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제대회만 나가면 별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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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jinisopen 117.♡.28.112
작성일 2024.07.2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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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순간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성과가 별로이기 시작했지요. 저출산으로 인한 선수 숫자가 줄어든 것이 이유라고 많이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요, 저출산으로 선수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어요. 축구, 야구는 선수 숫자가 50%~100%이상 늘어났구요. 태권도와 같은 인기 종목도 선수 숫자가 꽤 늘어났어요.(대한체육회 g1 자료) (물론 선수 숫자가 줄어든 종목도 있지만요....저출산으로 아동/청소년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것에 비교하면, 선수 숫자 엄청나게 잘 유지하고 있어요.)

2023년(학교운동부, 전문클럽, 직장운동부)
축구 29209 야구 13860 수영 3217 태권도 14653 육상 5927 복싱 1686
2005년
축구 20680 야구 6808 수영 3008 태권도 8489 육상 6109 복싱 1821


2.. 선수의 세대 교체이야기도 많이하는데요. 사실은, 기술의 세대 교체 문제이지요.
기존의 기술로는 꽤나 노력을 해도,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중립골반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런데 2010년경 확립된 ver3의 심부코어 근육 사용법은 거의 대부분의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중립골반을 유지하게 해 주지요. 예전에는 운동 천재급(프로 선수들 중에서도요)들만 가능하던 기술을 이제는 꽤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야구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는 2명 정도 있는 95마일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메이저 리그에는 300명이 넘게 있지요. (일본에도 제법 많이 있지요.)
** ver3의 심부코어 근육이 뭔지는 5번 읽어주세요.


그렇다면, ver3의 심부코어근육을 사용법대로 사용을 하면, 그 결과로 중립골반이 유지가 되지요.
중립골반 유지가 되지 않으면, ver3의 심부코어 근육을 사용하지 않은(혹은 못한) 것이지요.
기존에 중립골반을 유지하는 내용을 하지 않았으면 ver3의 심부코어 근육 사용법은 사용하는게 거의 불가능해져요.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사용하면, 움직이면서 중립골반을 유지하는 기능을 잃어버리지요. (중립골반은 요추의 중립과 거의 같은 의미에요. 참조에서 요추의 중립으로 나오기도 해서요.)


3..중립골반이 모르고 보면 잘 안 보여요. 가운데 그림이 중립골반이지만, 왼쪽의 앞으로 쏟아지는 듯한 그림도 내부에 쏟아지는 듯한 컵이 없으면 좋은 자세로 보일 수 있지요.
중립골반이라는게 골반의 전방경사 혹은 후방경사가 없는 상태이지요. 왼쪽은 골반의 전방경사, 오른쪽은 골반의 후방 경사가 있는 상태이지요.


보통의 생각으로는 서 있을때만을 기준으로 중립골반을 판단하는데요. 중립골반은 누워있을 때 조차도 가능한 자세에요. 골반과 요추의 상대적인 위치를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것이지요. 이런 형태일 때, 한쪽은 골반의 전방경사, 한쪽은 골반의 후방경사가 되어서, 중립골반이 아닌게 되지요.


4..실제로 중립골반이 유지되는 것과 유지되지 않는 것을 보면요.
야구에서 오타니와 우리 안모 투수를 비교하면요.
오타니는 골반과 요추를 뒤틀지 않고 움직이지요, 반면 안모 투수는 골반과 요추를 뒤틀지요.
안모 투수는 ver3의 심부코어 근육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권도의 돌개차기와 MMA/UFC의 토네이도 킥을 비교해 보면요.
태권도의 돌개차기에선 요추와 골반을 뒤틀지만, 토네이도 킥은 요추와 골반이 거의 그대로 움직이지요.
넵 요추와 골반이 뒤틀어지면, ver3의 심부코어 근육은 사용하지 못한 것입니다.


대한검도 7단인데요. 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ver3의 심부코어근육은 사용하지 못하지요.
(요추와 골반의 뒤틀림이 보이면, 중립골반이 아니지요. 너무나 간단해요.)


세계적으로 몸을 사용하는데 이제는 표준인 ver3의 심부코어 근육을 사용하는지 아닌지를, 너무나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봤습니다.
중립골반 혹은 중립요추가 유지되는지만 보면 되는데요, 대한민국 스포츠들은 기본적으로 ver3의 심부코어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는걸로 보입니다.


