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CASTLE (39.♡.79.180)
2024년 4월 8일 PM 05:58 · 수정됨(18:04)
좀 전에 어머니와 전화하다가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대구 근교(어디라고 밝히지는 않겠습니다)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주 1~2회 가서 밭농사하는 텃밭이 있는데, 오늘 아침에 일하러 일찍 가셨답니다.
점심을 먹고 다 자란 파를 뽑고 계시는데, 밭 앞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서 국○○힘 차량이 다가오면서 선거유세를 신명나게 하더랍니다.
그래서 안그래도 허리가 안좋으신 어머니께서 파 하나 뽑아서 허리 한 번 펴시고, 또 파 하나 뽑아서 허리 한 번 펴시고 하니 그 뒤쪽에서 큰소리로 유세하던 차량의 사람들이 찍 소리 한 번 안내고 도망치듯 가더랍니다.
어머니는 안그래도 요새 파부터 시작해서 농산물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마음이 좋지 않은데,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허리 몇 번 폈다고, 그걸 보고서 찔렸는지 도망치듯 사라지는 차량을 보면서 엄청 웃으셨답니다.
뭐, 이 지역에서 저나 어머니께서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심한 복수(!)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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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주난민
24.04.08 · 108.♡.53.109
최불암씨 저쪽이라 공개장소에서 맘놓고 파~ 하고 웃지도 못하겠어요 ㄷㄷㄷ -
PPINECASTLE
→ 우주난민 작성자
24.04.08 · 39.♡.79.180
진짜 쪼잔하게(!) 먹는 걸로도 태클을 거니까 너무 마음이 그렇습니다.
빨리 바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랑랑랑마누하
24.04.08 · 222.♡.12.217
어머님 멋지십니다.{emo:onion-070.gif:50} -
PPINECASTLE
→ 랑랑마누하 작성자
24.04.08 · 39.♡.79.180
안그래도 요새 자꾸 안 좋은 일만 가득한데, 그걸로 주름살 한 번 펴지시면 좋겠습니다. -
HHTTR
24.04.08 · 121.♡.146.165
대파가 무서운 국짐 ㅋㅋㅋ -
PPINECASTLE
→ HTTR 작성자
24.04.08 · 39.♡.79.180
진짜 말은 하지 않아도 엄청 신경쓰이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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