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할 때 공무원한테 쌍욕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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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2024.08.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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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amoang.net/free/1468161


이 게시물 보고 떠올라서 써봅니다. 


전 2000~2002년 시청의 병무계에서 공익근무를 했었습니다.. 공익들 담당 공무원이 정말… 


자세히 얘기하기에는 특정될수 있어서  자세히 쓰긴 그렇지만 정말 개차반이었습니다.. 


어느날 동원훈련 관련 업무로 엄청 바뻤었습니다. 그래서 담당인 제가 정신 없이 일하는데..


진짜 그 개차반 공무원이 옆에서 되도 않은 잔소리를 하면서 일하는데 훼방을 놓더군요….


그래서 열이 끝까지 오른 저는 기억도 안 나지만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쌍욕을 했던 거로 기억합니다.


워낙 강렬했던 경험이라 세부 디테일이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의외로 그 개차반 공무원은 x랄 떨줄 알았더니 아무말 못하고 가만 있다 나가버리더군요.. 


솔직히 갓 20살인 놈이 나이 훨씬 많은 공무원한테 그짓을 했으니 그 공간에 같이 있던 다른 공무원 분들에게


엄청 혼날 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 퇴직에 가까운 계장님도 그 사무실에 같이 계셨거든요..


어 그런데 의외로 아무도 저한테 뭐라 안 하시더라구요.. 저한테 욕 먹은 공무원이 워낙 개차반이긴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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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1 페이지

nik0nek0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nik0nek0 (61.♡.20.110)
작성일 08.05 22:04
평소에 얼마나 이미지를 거지같이 쌓았으면 아무도 편을 안들어줄 정도겠습니까 ㅋㅋ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06
@nik0nek0님에게 답글 진짜 제 인생에서 본 최악의 인간중 한명입니다.

오호라님의 댓글

작성자 오호라 (125.♡.113.200)
작성일 08.05 22:06
평소에 하던짓이 있으니.. 넘어갔겠져.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06
@오호라님에게 답글 그 정도일줄은 몰랐어요 ㅎㅎ 2001년이면 지금보다 훠얼씬 더 보수적인 분위기였는데도 말입니다.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211.♡.220.186)
작성일 08.05 22:10
근데 또 의외로 화낼만하다.. 싶으면 다들 그냥 모르쇠로 넘어가는.. 어쩌면 공무원 특유의 덮고 넘어가는게 있어요.
저도 한달짜리 알바 하다가 앞에 공무원이 가르쳐주는거 없이 일만 댑다 넘겨서 짜증냈더니 옆에 주사님이(지금은 7급 주무관이죠) 니가 참아... 이러시더군요 ㅋㅋㅋ 이게 2000년 즈음이었습니다. ㅎㅎㅎ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13
@6미리님에게 답글 아 그런 분위기도 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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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8.05 22:12
원래 고참이 하급 직원하고 싸우는거 엄청 곤란해 합니다 ㅎㅎ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20
@크리안님에게 답글 2001년 지방도시 시청이라 그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아브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브람 (121.♡.214.224)
작성일 08.05 22:19
기재부에서 1년반정도 파견근무를 했습니다.
통상 2~3월이면 국장급, 과장급, 사무관 인사이동이 차례로 있습니다.
근데 자리를 옮길때 후임에게 작업내용을 인수인계하는것은 보도듣도 못했습니다.
컴퓨터도 그대로 놔둔채 몸만 바뀌더라구요.
머리는 좋은 행시출신들이라서 적응은 빠른데...자기네들도 문제점은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22
@아브람님에게 답글 지방 소도시 시청에 20년도 전이라 그분위기는 아니긴 했는데 정말 인수인계 안 하긴 하더군요 ㅋㅋ 중간에 공익인 제가 더 애먹었습니다.

라움큐빅님의 댓글

작성자 라움큐빅 (218.♡.164.150)
작성일 08.05 22:19
공익이건 현역이건, 누구 말씀처럼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에~" 끌려 온 사람들을, 좀 더 존중해주고 배려해줘도
모자랄 판인데, 이놈의 나라는 어떻게 되 처먹은 건지,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억지로 끌고 와서는, 마치 조선시대 노비
대하듯 하는 걸 보면, 그런 놈들은 패 X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납니다.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21
@라움큐빅님에게 답글 음 그 개차반은 노비 대하듯 하는 건 아닌데.. 그냥 찌질이었어요..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21.♡.2.234)
작성일 08.05 22:22
저도 공익 나왔지만, 공익을 부려먹어도 되는 노예 취급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열받았던 기억만 납니다. 저는 장애인 복지시설 공익이었는데, 원래 장애인 케어 서비스는 사회복지학과 나와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해서 정식 채용된 사회복지사 외의 인원이 하면 불법입니다. 그거 하라고 강요했던 근무지하고 대판 한 바탕하고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복무지도관 불렀었죠.

공익 다니면서 느낀 점이 내가 충분한 보상, 금전이 아니어도 최소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느끼고 배려해주는 것도 없고 내 전공과도 무관하고, 정말 정해진 기간 끝나면 이번 생애 볼 일 자체가 없는 자들에게 조금의 노력도 성의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류들이 확실하면 앞뒤 재지 말고 강경하게 맞서야 내가 손해 안 본다는 점이죠.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24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저기 언급한 놈만 개차반이었고 다른 공무원 분들은 배려 잘 해주셨어요. 제가 동원 업무할 때 담당 공무원분은 저 소집해제할 때 수고했다면서 10만원 용돈도 주셨죠.

민초맛치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21.♡.2.234)
작성일 08.05 22:29
@이진호님에게 답글 그 정도면 저희 때 표현으로 꿀무지였습니다. 저는 제 선임은 완전 자발적 노예였고, 복지사들은 저를 못 부려먹어 안달난 작자들에 국회의원들이나 구청장 급한테만 굽신거리고 그 외에는 거의 뭐 용산 제2조선총독부 검새들 수준으로 건방떠는 족속들에 속된 말로 "긴빠이"가 습관인 족속들이어서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한 사례로는 동네 빵집 중에서 장애인들 드시라고 기부한 빵들이 왔는데, 좀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맛있는 빵들은 다 지들이 먹고 장애인들께는 소보루나 팥빵 같은 기본형 빵만 주길래, 장애인들께 좋은 걸 더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뭐라 했더니 어떤 일이 있었냐면... 그나마 거기서 빵이 왔을 때 나르면서 하나는 먹으라고 줬는데 그것도 안 주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복무지도관하고 기관하고 3자 대면할 때 띠껍게 굴 때 거기 기관장 멱살도 잡아봤습니다
2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이진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진호 (119.♡.93.104)
작성일 08.05 22:34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아앗 정말 힘드셨겠어요..

민초맛치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21.♡.2.234)
작성일 08.05 22:37
@이진호님에게 답글 장애인 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게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오해 등은 바로 잡는 좋은 기회였지만, 사회복지사들은..... 일단 제가 근무했던 그 기관 출신이라면 나쁘게 보겠습니다ㅎㅎㅎㅎ

Kenia님의 댓글

작성자 Kenia (175.♡.100.133)
작성일 08.05 23:34
공익할때 선배들이 생활하시던 분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다행히(?)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잡혀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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