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카페 이야기 ep.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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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어폰 이야기 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특히 에어팟 프로가 출시되면서
노캔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불거진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이제는 이어폰을 끼고 매장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키오스크로 전환했지만 그전 까지는 POS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많은 고객분들이 이어폰을 빼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그럼 우리는 먹고가는지 사이즈나 기타 등등
고객의 요구사항을 물어야 하는데
필요한 음료만 말하고 안듣습니다
그럼 두번 세번 말하다가 안들리는것같아서 목소리를 높여 크게 말하게 됩니다
그럼 왜 화를 내냐고 합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다가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 매장은 바쁜 상황이라 시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목소리 톤을 높였더니
들린다고 왜 화를 내냐고 뭐라하길래
제가 같은 질문을 3번 했는데 답을 하지 않아 안들리는것같아 목소리를 올렸다 했더니
아무것도 듣지 않고 있고 잘 들린다 왜 화를 내냐 라고 해서
빡이 친 저는
고객이 이어폰을 빼지 않고 같은말 3번하게 하면 안듣고 있다 생각을 하지 않겠냐 그래서 목소리 톤을 높인거지 화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과 대화를 하려면 최소한 이어폰 한쪽은 빼야 하는게 예의 아니냐 했더니
아무것도 듣지 않고 있고 잘들리는데 왜 화를 내냐
하길래
저는 이어폰을 빼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겠다
사람과 대화하려고 하는것 같지 않으니 대화를 이어나가기 어렵다 했더니
아무것도 듣지 않고 있고 잘들리는데 왜 화를 내냐
를 시전합니다
그래서 자리를 피했고 고객은 제품을 받고는 픽업대에서 계속 저를 노려봅니다
안그래도 매장은 바빠서 그 고객을 신경안쓰고 음료를 만들며 다른 픽업하시는 고객분들과 대화를 하며 정신 없는데
픽업대 근처에서 자리를 차지하며 지나다니는 고객, 픽업하러 오는 고객, 그 앞을 지나 홀정리하러 왔다 갔다 하는 우리 직원을 불편하게 하길래 그대로 경찰서에 전화해서 업무방해 하는 고객이 있다 했습니다
20분뒤 경찰이 매장에 나타났습니다
고객과 먼저 대화합니다
그리고 저와 대화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어폰을 빼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 시전하고 데리고 나가셨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객은 이어폰은 빼지 않고 같은 말을 합니다
아무것도 듣지 않고 있고 잘 들린다 라고요
그래서 저와 대화 하고 싶으시면 이어폰을 빼주세요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고객을 설득해서 데리고 나갔습니다
고객이 참으셔야 할것같습니다 라고 하시면서요
(저를 또라이 인것같다는 표현도 하셨고요)
그동안 쌓인것도 많았지만 그날은 과한 반응이었던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 관계에 있어서 기본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은 2-3년 된 일이었습니다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그날 출동하신 경찰분도 고생이라 생각했어요
쟘스님의 댓글
비싼 자기 돈 내고 수업 들으면서 뭐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뭐 자기가 하는 만큼 대우 받는 거 아니겠어요.
그 교수 형도 그런 학생은 수업을 들으나 마나 별 신경 안쓴다고 하더라고요.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이젠 화도 안납니다 그냥 정색합니다
ZEROCOOL님의 댓글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키오스크로 인한 또다른 스트레스가 오지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Krytron님의 댓글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당 250만원 넘지만 1대 테스트 하고 바로 4대까지 늘렸어요 1천만원이나 들었지만 스트레스 해소 된거에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userj님의 댓글
가정교육은 무너지고, 학교에서도 교육이 안되니 …
애들한테 화내면 세상이 무너지는줄 아는 사람과
여성이 주도하는 가정 양육 교육에서의 정책과 법에 …
군대도 바뀌고 사회도 바뀌고 있고
말 안 듣는 개한테도 말로만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인간들은 개나 야생동물에게 공격받아도 말로 하겠지요…
영화 데몰리션맨의 미래사회가 생각납니다.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당기시오 해도 미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이젠 상대를 안하거나 같은 사람이 됩니다
gwatusso님의 댓글
블랙슈가님의 댓글
그로 인한 감정의 소비가 나를 지치고 우울하게까지 만들어서요 !
위로드립니다(토닥토닥)
ionic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