넘는 시간이 주어지면서 자금을 유용하거나 다른 사업에 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커머스 업계의 정산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똑같은 사태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이마트와 같은 대기업 유통사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품이 판매된 달의 말일을 기준으로 40~6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토록 한다.
하지만 이커머스는 정산과 대금 보관, 사용 등에 관한 법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이커머스 플랫폼마다 정산주기도 다르고 정산 방식도 다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과 위메프, 티몬이 정산주기가 가장 긴 편에 속한다. 쿠팡은 정산주기가 길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빠른정산 서비스도 도입했다. 구매확정일 기준으로 다음날 오전 10시에 판매대금의 90%를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대신 현금정산은 불가능하고 체크카드로 지급된다.
티몬은 거래가 발생한 달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40일 뒤에 거래 대금의 100%를 지급한다. 위메프는 거래 발생월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두달 뒤 7일에 거래대금의 100%를 정산한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매출 발생 후 정산까지 70여일이 걸린다.
네이버와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은 거래확정일 기준으로 1~2일 안에 판매 대금이 정산된다.
정산주기가 길다 보니 상품 판매 후 대금 정산까지 약 70일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셈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대금을 이 기간 동안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업계에서는 큐텐그룹이 티몬 위메프 판매대금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인수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큐텐은 지난 2월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위시를 인수했는데 이 때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끌어다 썼다는 게 큐텐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커머스 판매 대금 관리 규정과 정산방식 등을 손보지 않으면 제2, 제3의 위메프 티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다수의 파트너사가 판매를 중단하자 그제서야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에스크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실상 이커머스 업체가 에스크로 역할까지 한 셈"이라며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커머스 업체가 제3의 에스크로 업체를 통해 판매대금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체가 최소한의 잉여금을 마련하도록 하거나 보증 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 후 정산까지 두달이 넘는 시간이 주어지면서 자금을 유용하거나 다른 사업에 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커머스 업계의 정산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똑같은 사태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이마트와 같은 대기업 유통사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품이 판매된 달의 말일을 기준으로 40~6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토록 한다.
하지만 이커머스는 정산과 대금 보관, 사용 등에 관한 법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이커머스 플랫폼마다 정산주기도 다르고 정산 방식도 다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과 위메프, 티몬이 정산주기가 가장 긴 편에 속한다. 쿠팡은 정산주기가 길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빠른정산 서비스도 도입했다. 구매확정일 기준으로 다음날 오전 10시에 판매대금의 90%를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대신 현금정산은 불가능하고 체크카드로 지급된다.
티몬은 거래가 발생한 달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40일 뒤에 거래 대금의 100%를 지급한다. 위메프는 거래 발생월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두달 뒤 7일에 거래대금의 100%를 정산한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매출 발생 후 정산까지 70여일이 걸린다.
네이버와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은 거래확정일 기준으로 1~2일 안에 판매 대금이 정산된다.
정산주기가 길다 보니 상품 판매 후 대금 정산까지 약 70일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셈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대금을 이 기간 동안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업계에서는 큐텐그룹이 티몬 위메프 판매대금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인수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큐텐은 지난 2월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위시를 인수했는데 이 때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끌어다 썼다는 게 큐텐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커머스 판매 대금 관리 규정과 정산방식 등을 손보지 않으면 제2, 제3의 위메프 티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다수의 파트너사가 판매를 중단하자 그제서야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에스크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실상 이커머스 업체가 에스크로 역할까지 한 셈"이라며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커머스 업체가 제3의 에스크로 업체를 통해 판매대금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체가 최소한의 잉여금을 마련하도록 하거나 보증 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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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은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어요
요즘 티메프 때문에 네이버로 많이 몰린다는데
해답은 역시 네이버, 지옥과 11번가인가 봅니다.
11번가는 오아시스가 사네마네 하던데…
쇼핑몰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고를 수 있다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일뿐
결국 판매자분들도 소비자들도 모두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13
/ 1 페이지
럽쭈님의 댓글의 댓글
@6미리님에게 답글
진짜 정산을 그렇게 안해주고 있는지 몰랐어요.
네이버가 뜬 이유가 있었네요. 진짜 남의 돈가지고 자기 돈인마냥 팡팡 써대는 못된 인간들 다 벌 받아야 합니다ㅠ
안그래도 힘든 요즘 판매자분들께 정산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얼마나 힘드실지......
네이버가 뜬 이유가 있었네요. 진짜 남의 돈가지고 자기 돈인마냥 팡팡 써대는 못된 인간들 다 벌 받아야 합니다ㅠ
안그래도 힘든 요즘 판매자분들께 정산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얼마나 힘드실지......
6미리님의 댓글의 댓글
@럽쭈님에게 답글
쿠팡도 사실 정산주기 길기로 유명했습니다. 이자놀이 하는거 아니냔 소리까지 들었죠.
https://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596
그나마 쿠팡도 정신없이 때려 맞고 구색은 맞췄죠.
https://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596
그나마 쿠팡도 정신없이 때려 맞고 구색은 맞췄죠.
