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화론 한방에 반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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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180.♡.243.17

2024.08.09 12:09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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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볼거 없이 문맹률만 봐도 됩니다.

1930년 10월 1일에 실시된 '조선국세조사'에선 조선의 문맹률 통계도 다루고 있는데, 그 통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 인구 21,058,305명 중 조선인 20,438,108명

조선인 중

-조선어만 아는 자: 3,156,408명

-조선어, 일본어 병용자: 1,387,276명

-일본어만 아는 자: 6,397명

-문맹자: 15,888,127명

연령별 문맹률

-6-9세: 88.4%

-10-14세: 72.6%

-15-19세: 66.2%

-20-24세: 64.9%

-25-39세: 67.6%

-40-59세: 73.4%

-60세 이상: 79.8%

전 세대 평균: 77.7%(전부 문맹이라 가정한 5세 미만 유아 포함)

참고로 당시 일본의 문맹률은 8.4%, 미국은 6%, 프랑스는 5.9%, 독일은 0.03%였습니다.

당시 조선의 교육여건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척도라 할 수 있겠죠.

출처: 김현숙, 『일제하의 문자보급운동 연구』, 『성신사학』, 제7집, 1989, p.111-112

지금도 문맹률 통계를 보면 알겠지만 조금이라도 근대화가 이루어진 나라의 문맹률은 1% 미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맹률이 높았다는 것은 진짜 조선인을 무지렁이로 만들어서 노예로 부려먹으려는 수작이었던 거죠.

철도,공장,발전소를 아무리 지어도 정작 조선인은 절대 그걸 이용하는 주체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일본이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써먹기 위해 만든 인프라였어요.

그게 아니고서야 75%가 넘는 문맹률은 나올수가 없는 숫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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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페이지

츄하이하이볼 (172.♡.252.30)

08.09 12:13

교육도 그렇고 해방 후 변변한 인프라가 남은 것도 아니죠.

식근론보다는 일본 원폭 근대화론이 훨씬 설득력 있다 할 것입니다

Gesserit (125.♡.123.52)

08.09 12:15

도로, 철도, 상업시설 등이 놓여진 것도 철저하게 일본인들이 얼마나 많이 진출 또는 파견되어서 살고 있는 곳이냐, 수탈을 하기 위해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이냐를 기준으로 했죠.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시골 군청들은 1930년대까지도 조선시대 사또가 업무를 보던 한옥을 난로 난방식으로 개조한 곳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곳조차 일본인이 다수인 경찰서는 가장 먼저 양옥으로 지었고요.

mongolemongole (118.♡.92.103)

08.09 13:08

개발과 착취는 같은 단어를exploit 쓴다고 역사학자 분이 말씀하셨어요 빼먹을려고 항구와 도로 철도를 짓는다고 알릴레오에서 들었습니다

maru008 (175.♡.179.61)

08.09 22:36

@mongolemongole님에게 답글 박태균 교수님이시죠? 저도 알북 이슈 한국사 편 두 번 봤습니다.

말없는 (220.♡.193.174)

08.09 13:14

우리가 일본 디지털화 해주면 좋을것 샅아요. 아직도 팩스랑 도장 쓴다는데 말이죠. 어쩔수 없이 군대가 주둔해서 질서유지를 해야겠지만 말이죠.

희어늬 (223.♡.215.16)

08.09 15:15

이럴 땐
(삭제된 이모지)

네로우24 (110.♡.202.51)

08.09 16:22

애초에 강도놈이 남의집 차지하고 그 집안 사람들 부려먹으려고 이거저거 해놓고 쉽게 착취하려다가 본집 털려서 튀어나간거잖아요. 이걸 너네 우리덕에 좋아진거다... 주장하는거 자체가 뭔 말도 안되는 소린다 싶은데 저걸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많은게 더 코메디죠.

MSG마시쩡 (211.♡.234.128)

08.09 16:25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논리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패망한 일본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든 것은 김일성이며, 일본은 김일성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할 듯 하네요.

MSG마시쩡 (211.♡.234.128)

08.09 16:29

그리고 김일성은 일본 입장에서는 은인이지만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전쟁으로 산업 기반이 붕괴하고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서 아무런 기반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경제를 일으켰는데 식민지에서 뭘 얻은 것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뭐가 있지도 않았지만 있었다고 해도 전쟁으로 다 날아갔는데 혜택 받은 것이 있을리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