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은 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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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살아계실때는 못 가보고,
대통령님 돌아가신 다음 해에 갔을 때랑
강금원 선생 돌아가시고 그 이듬해였나 갔을때도
봉하 근처에 공단만 하나 크게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사저로 들어서는 길이 멀끔하게 정리되고
사저 인근도 강금원 연수원이랑 문화체험연수원이 다 완공이 되어서
이제는 더이상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하던 곳에서 머무르지 않고, 뭔가 계속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대통령의 집도 시간이 되어서 처음으로 가 봤네요.
어찌 이런 집을 아방궁이라고… ㅎㅎㅎㅎㅎ
대통령님은 잘 계시고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아서 꽃 놓아주셔서 흐뭇했고…
올해가 15주기라 해서 5월에 가보려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회사에서 어째저째 잘리고 마음이나 다독여볼겸 훌쩍 대통령님 뵈러 밑도 끝도 없이 와서 인사만 하고 가봅니다.
글이 두서가 없는데요.
결론은 다들 아실 이야기로 마무리하면, 아이스크림 맛있고 많이 주시니까 꼭 드시고요. (2,500원)
봉하쌀막걸리는 쌀은 봉하산인데 제조는 담양이라 살짝 혼란스럽지만 매우 부드럽네요. 이것도 사세요.
그리고 대통령의 집 관람은 주말엔 회차가 많으니 꼭 하시고, 시민해설사 님의 애정과 추억이 깃든 이야기를 듣다가 곽상언 의원에 대한 빈정상함을 떠올리시는 것도… 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집에서 노 대통령과 권 여사의 이야기만큼이나 노정연 씨와 노서은 씨의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그렇죠. 대통령님이 실제 거주하신 기간보다 이후에 여사님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이젠 길어졌으니까요. 역사가 그렇구나, 서사가 그렇구나 라는 감상에 젖는 순간이었습니다.)
끝.
클라시커님의 댓글의 댓글
누가 알았겠습니까. 제가 돌아온 탕아가 될지.
고속버스남님의 댓글
클라시커님의 댓글의 댓글
문득 이렇게 한가한날 유명한 사람 - 책방주인이랄지… 책방주인이랄지… 책방주인이랄지… - 를 우연히 만나는 짜릿한 상상도 해봅니다만, 그래도 아무도 없이 대통령님이랑 독대하는 것도 좋았어요 ㅎㅎㅎ
Rania님의 댓글
박석 한 자리 넣고 아이 유아 때 한 번, 초등학생 때 한 번 가고 못가봤네요.
덕분에 다시 가보고싶단 생각이 듭니다.
가입어렵나님의 댓글
바다와커피님의 댓글
가면 눈물 펑펑 흘려리다 실신 할 것 같아 가지 못하는 곳입니다.
아... 나의 대통령님....
라움큐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