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모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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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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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부 견주만 그렇겠지만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의 개를 무서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봐요.
시골의 한적한 커피집에 갔는데 왠 가족니 정말 큰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를 데려옵니다. 처음에는 가게 밖 기둥에 묶어두더니 커피를 주문하고는 곧 개줄을 풀더군요. 곧 다시 개를 줄에 묶긴 했습니다. 제가 앉아있던 경치 좋은 탁자 옆에 가족이 앉더니만 개를 또 묶어둡니다. 문제는 그 줄이 길어서 개가 제가 앉은 탁자 바로 옆에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줄도 느슨하고 개한테는 바닥에 앉으라는 말만 하지 줄을 잡아당길 생각은 별로 안 하더라구요 .
간만에 경치 좋고 커피맛 좋은 곳을 알게 되어 좋았는데 기분을 잡쳤습니다. 누가 봐도 제가 차지한 탁자에 해당하는 공간에 개가 있는데 그 가족은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그냥 개를 포함한 자기네 가족이 중심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개한테는 큰 소리로 말을 걸고 귀엽다고 크게 깔깔대고 웃는데 말이 통할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커피를 거의 다 마셔가던 시점에 등장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저는 개를 안 좋아합니다. 물린 적도 있구요. 그런데 그 집 애가 큰 소리로 휘젓고 가게를 돌아다녀도 아무 말 안 하는걸 보니 그냥 저 집은 개나 애나 자유분방하게 키우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커피는 맛있었어요. 신맛이 나고 가벼운 느낌이 나던 예가체프. 다시 가보렵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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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시기님의 댓글
얼마전에 아파트 단지안에서
정확한 견종은 모르겠으나 도베르만 같이 생긴 덩치큰 개를 입마개도 없이 데리고 다니더군요.
쌍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애기들도 많이 지나 다니는데ㄷㄷ
정확한 견종은 모르겠으나 도베르만 같이 생긴 덩치큰 개를 입마개도 없이 데리고 다니더군요.
쌍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애기들도 많이 지나 다니는데ㄷㄷ
PWL⠀님의 댓글의 댓글
@츄하이하이볼님에게 답글
가게에 들어오는 순간 알아차렸습니다. 예감이 틀리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케이건님에게 답글
순해보이긴 했는데 저 같는 사람은 그 개가 어찌 변할지 모르거든요.
까망꼬망1님의 댓글
출근길에 항상 정해진 시간에 핏불데리고 산책하시는 아주머니 있으시던데
이분 입마개 하고 핏불도 항상 사람 반대쪽 길 옆에 붙여서 데리고 가시더라구요.
뭔가 개가 너무 주눅들어보여 안쓰럽기도 하던데 맹견 키우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내 개는 안물어요 이딴 소리나 하면서 방치하는 인간들은 대신 사람이
물어도 무죄줘야 한단 생각입니다.
이분 입마개 하고 핏불도 항상 사람 반대쪽 길 옆에 붙여서 데리고 가시더라구요.
뭔가 개가 너무 주눅들어보여 안쓰럽기도 하던데 맹견 키우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내 개는 안물어요 이딴 소리나 하면서 방치하는 인간들은 대신 사람이
물어도 무죄줘야 한단 생각입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그 집 꼬라지를 보니 ‘애가 보고 배우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타라로사님에게 답글
그 사람들한테는 그냥 사람과 개가 똑같을 것 같기도 해요.
굴단님의 댓글
전 먹는 거 팔면서 개, 고양이 등 출입시키는 곳은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
이런 곳은 기본이 안된거라 봅니다.
이런 곳은 기본이 안된거라 봅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굴단님에게 답글
야외 테라스가 넓은 한적한 곳이긴 했어요. 평화롭게 자연을 즐기다가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ㅠㅠ
ㅠㅠ
그러니까그게님의 댓글
개가 물려고 하면 개패듯 패면 되긴하는데
그래서 개가 다치기라도 하면 또 손해배상청구까지 하는 세상이라 답이 없어요.
그래서 개가 다치기라도 하면 또 손해배상청구까지 하는 세상이라 답이 없어요.
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니까그게님에게 답글
그 개가 진짜 커서요… ;;;; 그 가족도 다 컸어요.
Typhoon7님의 댓글
(저도 개를 좋아해 종종 간과하지만) 예전 동료중 심하게 무서워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포메라니언 크기의강아지 조차 거리를 두고 우회하더군요...
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Typhoon7님에게 답글
저도 물렸던 개가 진짜 작았어요. 소리도 날카롭죠 ;;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PWL⠀님에게 답글
꽃알러지 있는 제가 반사적으로 꽃 한송이조차 피하는 것처럼,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크고 작고의 여부는 논외인것 같았습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개는 당연지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