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두김 얘기가 게시판에 나오니 저도 기억나는걸 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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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crAbl 223.♡.213.13
작성일 2024.08.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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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년차 양산시민입니다. 그래서 관두김이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꽤나 잘 지켜본 편입니다.(물론 관두김 지역구는 아니고 총선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께 막말을 하고도 여유롭게 당선된 그인간 지역구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4년간?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추천글에서 유작가님이 '정치업자들은 개혁입법보다 자신의 지역구 사업에 관심이 많다'라고 했지만 김두관은 전자는 물론이고 후자도 제대로 안한 최악의 인간입니다. 단적으로 부울경 의원들중 중앙에서 수박짓한 의원이 좀 있는데도 결국 그사람들 아니면 국짐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서 지지자들은 적당히 흐린눈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김두관은 순전히 자기가 일 못해서 그렇잖아도 경남에서 끗발 엄청 센 김태호 체급을 더 키워줬습니다.

일단 고성국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2010년에 어렵게 얻은 경남지사직 버리고 대선경선가서 원조 문모닝 저지른건 다들 아실테니까 굳이 자세히 얘기하진 않고(아직까지도 이일에 대해 반성은커녕 변명이나 하고 다니기 바쁘더라고요), 자꾸 자기를 험지에서 열심히 한 노통과 비교하는데, 이인간은 낙동강 오리알이 될거같자 경남을 망설임없이 버리고 2014년에 김포에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홍철호한테 털렸죠. 당시엔 한강신도시 입주물량이 많은편도 아니라 김포가 꽤 연고를 따지던 지역이었는데, 연고도 없는 관두김을 공천했으니 당연한 결괍니다.

아무튼 2년뒤엔 김포가 선거구가 분할되면서 홍철호가 김포 을로 빠지고, 김두관은 신시가지 위주의 김포 갑에 출마해서 날로 먹으면서 국회에 입성합니다. 그러고 4년동안 아무 존재감 없이 국회의원이나 하다가, 이대로면 영영 대권도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경남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출마했던게 양산 을인데, 당시 정의당이 팀킬 목접으로 2%쯤 갈라먹었지만 아슬아슬하게 당선됩니다. 이걸보고 김두관이 도망간걸 양산시민들이 잊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그런건 국짐 출마자들한테만 그렇고 민주당 후보가 그런 대형사고를 친건 절대 안잊는게 영남사람들입니다.

그럼 이때 어떻게 된거냐? 당시 통합당에선 처음 홍준표를 자객공천하려다 결국 황교안과 홍준표가 불편한 사이라 컷오프하고 전직 양산시장인 나동연을 공천합니다. 근데 이사람이 양산을 인구의 60%정도 차지하는 웅상에서 시장시절 매우 평이 안좋았던 편이라, 저관여층에서 '그래도 체급이 있고 여당후보니 뭔가 가져오겠지'라는 심정으로 표를 줘서 당선됩니다.(영남 저관여는 매우 높은 확률로 2찍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김두관은 여당인 2년간 뭘했을까요? 놀랍게도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일단 교통 부문에선 옆동네에 물금역에 KTX가 들어오는데 김두관은 당시 KTX 유치요구가 꽤 있었는데 그쪽으로 별 관심도 안보였고, 심지어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가 계획이 있었음에도 착공은커녕 예타면제도 못받았습니다. 또 시내버스 문제도 있는데, 당시 경영사정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한다는 말이 여럿 있었는데 이쪽은 관심도 안가졌습니다. 지역내 유일한 응급실 폐쇄 문제도 있네요. 웅상은 지도를 보시면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의료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역인데, 이런 지역에서 종합병원이 경영 악화로 폐쇄한다는 이슈가 있었는데도 손가락 빨다가,  선거가 다가오고 김태호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현역교체여론이 매우 높게 나오니 (아마 마산mbc에서 했던 여론조사로 기억하는데, 교체여론이 60%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리 PK 민주당 국회의원이어도 이정도 수치는 잘 안나옵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해결하려고 하는척을 합니다.

그리고 막타로, 선거기간 여론조사가 꽤 잘나오니까 방심하다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앞에서 말한 버스가 감차가 됩니다. 결국 현역교체여론을 정권심판론으로 어찌저찌 누르고 있던 상황에서 불만이 폭발하면서 4년전과 같은 논리로 여당의 체급이 큰 후보인 김태호쪽으로 유동층이 쏠리면서 집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알겠지만 김두관은 요행으로 경남에서 의원직을 얻었으면서, 매우 게을리 일하다가 의원직을 김태호한테 갖다바친 범부 그 자체입니다. 이전에 부산에 조경태라고 자기가 진정한 노무현의 후계자라고 참칭하다가 새누리당으로 가버린 인간이 하나 있는데, 그인간은 그래도 지역구 관리라도 했지, 김두관은 폐만 끼치다 원외로 가버리게 됩니다. 

김두관이 왜 이렇게 방심했냐고 물으실 수 있는데, 일단 김태호 자객공천 이전까지 여기 나가려는 인사들이 하나같이 인지도가 꽝이었습니다. 게다가 양산은 부울경 메가시티로 상당히 이익보는 지역이었고, 김두관은 3선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자만하다가 날아간 겁니다. 보니까 동생은 해당행위하다가 이준석 좋다고 개혁신당으로 갔던데, 김두관도 하는짓 보면 조만간 동생따라 가버릴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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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 페이지

서울의밤님의 댓글

작성자 서울의밤 (124.♡.205.121)
작성일 08.04 19:51


김두관 나으리!

하... 쫌!!!

포말하우트님의 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12.♡.4.207)
작성일 08.04 20:17
옆동네 울산 사람으로서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 조선일보 끊고 그 시간에 밭에 가서 물이나 줘라.그게 더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이다.

라고요. 전형적인 이낙지과 두관이네요
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219.♡.95.246)
작성일 08.04 20:43
두관이 아저씨.
능력 안 되면 그만 두고 자연인으로 사는 것도 좋은 생각이예요.

부는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부는바람 (223.♡.10.10)
작성일 08.04 22:32
@mtrz님에게 답글 생활인으로 건실하게 살아갈 능력이 없어 정치업자로 사는 건지도요.

ZEROCOO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ZEROCOOL (175.♡.119.118)
작성일 08.05 00:08
@diynbetterlife님에게 답글 국짐으로 갈 놈들이네요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8.04 22:13
운10기0 인간이군요

비내린오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비내린오후 (211.♡.194.90)
작성일 08.04 23:59
경상도 몫으로 지 밥그릇 챙기는 양아치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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