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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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2024.08.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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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정리하면서 애들 교육비 정리해보니 애 하나 대학갈때까지 드는 학원비가 1억에서 2억은 들겠더군요.

월150 * 12년


그렇게 공부해서 과연 인서울 대학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대학을 가서 취업은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은…



나도 회사 다니기 싫은데…


다니기 싫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모의 돈과 학원 뺑뺑이를 거쳐 진짜 힘들게 회사에 취업해서

회사에 다니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는 것…


뭔가 잘못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진짜 열심히 아껴서 살고,

애들 공부도 직접 시키고 있습니다.

어차피 공부를 잘하지도 못해서 늘 마음이 불안하긴 합니다.


그냥 내가 좀 더 벌고 애들은 다니기 싫은 회사 안다니게 해주는게 더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애초에 강남 대치동 학원 뺑뺑이만큼 해주지도 못할건데...


애들 좀만 크면 애들 성적이 자존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어느정도 느낍니다.


공부 잘하길 바라는 마음은 포기하고, 애들 학원 뺑뺑이 안보내고 직접 갈켜주면서 최소한만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지내고 있는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애들이 후회안할까.. (일단 지금은 친구들이 자길 부러워한다더군요.)


인생은 늘 고민의 연속인 듯 합니다.

댓글 16 / 1 페이지

ㅡIUㅡ님의 댓글

작성자 ㅡIUㅡ (1.♡.183.122)
작성일 08.06 20:15
어찌보면 일억모아서
고등졸업할때
사회경험값으로 건네주면
좋을거같다고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물론 한방이 아니라
필요한만큼 조금씩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08.06 20:59
@ㅡIUㅡ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그 돈을 주기 전에 돈의 소중함을 먼저 배우게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 또한 애 성향에 따라 다르네요. 첫째는 이미 절약할줄 아는데 둘째는 반대입니다 ㅠ

날씨는어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씨는어때 (149.♡.254.10)
작성일 08.06 20:17
남들 다 가는 길을 가면 편하죠.
하지만 남들 다 겪는 똑같은 고민, 좌절, 욕심 등으로 인생이 얼룩질겁니다. 예상이 되는 삶이죠.

새로운 길은 오답은 아닙니다.

어떤 길도 정답, 오답이 정해져 있는건 아니니까요.

다만 새로운 길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것들로 가득합니다.
모두가 다 편한길로 가는 이유겠죠..

하지만 어떤 길로 가든,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08.06 20:59
@날씨는어때님에게 답글 좋은 말 감사합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8.06 20:19
이런 고민을 구체적으로 하시다니, 좋은 부모십니다.
아이와 많은 대화와 함께 잘 지내시며 행복하시길요~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08.06 21:00
@Java님에게 답글 좋은 부모는 전설속에나 존재하는 것 같아요.

늘 화내고 참고 나만 나쁜 부모가 되는듯...

감사합니다. 행복한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ㅋㅋㅋ님의 댓글

작성자 ㅋㅋㅋ (211.♡.76.44)
작성일 08.06 20:26
저도 이 문제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대는 변화할 것이고, 필요한 인재도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육은 지금 필요한 것에 맞춰져 있고, 미래 필요한 지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교양을 유지하는 정도에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가는 것을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로우24님의 댓글

작성자 네로우24 (110.♡.202.51)
작성일 08.06 20:27
가기싫은 회사 안가는건  좋은데 내가 평생 먹여살릴 수 없으니 최소한 안정적인 직업 가질수 있게 하려고 공부 시키는거 아녔나요..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08.06 21:06
@네로우24님에게 답글 자본소득이 점점 커지다보니, 자본소득을 충분히 키우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신 지출을 많이 줄여서 파이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고, 제가 더 오래 일해야겠지만요.

젤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젤리 (106.♡.194.32)
작성일 08.06 20:36
저는 공부를 시킨다는 말 자체가 부모의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도 하나의 인격인데 왜 부모라는 이유로 공부를 시키니 마니 할 수 있을까요? 시킨다고 공부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부모가 잘 알텐데 말이죠..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08.06 21:04
@젤리님에게 답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시키게 되네요. ㅠ
또 수시로 공부 안해도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공부 제대로 안할 땐 그냥 하지마, 안해도 돼 라고 말하지만,
아이들도 고민하긴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911카브리올레님의 댓글

작성자 911카브리올레 (168.♡.249.81)
작성일 08.06 20:48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내무부장관을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191.114)
작성일 08.06 21:01
@911카브리올레님에게 답글 회사 동료들도 그러더라구요. ㅠ

이해가 갑니다.
막상 하면서도 불안감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남과 다른 길을 가는게 정말 쉽지 않은거 같아요.

부드러운송곳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드러운송곳 (121.♡.246.242)
작성일 08.06 23:22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제때 기회를 주는거라
생각하고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어느정도 하겠다는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지원하는걸로 말이죠
부모 되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141.♡.167.159)
작성일 08.07 00:17
저는 아이가 공부는 비교적 알아서 잘 하는 편이라서, 본인이 스스로 학습할 분량 알아서 정해서 일정시간 스스로 하도록 하고요..
사교육으로는 스포츠만 주구장창 시킵니다. 이건 어릴때 잘 배워놓으면 평생취미로 즐길 수 있는거라서요..
아이가 운동에 소질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닮아서 체력도 약하고 ㅠㅠ) 그래도 좋아하는 스포츠들이 있어서 그건 시켜도 돈이 안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테니스는 컴페티션 팀 들어가서 토너먼트도 나가고 있고요.. 수영은 그냥 재미삼아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아이가 스포츠 팀 들어가서 토너먼트도 나가고 하니깐 주말에 경기 있으면 데리고 다녀야 해서 호텔 등 여행비용이 은근 많이 깨집니다..
아직은 실력이 모자라서 비행기 타고 경기 나가야 하는 급은 아닌데.. 잘하는 아이들은 비행기 타고 큰 대회도 다니고 하면 돈이 더 많이 깨지겠더라고요.

Blizz님의 댓글

작성자 Blizz (17.♡.11.183)
작성일 08.07 06:25
남들 다 하니까 하는거지 효율적인 방법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뭐가 더 효율적인지 모르니 일단 그냥 남들 따라하는 거죠. 양떼 이론이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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