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는 핑계고] 하와이 참 가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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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다모임 223.♡.81.149
작성일 2024.08.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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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하와이란 곳에 평생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일단 저희 가족의 여행 스타일은 [너무 무리하지 말자] 입니다. 오하우만 8박을 갔는데 저희 같은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서 참고하시라고 순서, 두서없이 아래 몇자 적어봅니다. 


1. 하와이 좋아? 

모두가 다른 취향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왜 하와이 하와이 하는지는 알겠다.” 사실 사진만 보면 휴양지로서는 동남아도 너무 멋지고 좋은 곳이 많고 실제로도 뭐 대단히 다르지 않을 수 있는데 하와이가 묘한 것이 다른 요소들이 함께 섞여서 특유의 느낌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일단 동남아랑 가장 다른 것은 ‘기후’ 입니다. 바다사진으로는 동남아랑 비슷한데? 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와이는 정말 쾌적 그 자체 입니다. 습도가 적고 바람이 쾌적해서 기분이여행내내 너무 좋습니다. 햇살은 따갑지만 이 때문에 또 물질할 맛이 나구요. 날씨가 아니라 기후자체가 다릅니다. 


또한 하와이는 미국이죠. 완전한 휴양지 이면서도 미국이기 때문에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있습니다. 동남아 에스닉한 느낌도 너무 좋지만 나라가 달라져도 좀 반복되는 느낌이 좀 있다면 하와이는 ‘미국맛’ 이 곳곳에 베여있고 또 다른 익숙한 음식과 느낌이 있어서  편하다고 할까 예상가능하다고 할까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휴양지에서는 특성상 왠만하면 대자연을 느낄 수는 있지만 하와이는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스케일이 대단히 다양하고 화산섬 특유의 유니크한 맛이 있습니다. 해변도로를 달릴때는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달리는 것 같은 장대한 쾌감이 들고, 쿠알로아 렌치는 미국본토에서 느껴지는 비현실적인 산의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또 조금만 가면 쁘띠하고 예쁜 해변이 나타나죠. 그와중에 주위에는 미국식 편의시설이 있으니, 여행하기가 정말 좋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일정

말씀 드렸듯이 저희는 오하우에만 있었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하거나 보통 필수라고 하는 하나우마베이나 쿠알로아렌치 정도만 초반에 찍고 나머지는 쉬엄쉬엄 다녔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일정이 지루하다고 하실 수 있는데 하와이는 곳곳마다 풍경이 너무 다양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빅아일랜드나 카우아이 등 다른섬에 들리면 더더욱 재미있겠지만, 초딩 저학년 자녀가 있기도 하고 무리하지말자는 저희 가족의 여행철학에 따라 다른 섬은 다음에 가보는 걸로 정했습니다. 


3. 여행 팁

하와이에서는 주차비가 상당히 아까운 돈인데 밤샘 무료 or 저비용 주차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와이키키 반대편 운하 옆 주차길이 모두 무료이고 호놀룰루 동물원도 저렴합니다. 이 부분을 고려해 숙소 선택 하시면 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와이키키 뷰도 좋지만 (비싸니까요!) 운하 옆 숙소도 와이키키랑 가까우면서도 산책하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팁(tip) 은 카드 계산시 화면에 최소가 15% 로 뜨는데 저는 항상 이걸로 선택했구요 ㅎㅎ 테이크아웃 시에는 대부분 노팁 했습니다. 



4. 후기

미리 예약하긴 했는데 환율 때문에 정말 짜증은 났습니다만, 갔다와서는 그것을 감안하고도 가족모두가 너무 만족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1년 내내 좋다고 하니 환율 떨어지면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혹시 질문 있으시면 주세요! 






댓글 7 / 1 페이지

SDK님의 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08.03 16:37
호롤롤로 갔을때 기억나는게 쇼핑간것이 가장 생각납니다~

하와이는 다시 가고 싶어요

테디박님의 댓글

작성자 테디박 (211.♡.65.170)
작성일 08.03 16:44
코로나 직전에 부모님 칠순으로 6명이 다녀왔습니다. 가족이 많으니 섬을 이동하는게 힘들어서 저희도 오하우에서만 있다 왔네요.
절반은 한인민박에 머무르고 절반은 호텔에서 있었는데요. 민박에서는 주차비를 안 냈고 호텔은 하루당 주차비를 지불했었구요..

코로나 전이라서 땅콩항공 직항으로 인당 70여만원에 다녀왔는데 요즘은 두배는 줘야겠더라구요. ㄷㄷ 팁,항공료 뿐만 아니라 숙박비등도 너무 올라 언제 또 가 볼 수 있으려나 싶네요. ㅎㅎ

Badger님의 댓글

작성자 Badger (1.♡.31.115)
작성일 08.03 16:49
물가에 놀라서 이 동네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사냐 외쳤던 기억이 있네요

Silvercre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lvercreek (118.♡.189.186)
작성일 08.03 17:30
우연찮게 마우이만 세번 갔는데 저는 솔직히 중국 사람들 붐비기 전의 제주도가 더 좋았습니다.
2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쿨캣님의 댓글

작성자 쿨캣 (223.♡.249.226)
작성일 08.03 17:39
전 신행으로 마우이/오아후 나눠서 갔는데, 다음에 하와이 간다면 마우이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더라구요 ㅋ

기립근님의 댓글

작성자 기립근 (116.♡.126.175)
작성일 08.03 19:27
현지물가와 여행비가 너무 올라서 이젠 못갈 곳이 된거 같아요

adfont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dfontes (27.♡.21.142)
작성일 08.03 20:06
하와이는 어느 섬을 언제 가도 항상 좋습니다만, 물가가 ㅎㄷㄷ해서 가기 쉽지 않다는 것이 늘 아쉽습니다. 좋은 여행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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