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할배 이러나저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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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2024.08.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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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닝으로 탐욕 많은 할배로 찍히면서 욕도 먹고 조롱도 당했습니다만, 오늘 매불쇼에 출연해 고 김대중 대통령 사저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에는 진심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구요. 한때 나꼼수에 출연해 정치 9단의 위엄을 보였다가 민주당 개박살내서 굉장히 비호감이었던 적이 있었고, 총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각제의 선봉장 썰이 돌면서 "역시 그러면 그렇지. 사람 안 변한다" 싶었고, 그 나이에 왜 그렇게 정치에 대한 갈망이 큰 건가 눈에 힘주고 의심했었거든요.

본인 재산 털어내면서까지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임을 잊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행동에 "아 저런 사람이 진짜 참 보수구나"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정말 정치가 좋아서 저렇게까지 하는구나" 싶더군요. 물론 그럼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풀진 않을 거지만 오늘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좀 많이 박지원 의원에게 감동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살짝 울컥하더라구요.

갑자기 김대중 대통령님 보고 싶고 노무현 대통령님도 보고 싶고, 박원순 시장님도 보고 싶고 그러네요. 쩝 ㅠ.ㅠ

댓글 16 / 1 페이지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11.♡.184.190)
작성일 08.06 18:04
의원시절 월급의 일부떼서 여사님에게 준건 유명한일화죠. 한두달도아니고 쭉그랬다고. 홍x 이놈이 홀라당 사저판것에 가장 딥빡한사람이 지원할배
다른건몰라도 DJ쪽에 대한 헌신은 레알이죠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06 18:06
@농약벌컥벌컥님에게 답글 그러니까요. 가장 울화통이 터지실 것 같겠더군요. 그놈의 상속세 못 내서 팔아버리다니 젠장!!! 사저가 우리나라에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일반인인 저도 빡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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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11.♡.184.190)
작성일 08.06 18:09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상속세못내서 팔았다는 언플이고요. 강남에 고가아파트랑 분양권이며 재산상당합니다. 부인쪽도그렇고 맘만먹으면 간단하지만 그냥 평생피빨아먹으며산거 마지막까지 어머니통수치고 팔아먹은것일뿐 원래 그럴만한사람이 그랬다가 포인트죠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06 18:10
@농약벌컥벌컥님에게 답글 글쿤요. 그게 언플이었다니... 아 저런 인간을 전에 비례로 준 거 생각하면 피가 꺼꾸로 솟습니다!!!!! ㅠ.ㅠ

라움큐빅님의 댓글

작성자 라움큐빅 (218.♡.164.150)
작성일 08.06 18:29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 어른의 연세가 올해 만 82세이신데, 나라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여 그 직을 수행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젊으셨을 때 이미 사업을 통하여 일정한 부를 이루셨고, 미국에서 80년대 초 뉴욕 한인회장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와 그 이후로 대통령직을 제외하고는, 권력과 관련된 직무는 거의 다 역임해 보아서, 더 이상 그런 일에는 미련도 없을 것 입니다.

다만, 김대중 대통령의 가신이라고 말하던 자들의 배신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가다듬고 김대통령께서 서거한 이후에도 그와의 의리를 지키고자 하였을 것입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는 더 맡을 직분도 없고, 더 쌓아야 할 부(富)도 없는 분이라서, 자신의 마지막 명예를 가치 있게 마무리 하려는 마음에서 , 지금도 국회의원의 직을 충실히 하시고 계신 듯 보입니다.

이번에 쾌척한 기금은, 부자라도 쉽게 내지 못할 거금이지만, 이 분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가장 정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도, 김대통령의 사적인 부탁에 지역구를 양보한 전력이 있었는데, 돈이 무슨 문제가 되었겠습니까.

80대 중반이 바로 앞인데, 총기는 예전과 같고 건강도 매우 좋아 보이십니다.
과거의 김대중대통령의 가신임을 자처하는 이들과 이분을 비교해 보면,  누가 진정한 동지였는지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마음이나마 이 어른을 응원하며,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06 18:32
@라움큐빅님에게 답글 의견에 깊이 공감하며 추천 바로 눌렀습니다! 우리나라의 보수가 저런 박지원 영감님 같았으면 윤석열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 텐데 국힘에 진짜 분노하게 되네요.

콘헤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콘헤드 (124.♡.160.8)
작성일 08.06 21:33
@라움큐빅님에게 답글 정말 가슴뭉클한 정리십니다. 앞으로 박지원 영감대신 박지원 어르신으로 호칭수정합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aconite님의 댓글

작성자 aconite (118.♡.5.200)
작성일 08.06 18:31
공감이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06 18:33
@aconite님에게 답글 오늘 정말 박지원 영감님 다시 봤습니다

luq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118.♡.57.151)
작성일 08.06 19:03
"애증"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할아부지죠.
정치적 스탠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있겠지만 이 할아버지가 하는 게 "정치"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할 겁니다.
지금은 정치판에 율사들이 많아지면서 법법 거리기만 하지 소위 정치가 좀 사라진 느낌이거든요.
얼마남지 않은 "직업적 정치인"의 표본 같다고나 할까요.
김대중 대통령 사저에 대한 자세도 수십년 했던 정치인으로서의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봅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06 19:26
@luqu님에게 답글 매우 공감합니다!!!

서울의밤님의 댓글

작성자 서울의밤 (124.♡.205.121)
작성일 08.06 19:55
이재명 대표가 박지원 할배의 복당도 잘 선택했고 공천도 무리없이 경선 결과대로 잘 처리한 보람이 있네요

박지원 할배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왔다고 했었는데 그대로 되길 희망합니다

mongolemongole님의 댓글

작성자 mongolemongole (218.♡.3.34)
작성일 08.06 19:55
노년은 박지원처럼
건강하게 베풀면서

sunandmoon님의 댓글

작성자 sunandmoon (180.♡.191.33)
작성일 08.06 21:08
필요할 때 한방씩 꼭 해주시는군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권콩이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권콩이아빠 (221.♡.79.43)
작성일 08.06 21:43
능구렁이죠 능구렁이.. 애으즈응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14.♡.130.103)
작성일 08.06 23:09
저도 이분 별로 안좋아해서 방송 중 말이 나오는 부분은 스킵해서 보고 그랬었는데
오늘 매불쇼에서는, 그동안 나에게 표를 줬던 분들이 나를 위해서 준 것이 아니라 DJ 비서실장이어서 줬던 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고 말씀하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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