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닥 못 갔는데, 이제라도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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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umorukia 223.♡.206.130
작성일 2024.07.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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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졸업한 지 5년 되었는데, 

해외 포닥 기회 있을 때 못 갔던 게 좀 아쉬워서 계속 마음에 남네요.

후회는 없습니다. 국내 포닥 1년 반 정도 하면서 결혼도 하고 나갈 준비하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몸도 마음이 지쳐서 그냥 취업했습니다. 현직장도 매우 마음에 들고, 여기서 받은 월급으로 아이도 키우고 전세 대출 이자도 내면서 알콩달콩 소소하게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박사 때와 비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 박사 시절이 그립지 않은데 이상하게 포닥은 마음에 남네요. 

한국나이 40이라 갔다와도 자리 없을 가능성이 크고… 그냥 해외 선진 연구실에서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영어도 익히고 싶은 마음인데, 쉽지 않네요. 아이도 키우면서 포닥 때의 그 압박을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구요. 

일하기 싫으니 별 생각이 다 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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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안녕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녕스누피 (121.♡.232.34)
작성일 07.31 10:36
저는 40 넘어서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잘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실 때 나이라는 숫자는 항상 빼고 고민하시기를 권해드려요

미국에 가서 만난 분들 중에 50넘어서 오신 분들도 종종 만났고
대부분 늦게라도 미국행 결정한 것을 잘한 선택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40이면 청춘입니다

umoruk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umorukia (223.♡.206.17)
작성일 07.31 10:55
@안녕스누피님에게 답글 조언 감사드립니다. 나이는 크게 중요치 않군요...

네츄럴픽님의 댓글

작성자 네츄럴픽 (125.♡.2.166)
작성일 07.31 10:39
제 동생은 박사 마치고 미국 포닥 고려하다가 어찌저찌 해서 싱가폴로 다녀왔는데...

가서 쓰라는 논문은 못쓰고 맨날 뒤치닥 거리만 했다고 이를 갈더라고요 ㅎㅎㅎㅎ 이래서 해외 대학도 한국 교수 밑으로 가면 안된다고 욕이란 욕을............

umoruk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umorukia (223.♡.206.17)
작성일 07.31 10:54
@네츄럴픽님에게 답글 비슷하게 중국인 교수 밑으로도 가지 말라고 조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ㅠ 그렇게 잡일도 많고 성실한 아시아인 특성을 잘 알아 그렇게 일도 많이 시킨다고...

라끄르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끄르와 (223.♡.34.97)
작성일 07.31 11:51
@네츄럴픽님에게 답글 네츄럴픽님// 앗 왠지 제가 아는 박사님 얘기 같네요.. 싱가폴에서 한국인 교수는 극히 일부 제외하고는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11.♡.184.190)
작성일 07.31 10:51
미국본사로 오라는거 안간건 아쉽지않은데 유럽가서하고싶은공부를 못한건 아쉽습니다.
근데 윤돼지사발때매 미국도 유럽도 안간거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다시 이민준비해야되나 진지하게고민중
애기들이 이제5살되서 넘어가는게 나을것도같고 요즘 싱숭생숭하네요

umoruk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umorukia (223.♡.206.17)
작성일 07.31 10:55
@농약벌컥벌컥님에게 답글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ㅠ 저도 후배들 포닥 나가는 얘기 듣고, 해외 생활 하다 들어온 친구들 얘기 듣고 그럴 때 싱숭생숭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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