5..코어근육의 간단한 역사
코어근육이라는게 유행하면서, 엉덩이 근육도 코어근육, 허벅지 근육도 코어근육이라고 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근육을 코어근육으로 가져다 붙일려는 것 같은데요. 1996년에 처음 발견되고, 2010년쯤 현재의 사용법이 정립된 것은 심부 코어(deep core) 근육의 사용법이지요.
1996년 호주의 Hodges 박사는, 사지가 움직이기 전에, 복횡근이 먼저 움직여서, 사지의 움직임을 준비하는 것을 발견하지요. 심부코어 근육의 사용법 ver1이라고 할게요.
2007년 정도까지는, 복횡근에 척추다열근이 더해지지요. 심부코어 근육의 사용법 ver2라고 할게요.
2008년 The myth of core stability라는 체계적 리뷰 논문은, ver2까지의 코어 근육 사용법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하지요.
2010년 쯤이면, 심부코어 근육의 사용법 ver3가 어느 정도 정립되지요. ver2의 복횡근, 척추다열근에, 횡격막과 골반저근이 더해지지요. 그리고 ver3의 심부코어근육 사용의 결과로 호흡으로 인한 복강내압이 생성되지요.
ver3의 심부코어근육의 사용법은 현재 가장 효과적이고, 부상 예방에 효과가 큰 몸 사용법임이 입증되었지요.
(ver3 심부코어 근육은 복횡근, 척추다열근, 횡격막, 골반저근이지요. 그리고 호흡으로 인한 복강내압도 필수 요소이지요.)


6..그래서 무슨 문제가 있냐구요? 체육이 질병 예방 기능을 못 했을때의 문제가 발생하지요. 우리나라 주요수술 통계연보와 일본의 DPC통계를 보면 인구대비 척추수술건수가 우리나라가 5배가 많아요. 우리나라가 년간 20만건 정도 척추수술을 하는데요,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2.4배 많은 일본의 척추 수술 건수는 년간 9만건이에요. 조금만 생각을 더 해보면, 척추수술건수만 5배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걸 알 수 있겠지요. 대한체육회의 체육자체가 사회적 기능을 잘 하지 못 하는것이지요. (척추 수술 건수가 5배 정도 차이가 난다면, 체육을 통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것이지요. ver3의 심부코어 근육 사용법은 부상 예방 효과도 가장 큰 신체의 사용법이에요.)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하고, 수업 빼먹으면서 운동해도, 국제대회만 가면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잘못하는것도 문제는 문제지만요.)
*******************************
척추수술 건수 국가간 비교
1. 2021 주요수술 통계연보
https://www.nhis.or.kr/nhis/together/wbhaec06800m01.do?mode=view&articleNo=10829989&article.offset=0&articleLimit=10
2. 일본 2023 DPC 통계
https://caloo.jp/dpc/disease/845/09#achievement

https://www.sciencedirect_.com/science/article/pii/S0021929098001298
J Cholewicki 저술 · 1999 · 543회 인용 — Currently, intra-abdominal pressure (IAP) is thought to provide stability to the lumbar spine, but the exact principles have yet to be specified.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58058286_'The_core'_Understanding_it_and_retraining_its_dysfunction
호흡에 의해 생성된 IAP(respiroty generated IAP)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806175/
2013년 논문
Contracting the diaphragm increases intra-abdominal pressure and generates a co-contraction of the pelvic floor muscles (pubococcygeus, puborectalis, and iliococcygeus) and transverse abdominus.2

https://sci-hub.ru/10.1053/j.apmr.2003.12.005
2003년 논문
코어근육이 박스로 기술된다. 그런데 멀티푸스와 trA 와 같은 특정근육인지 그 외의 근육인지는 아직 논쟁중이다.

Core stability focuses on maintenance of neutral spinal alignment, optimal trunk position, and the transfer of loads along the kinetic chain.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806175

Recently, the importance of maintaining the alignment of the human muscles and managing the left and right symmetry has been widely recognized in fields that study pain medicine, physical therapy and exercise rehabilitation. As a result, core stability exercise has been spotlighting.
https://journals.lww.com/acsm-msse/fulltext/2019/06001/effects_of_a_short_term_core_stability_exercise_on.2825.aspx

Core strength training might be considered in ACL injury prevention programs to alter the lower extremity alignment in the frontal plane and muscle activations during sports-related tasks.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363546520972990

https://physioquart.awf.wroc.pl/pdf-146683-103531?filename=Effect of a 6_week core.pdf
Core stability depends on simultaneous integration among the active (muscles), passive (bones and ligaments), and neural control subsystems. Good stability aims at maintaining neutral spinal alignment and transferring loads properly to and from the extremities, with much emphasis on preventing injury.
--10.1177/1941738113481200

