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복싱해보겠다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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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전봇대 1.♡.4.10
작성일 2024.08.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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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중2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취미로 하라고 복싱을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투덜거리더니 중학교1학년때부터는 공부보다 좋아하더라고요. 

무도 단증 1단(약간 태권도 품띠 같은 느낌 납니다만)따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끔합니다. 

공부만 하는 집에서 특이 유전자가 나왔나 싶지만,공부가 답도 아닌 세상에서 이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네요.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대나 하는 느낌도 납니다. ㅎㅎ)

그래도  엘리트 체육이 대세인 한국에서 이미 늦은 거 같지만 혹시 복싱 잘아시는 분 있음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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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블링블링종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링블링종현 (61.♡.107.7)
작성일 08.09 15:07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일단 본인이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좋아 보입니다- 그게 없는 아이들이 정말정말 많거든요-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121.♡.27.165)
작성일 08.09 15:11
아이가 본인이 하고 픈 뚜렷한 목표가 있다는게 멋져보이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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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66.♡.5.43)
작성일 08.09 15:14
사실 어느 종목이든 국가 불문하고 전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엘리트 선수 양성 코스를 밟을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취미로 시작을 했더라도 특출한 재능을 보이면 선수반으로 가서 시작을 하기도 하지만 그 이후에 프로 세계에 들어가서 살아남는건 또 다른 문제이지요. 아무리 재밌는 일이어도 그게 직업이 된다는건 또 다른 차원이라 생각을 합니다. 프로를 생각한다면 정말 고통스러운 훈련과 불확실성을 다 이겨내야 할텐데 이건 단지 재미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75.♡.133.89)
작성일 08.09 15:17
전 복린이지만 주변 분들 생활체육 복싱대회 나가면 자기성찰(?)된다고 하시더군요 더 강한 동기부여를 받아 매진하던가 그저 자기 건강 관리차원 정도에서 가볍게 다닐 것인가 류의.. 어릴 땐 이것저것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다 해봐야지요 요즘 엘리트 체육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만큼 밀어봐주시지요 ^^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118.♡.11.38)
작성일 08.09 15:19
아이가 엘리트 체육을 해서 대학을 보낸 입장에선 말리고 싶지만, 아이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금전적인 부분은 일반 학생에 비해 정말 많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들은 아이가 고교 졸업시까지 로드매니저 역할도 해야 합니다. 이 말은 개인 시간을 낼 여유(취미 등등)가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두우비님의 댓글

작성자 두우비 (211.♡.171.112)
작성일 08.09 15:21
자식 키우면서 재능을 발견하면 밀어 줘야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무 재능도 발견이 안되서 밀어 주고 싶어도 못밀어주는 경우가 생깁니다. 복싱은 투기 종목이라 살짝 망설여 지겠지만, 본인만 할 수 있다면 응원해주고 싶네요.

래비티님의 댓글

작성자 래비티 (218.♡.64.244)
작성일 08.09 15:24
40대 끝자락, 복싱 4년차 취미복서입니다.
4년 다니면서 선수를 꿈꾸는 멋진 녀석들 지켜본 경험담 좀 풀어볼게요~

06년생 현 고3. 초딩 때부터 취미로 다님. 프로 선수가 꿈. 집에서도 인정. 다만 대학은 가고 운동도 계속하라고 허락. 최근에 예전 코치가 따로 차린 곳으로 옮겨서 더 열심히 하고 있네요. SNS 통해서 최근 영상 봤는데.. 오.. 레벨업이 상당해요~

07년생 고2. 초딩 때부터 취미로 다님. 저희 체육관에서도 모두 잘 한다고 인정할 정도의 재능. 스스로도 선수를 꿈꾸며 일반고에서 체고로 전학 시도. 부모님 허락. 저희 국대 상비군 출신 코치 모교 은사님 찾아뵙고 테스트했지만.. 전학 불가 통보. 스파링 영상 봤는데.. 와.. 체고 선수는 다르더라구요;

09년생 중3. 체고 진학을 목표로 강훈련 중에 있습니다. 근데.. 혹시 아드님 다니는 체육관에 체고 도전하는 회원의 훈련 과정을 본 적 있는지 궁금하네요. 장난 아닙니다. 체급이 훨씬 위인 코치들의 강펀치로 단련받으며 여러 훈련을 하고 있는데.. 안쓰러워서 못 봐줄 정도에요 ㅠㅠ 그래도 녀석이 꿈이 있고 이 악물고 열심히 하더니 두 번째 전국단위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서 뿌듯하더라구요.
저: "코치님, 이제 체고 입학 가능하죠?"
코치: "아뇨~ 입상 기록 더더더 있어야 합니다. 그런 학생들만 입학합니다."
ㅡ,.ㅡ

저희 고2 아들내미는 꿈이 좀 모호한데.. 꿈을 가지고 뭔가 해보려는 아드님을 응원합니다 ^^

오년삼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년삼촌 (115.♡.156.11)
작성일 08.09 15:40
아... 취미로 꾸준히 하는건 당연히 권장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직업으로서 격투기는.. 여러가지 고민을 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의수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하고싶은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그정도가 아니라면.. 공부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은 저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러가지 가능성은 열어놓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날씨는어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씨는어때 (149.♡.254.10)
작성일 08.09 15:47
물론 공부도 계속 시켜야 겠죠.

어쩌면 사회생활에서 정말 필요한 공부를 병행해서 시키면 좋을듯 합니다.

기본적인 법에 관한 내용이라던지, 집을 사고 팔때, 또 전월세 계약시 필요한 서류들에 대한 공부라던지,

기본적인 세법, 노동 관련 기본법 등등 배워야할게 사실 많죠..

어쨌거나 본인이 정말 의지가 있다면, 공부를 어느정도 해야 한다는 조건에도 권투를 계속할거라고 봅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조붕이님의 댓글

작성자 조붕이 (58.♡.123.226)
작성일 08.09 16:22
그 나이에 무언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말릴 필요가 있을까요?
생각보다 인생에는 다양한 경로와 가치가 있더라구요

설사 복싱으로 업을 삼을만큼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체력과 정신력은 남을 겁니다
그거면 된거 아닌가 합니다

제 친척 중에 복싱을 좋아하시던 분이 계신데 선수로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전국체전도 못 나갔으니 그냥 좋아만 한거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식당 허드렛일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일식당 개업하시고 번듯하게 아이들 잘 키워내셨습니다

그 와중에 복싱 때 하시던 줄넘기 기네스 세계기록도 한 십여년 보유하시고 TV에도 자주 나오셨죠

꿈을 가진 아드님을 응원합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211.♡.206.154)
작성일 08.09 16:33
직업으로써의 복싱은 다른 격투기에 밀려 요즘 수입이 너무 적죠. 학업은 일단 포기하지 말고 같이 병행하는게 어떨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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