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사다난기]첫 차박, 절반 실패
파키케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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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8일 PM 07:23 · 수정됨(04.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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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는 레어 차량 i40 입니다.

어디 멀리멀리 쏘다니기 좋아하는 와이프와 함께 짐 와장창 싣고 캠핑 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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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캠핑갈 때 실었던 짐.. 이거 짐 꾸리고 옮겨싣고 가서 설치하고 나중에 또 철거해서 꾸려서 쌓고 집에와서 또 옮기고..으헉>


잡아돌리기 좋아했던(과거형) 제 운전스타일을 두루두루 만족시킬수 있는 차죠.

차에서 밥두 묵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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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리두기 때 했던 소풍입니당>


하지만, 웨건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을 접었을 때 평평하지 않고 좀 경사가 생겨서 차박은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작년부터 아이가 차박차박 노래를 부릅니다..

애랑 같이 할 수 있는 세월도 이제 몇년 안 남았을거 같아, 그래도 돈 많이 안들어가는건 해주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합판같은거 필요도 없고, 뒷좌석 방석 빼지 않고도 간단하게 DIY로 평탄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네요. 완벽하게 평탄은 아니지만 경사가 크게 느껴지진 않아요.

차에 나사를 박아야 하는 부담 빼면 정말 간편합니다. 새차에는 무리겠지만, 이미 썩차인 제 차는 별 부담없음요. 안쪽에 박는거라 녹슬것도 아니고. 부품값 1만원 안쪽이고 전동드릴 있으면 인터넷으로 부품사서 집에서 DIY할 수 있읍니다.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OhZf6IXAUQg }


마침 봄바람도 따스하고 벛꽃도 활짝 피었고,

애도 작년부터 차박차박 노래를 부르니,

어디 경치 좋은데가서 벛꽃차박하고 오자.... 며,

차박하면 몸이 찌부등 할테니 담날 온천 같은데 들러서 몸 풀고 오자... 며,


주섬주섬 아이템을 모았습니다...


꼬리텐트도 주문하고, 매트도 주문하고..

(데체 얼마여 이게...)


부랴부랴 떠났어요. 

북면 계곡이 차박 성지라며 갔지만,

벚꽃은 만발했는데, 정말 차 한대 들어갈 공간이 없더라구요. 빽빽..


그래서 차 돌려서 차박이 보장된 장고항 쪽으로 갔습니다.

여긴 몇번 와본 곳이라 분위기가 어떤지 이미 알고 있긴 한데요.

맘에 썩 들진 않지만 그래도 차박은 처음이니 익숙한 곳에서 하는게 좋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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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늦게 도착해서, 부랴부랴 꼬리텐트 설치하고 주섬주섬 고기 꿔먹고 술한잔 하고 자는데..

역시나 음청 춥더라구요. 

나름 캠핑 경력 n년차이고, 신혼때 애 없을 때는 팔도강산 유람하며 한겨울에 차에서도 쪽잠 자보기도 했지만, 이건 또 다르네요. ㅎㅎ

또 역시나 아이 포함이라고는 하지만 3명이서 자기엔 너무 낑기더라구요 ㅋ  (와이프 말로는 저만 코골며 잤다고..)

스타리아 마렵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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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한테는 광활하지만 어른 두명이면 꽉차는 너비>


암튼, 그렇게 자다깨다 하며 밤을 보냈고, 그래도 죽지않고 생존했고,

놀았다..며 짐 정리하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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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앚을 수 있지만 으른은 못앉습니다. 천정이 낮아서.. 트렁크 열고 끄트머리에 앉을 순 있어염>


돌아오면서 이 차 사길 잘했다. 부족하긴 해도 요모조모 다 쓸 수 있다. 

담엔 짐 좀 더 줄여서 한사람은 희생해서 앞좌석에서 자거나, 날 더 따듯해지면 야전침대에서 노숙하면 되겠다.

겨울에도 따뜻하게 바다구경 할 수 있겠다.

차도 저번에 손 한번 보니 많이 조용해졌다. 하며, 온천들렀다 가자며 셀프 칭찬하며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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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뒷좌석 어린 승객분 상태가 이상합니다..