럽쭈님의 댓글의 댓글
@ruler님에게 답글
너무 못된 것같아요.
최근 어떤 자영업자분이 눈물로 쓰신 글 봤는데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저정도는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ㅠ
최근 어떤 자영업자분이 눈물로 쓰신 글 봤는데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저정도는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ㅠ
위잉위잉님의 댓글
쇼핑몰은 아니지만 제가 있는 업계도
그달말 기준+2달후 =입금
이라서…한번 물리면 답없죠..;;
그달말 기준+2달후 =입금
이라서…한번 물리면 답없죠..;;
네츄럴픽님의 댓글
쇼핑몰 업계는 아니지만 제가 있는 업계는
짧으면 5~6개월, 길면 14개월 까지도 ㅎㅎㅎㅎㅎ
짧으면 5~6개월, 길면 14개월 까지도 ㅎㅎㅎㅎㅎ
케이건님의 댓글
전혀 다른 일이긴 하지만... 전세 사기가 생각 나네요...
전세금 받아서 계약기간 2년 동안 투자를 한다.. 그래서 그 돈으로 다시 건물을 사고, 다시 전세를 주고, 다시 건물을 사고, 다시 전세를 주고...
집값이 떨어지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가지 않겠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형 사고가 터져버리는..
정산금을 저렇게 늦게 준다면 유용할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얼마나 됐을까요?
저걸로 사채 놀이만 해도...
스타벅스의 주요 매출 중 하나가 고객들이 사들이는 상품권 매출로 인한 금융 소득..이라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도 있고요...
전세금 받아서 계약기간 2년 동안 투자를 한다.. 그래서 그 돈으로 다시 건물을 사고, 다시 전세를 주고, 다시 건물을 사고, 다시 전세를 주고...
집값이 떨어지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가지 않겠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형 사고가 터져버리는..
정산금을 저렇게 늦게 준다면 유용할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얼마나 됐을까요?
저걸로 사채 놀이만 해도...
스타벅스의 주요 매출 중 하나가 고객들이 사들이는 상품권 매출로 인한 금융 소득..이라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도 있고요...
꼬질이님의 댓글의 댓글
@김링크님에게 답글
똑같습니다.
발송후 11번가,지마켓,옥션,인터파크 등은 공휴일 포함해서 10~11일정도 소요되며, (구매자의 구매확정시 2일후 지급) 쿠팡은 조금 빨라진것 같기는 한데 70% , 30% 나눠서 주는 시스템은 변함이 없습니다.
스마트스토어가 제일 빠르긴 했는데(배송완료 익일지급) 올해부터인가 빠른정산 시스템을 정착하면서 송장확인이 되면 익일 바로 지급되어 제일 빠릅니다.
티몬,위메프는 잊어버릴만 하면 입금되더군요.
발송후 11번가,지마켓,옥션,인터파크 등은 공휴일 포함해서 10~11일정도 소요되며, (구매자의 구매확정시 2일후 지급) 쿠팡은 조금 빨라진것 같기는 한데 70% , 30% 나눠서 주는 시스템은 변함이 없습니다.
스마트스토어가 제일 빠르긴 했는데(배송완료 익일지급) 올해부터인가 빠른정산 시스템을 정착하면서 송장확인이 되면 익일 바로 지급되어 제일 빠릅니다.
티몬,위메프는 잊어버릴만 하면 입금되더군요.
김링크님의 댓글의 댓글
@꼬질이님에게 답글
아 사람들이 구매확정 버튼을 잘 안누르니까 자동구매확정 기간까지 합산하면 그정도 걸리긴 하겠군요
본문 이미지에는 스마트스토어도 구매확정 기준인것처럼 나와있는데 배송완료만 되어도 바로 지급하나보군요.
본문 이미지에는 스마트스토어도 구매확정 기준인것처럼 나와있는데 배송완료만 되어도 바로 지급하나보군요.
꼬질이님의 댓글의 댓글
@김링크님에게 답글
스마트스토어는 빠른정산 시스템 이전에도 배송완료 익일 지급이 원칙이어서 발송후 평균 3~4일내에 지급이 되었고,
이후 반품건이 접수되면 차기 정산에서 빼가는 구조입니다.
11번가 등은 소비자의 구매확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배송완료 7일후 자동구매확정이 되면 정산 해주는 시스템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짜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후 반품건이 접수되면 차기 정산에서 빼가는 구조입니다.
11번가 등은 소비자의 구매확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배송완료 7일후 자동구매확정이 되면 정산 해주는 시스템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짜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6미리님의 댓글
심지어 하얀감자탕 같은 파워셀러에겐 요즘 택배 송장이 뜨고 다음달 고객의 확정유무와 상관없이 입금해준다고 하더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네이버 덕에 다른 업체들도 정산 주기 빨라졌고 그 덕에 네이버 파이낸셜이 잘 나가는 이유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