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森町 (160.♡.37.88)
2024년 4월 9일 AM 09:05 · 수정됨(09:41)

바로 악시옹 프랑세즈란 단체입니다.
이들은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 혁명에 맞서던 왕당파 세력들이 모인 단체이자 언론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는 바로 자유 평등 박애의 공화정 국가로 전환된 게 아니고
기존의 앙시앙 레짐을 추종하던 적폐들이 꾸준히 저항하여 몇 번이나 왕정으로 돌아가는 반동현상이 일어났죠.
그러나 1890년대가 되면 프랑스는 완전히 공화정 국가로 정착해갔고 기존의 적폐 세력들은 발붙일 데가 없었죠.

이 때 프랑스 근현대사의 흑역사이자 악질적인 반유대주의 사건인 드뤼피스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 때 왕당파와 가톨릭 극우 세력들은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악시옹 프랑세즈 같은 단체를 만들고 드뤼피스와 그를 변호하는 사람들은 국가 반역자 스파이로 몰아세웠죠.
그렇게 다시금 기반을 잡은 악시옹 프랑세즈는 이후 파시즘이 유행하자 열렬한 파쇼 단체가 되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극우 세력들은 2차대전 당시 적국인 독일의 앞잡이가 되어 나라를 팔아먹었습니다.

그 이후로 악시옹 프랑세즈는 반민족주의자는 꼬리자르기를 하고 자신은 건전한 우익 단체라고 포장했으나
여전히 프랑스 혁명 당시 왕당파와 가톨릭 극우 세력의 직계로 잘 살아남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장 마리 르펜과 그의 딸 마리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 같은 더한 극우정당과 네오나치 등에 밀려서 잘 안 보일 뿐이죠.
프랑스만 해도 로베스피에르가 왕의 목을 자르고 나라를 뒤엎었음에도 기존의 앙시앙 레짐의 흔적과 적폐가 남아있듯
원래 역사는 게임마냥 한방에 바뀌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예시라 하겠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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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entlegeek
24.04.09 · 14.♡.26.186
그래도 역사의 변곡점에서 진짜 피로 구시대의 유물들을 걷어내 왔던 프랑스가 저런거 보면서 진짜 개혁이란건 한달음에 이루어지지 않고 어찌보면 고구마 100개 먹은 시간을 보내야 오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세대에 개혁이란걸 보기 힘들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치지 말아야겠죠. -
코코미
→ gentlegeek 작성자
24.04.09 · 160.♡.37.88
프랑스만 해도 왕을 처형시키고서 나폴레옹 1세, 루이 18세, 샤를 10세, 루이 필리프, 나폴레옹 3세로 총 5명의 왕과 황제가 돌아오는 반동현상이 일어났죠.. 한국도 지금 딱 그런 거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
대대한민국복지국가
→ 코미
24.04.09 · 110.♡.52.162
진정한 혁명은 수많은 피와 엄청난 굴곡을 지나야 하는 지난한 과정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는 피흘림없이 선조들 덕분에 그 과실만 따먹고 있네요.
하지만 이 사악한 극우 친일 세력을 처단해서 후손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이요. -
MMoBe
24.04.09 · 245.♡.35.11
좋은 글 고맙습니다!! 68혁명 이후 보여준 현대철학을 보며 부러워만 하고 있는데, 거기도 사람 사는 데는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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