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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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릿내 61.♡.211.159
작성일 2024.08.10 01:35
4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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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힘들 단건 알지만, 막상 겪어보면 어떻게 나쁘게 해 버리고 싶은게 공무원 아닌가 합니다.

 

이런 무식한 발언 하는 저는 돌머리라, 고귀한 공무원들의 당연한 논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우매한 중생이겠지요.

 

저는 제법 오랜 기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불면한다고 잠이 없는게 아니라, 피곤해서 자려고 누우면 잠이 안 오고 계속 생각나고

 

그래서 잠을 못 자면, 다음날 일하는데 힘들고 그렇게 며칠 하다 보면 어떨 땐 자려고 누웠는지 어쨌는지 기억도 없는데 기절하듯 잠들어 아침에 깨고 그런 생활을 제법 오래 이어가는 중입니다.

 

제가 창피해서 제 속사정을 어디 글로 쓰거나 한 적 없어서 이게 처음인데 사실 진작부터 제가 오랜 시간 눈으로만 보던 다모앙(클리웩 포함)에 제 흔적 남기고 싶어서 글 씁니다.

 

저는 대략 7년 전 즈음, 직장 옆에 모델하우스가 있어서 둘러보고 덜컥 아파트 계약을 했습니다.

그 후에 잊고 있다가 때가 되어도 현장은 그대로여서 알아보기 시작하니 제가 계약한 곳이 지역주택조합이더군요.

 

저는 한심한 지역주택조합 피해자 중 한 명, 그게 저 입니다.

 

억울한 마음에 알아보다 보니, 제가 속한 조합은 다른 곳과 좀 다르더군요, 도시개발사업시행자가 조합추진위에 관여해 조합추진위를 만들고 조합의 업무대행사가 되어 사업을 꾸려온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도시개발사업자가 수차례의 위법을 했고 지자체가 치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주택조합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귀책을 따져 책임을 가려도, 책임자가 책임질 능력이 없어 조합원들은 손해 보고 끝나는 게 보통인데요.

지자체 과실이 껴 있으니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덤벼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조합장이 되었어요, 그게 벌써 1년 전 이야기입니다.

조합장이 된 후에 저는 도에 제가 속한 지자체를 감사해달라 감사청구 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자체의 과실을 확인했고 조치하라 통보까지 받아냈습니다. 그래도 결국 답답하네요, 문제가 풀리지 않아요.

 지자체 공무원은 제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 인정하지 않다가, 감사결과가 난 후에야 조치가 필요하다 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는 조치되지 않고 지자체는 여전히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에요.


 A위반 뿐만이 아니라 B위반도 있지만 벽창호 같은 지자체 공무원과 대화로 풀어 갈 길은 막막하고, 감사결과는 나왔지만 조치한계일이 없으니 조치를 위한 회의체만 구성하고 회의내용은 껍데기 뿐이니 화가 납니다.


 저의 경우엔 법에 정해진 범위가 분명해서 확신이 있었고, 와이프 설득해 긴 시간 집에서 없는 사람인듯 살아왔는데, 와이프와 큰아이가 자주 다투기 시작하면서 감정주체가 힘들어 졌습니다.


 법에 나와있는대로만 기준을 잡아달라고 이야기 해도, 도데체 원하는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공무원 상대로 살심이 끓었습니다.


 한심한 넋두리네요, 

 

 그냥 포기하면 될 것을 괜히 일 키워서 수습도 못 하는 등신이라는 자책감도 들고 화도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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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하얀후니님의 댓글

작성자 하얀후니 (172.♡.94.32)
작성일 08.10 01:42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모릅니다.

일단 현재의 내 몸에 집중을 조금 하셔서 불면증 케어에 힘써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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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별이아범 (223.♡.74.43)
작성일 08.10 07:26
좋은 똑으로 일이 잘 진행되길 바래봅니다~

가족과 건강 잘 챙시기구요~ 힘내세요

제러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러스 (221.♡.176.28)
작성일 08.10 15:47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외교부 공무원들의 위법행위로 손해 많이 봤지만, 모든 절차를 다 이겨네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징계도 없었지요. 공무원과 싸우지 않는건 그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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