열이 나네요.. 간밤에 찬바람이 안좋았던 모양입니다...

상비약을 멕였더니 토를 하네요..

부랴부랴 일요일에 문 연곳 검색해서 진료받고 약멕였어요..

그리고 다시 집으로 오는데..


갑자기 차에서 그르륵 그르륵 그륵그륵 더더덕 소리가 납니다.


차에서 내려서 보니 이지경이 되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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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를 게을리한 결과: 하부세차 열시미 하세욤>


배기관 배관 용접부위가 녹슬어서 떨어져 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속주행중에 떨어졌기에 망정이지 고속도로에서 그랬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철사로 묶어서 메달면 당장은 될거 같은데 철사 구할곳도 없고, 어디에 걸쳐맬 곳도 안보입니다. 

가뜩이나 차고도 낮아서 밑으로 들어갈 수도 없어보입니다..

보험사에 전화해보니 일요일은 카센타 연곳이 없다고 합니다.

집까진 멀었는데 낭패입니다..


결국 어부바 해서 집에 왔습니다..보험으로 레카차 부르니 생각보단 그렇게 비싸진 않네요.. 택시값 정도네요..

차 버려두고 몸만 먼저 올라오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3인 가족 차비랑 내일 다시 제가 왔다갔다 하는 비용이랑 시간 생각하니 이거나 그거나.. 게다가 애도 아프고요.


여튼, 첫 차박은 이렇게 절반의 성공과 실패가 되었습니다.


장점: 짐이 간소화 되어서 놀 시간이 더 많아진다. (차박은 짐이 적어야 가능합니다..)

        장소를 잘 선택하면 굳이 숙소를 구할 필요 없다. 밥도 밖에서 사먹으면 스텔스 차박도 쌉가능.

        늦게까지 놀아도 한숨자고 올 수 있다.

 단점: 3명은 좁다. 발뻣고 눕는건 두사람까지. 한 사람은 앞좌석으로 가야 할 듯

         일반 캠핑보다 더 춥다(여름엔 더 덥겠쥬).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 파워뱅크 마렵읍니다.


결론: 자유도가 높아진 만큼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1박 정도는 가능할 듯.. 입니다.

        하부세차 잘 합시다..


이상 다뫙 활성화를 위한 뻘글 주말 다사다난기 었읍니다.

댓글 (22)

  • 랑랑마누하

    랑랑마누하 Lv.1

    24.04.08 · 222.♡.12.217

    나중엔 이런 게 기억에 더 많이 남더라구요.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랑랑마누하 작성자

    24.04.08 · 218.♡.166.9

    그러게요.. 기억이 남겠죠 ㅎㅎ
  • ㄷㄷㄷ

    ㄷㄷㄷ Lv.1

    24.04.08 · 248.♡.192.208

    어이쿠...고생하셨네요.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ㄷㄷㄷ 작성자

    24.04.08 · 218.♡.166.9

    이상하게 꼬인 주말이었읍니다..
  • 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Lv.1

    24.04.08 · 58.♡.30.179

    고생하셨습니다.. ㄷㄷ 전 엄두가 안나네요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페퍼로니피자 작성자

    24.04.08 · 218.♡.166.9

    해보면 또 됩니다 ㅎㅎ
  • 에르메스 Lv.1

    24.04.08 · 118.♡.3.102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가도 무탈하길 빌구요
    매번 저 정도 양의 짐을 싸고 풀면서 캠핑 또는 차박 다니는 분들 존경합니다 ㅎㄷㄷ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에르메스 작성자

    24.04.08 · 218.♡.166.9

    고작 1박 가면서 짐 싸고 풀고 하는게 싫어서 1박은 차박으로 해보려구요.
    짐 싸고 풀고 설치하고 철거하고 하는게 줄어들어 노는데 집중할 수 있을거 같아요.
  • G

    gwatusso Lv.1

    24.04.08 · 252.♡.131.62

    큰 사고 아니시라 다행이네요 ㅜㅜ 애들은 갑자기 아프죠..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gwatusso 작성자

    24.04.08 · 218.♡.166.9

    레카비 돈 들인게 쫌 쓰리긴 한데.. 그래도 사고 안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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