The myth of core stability.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36085920900093X

선수숫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지원 포탈 g1자료를 사용했습니다.
https://g1.sports.or.kr/index.do

오타니 스윙 - 30초
https://www.youtube.com/watch?v=1eXiXHw5Q2c

안모투수 스윙 – 1분 4초
https://www.youtube.com/watch?v=iJpQpCHd9Kc

태권도 돌개차기 – 시작하자마자
https://www.youtube.com/watch?v=hgjLQUuMXHY

토네이도 킥 4분2초~4분3초
https://www.youtube.com/watch?v=AAPIWZYGjcs

대한검도 7단 - 49초
https://www.youtube.com/watch?v=DqQ8WX0vIRs&t=49s

댓글 19 / 1 페이지

THXULTRA님의 댓글

작성자 THXULTRA (58.♡.20.167)
작성일 07.27 05:36
필라테스에서 중립골반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었군요.

동네언덕님의 댓글

작성자 동네언덕 (106.♡.65.212)
작성일 07.27 05:57
코어 근육에 대한 연구가 이 정도로 심오한 깊이가 있었군요. 고급진 글 감사합니다. 2탄도 기대하겠습니다~~

키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키단 (222.♡.80.154)
작성일 07.27 06:34
필라테스가 참 좋은 운동이였군요.
모든 자세에서 중립 골반을
유지시키면서 운동을 하게합니다.
처음엔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은
제법 중립 상태를 잘 유지하고있습니다.
1대1 교습 필라 4년차예요.

SD비니님의 댓글

작성자 SD비니 (172.♡.79.144)
작성일 07.27 07:24
심도있는 글 고맙습니다.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211.♡.201.178)
작성일 07.27 07:35
와 전문적인 글 감사합니다.
축구에서는 유소년 레벨에서 피지컬레슨, 플라이오메트리 같은 비싼 훈련이 들불처럼 유행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코어와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훈련이라 본문 내용과 연결되는것 같네요.
특히 2차성징 급성장기로 밸런스 무너지는 시기에는 필수적으로 하는 분위기입니다.
덕분에 최근 유소년들이 더 큰 동작으로 더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줘서 기존 선수들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죠.
유럽에서는 이미 도입된 것들이지만 한번 유행타면 미친듯이 몰려가는 우리네 특성상
앞으로 유소년쪽에 꽤 성과가 나올듯 하네요

SDK님의 댓글

작성자 SDK (125.♡.135.24)
작성일 07.27 07:37
와 전문적인 글 감사합니다.(2)

열린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열린눈 (223.♡.87.101)
작성일 07.27 07:49
오.. 뭔가 신기합니다

ShadowGallery님의 댓글

작성자 ShadowGallery (14.♡.100.144)
작성일 07.27 09:03
중립골반

재현님의 댓글

작성자 재현 (223.♡.150.123)
작성일 07.27 09:30
심오하네요. 덕분에 용어도 들어보고 관심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르네상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르네상스 (221.♡.184.100)
작성일 07.27 09:33
저장… 감사합니다

ader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der1 (218.♡.157.53)
작성일 07.27 09:38
심부코어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7.27 09:46
잘 봤습니다!

osiki님의 댓글

작성자 osiki (223.♡.203.86)
작성일 07.27 09:57

CityCat님의 댓글

작성자 CityCat (119.♡.242.156)
작성일 07.27 10:20
저와 가족들 모두에게 도움 될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짐작과는다른일들님의 댓글

작성자 짐작과는다른일들 (219.♡.248.122)
작성일 07.27 10:40
오와 전문가

사뿐한소리님의 댓글

작성자 사뿐한소리 (112.♡.214.72)
작성일 07.27 10:51
처음 들어보는 얘기입니다. 지식 하나 늘었네요. 감사합니다.

귤알갱이님의 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58.♡.249.100)
작성일 07.27 11:17
코어근육과 스포츠 척추 건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영감을 받았스빈다!

Hymn님의 댓글

작성자 Hymn (211.♡.192.134)
작성일 07.27 19:12
혹시 예전 클리앙에서 태권도에 대해서 글쓰신 분이신가요?..
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맥앤치즈님의 댓글

작성자 맥앤치즈 (209.♡.53.229)
작성일 08.08 08:19
자전거를 타면서도 부상방지와 퍼포먼스 극대화의 두 측면에서 항상 생각했던 주제인데, ver3라는 이름으로 연구되고 있었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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