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꼼지락~ 했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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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비를 여러가지 잡다하게 수집하기는 합니다만.. 그중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비들도 은근 있는 편입니다. 저도 그나이때 흔히들 그랬듯이.. 일본 내수용 PC 등은 거의 만져보지 못하고 인터넷, 또는 잡지를 통해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죠. 레트로 장비를 수집하면서 이런 내수용 PC 들을 계열별로 한두개정도 모으는건 수집욕도 있습니다만… 소소하게 해결하는 궁금증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대략 올해 4월이던가? 입수한지 4년도 더 넘은 286 급의 9801 PC 를 테스트할 일이 있었는데..(8인치 드라이브 덕분에 겸사겸사) 첫번때 FDD 가 고장났더라구요… 자료를 좀 찾아봤더니 호환되는 FDD unit 이 그 많은 PC 부품중에서도 한종류밖에 없더라구요….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에 일옥에서 정크를 나름 저렴한 가격에 파는걸 알고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정크라고 팔고 있길래 기존의 고장품까지 포함하면… 설마 3개 조합하면 1개는 살리겠지.. 라는 마음으로 2개를 주문했는데… 판매자가 테스트까지 끝난 양품을 보내줬더라구요… 테스트를 진행한 디스켓까지 포함해서요..(어?)
덕분에 정말 수월하게 고장 부분을 수리하고 테스트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옥의 모든 정크가 늘 이런 양품으로 날아오는건 아니거든요….(덕분에 잘 작동하는 스페어를 하나 더 마련하게 되었으니.. :D)
이왕에 삽을 푼 김에 전면 커버의 힌지가 부러진 부분을 수리해 봤습니다. 원래는.. 남아있는 플라스틱 부분에 금속으로 된 랜선 가닥? 등을 가열해서 고리를 만들어볼까 했습니다만… 마침 눈앞에 누군가의 플라스틱 명함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가위로 슥삭~ 본드로 촵촵~ 드릴로 사부작~ 했더니… 대략 원하는 만큼으로는 어케든 된듯 싶습니다. (혹시 힌지 부러진 분들은 비슷한 경우라면 고민을 한번 해보십……)
뭐.. 이렇게 취미생활 하면서 스트레스풀고.... 그렇게 되어가는듯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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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조만간에 해봐야지... 일단 FDD 는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다시 어딘가로 넣어버렸습니다..(먼산)
시민님의 댓글의 댓글
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뭐 결국은 걍 귀찮다는 얘기입니다만 ㅋㅋ
그래도 첫번째 FDD 가 고장나면 아무런 bios 설정 없이 두번째 FDD 로 부팅/사용 등이 가능하다는건.... 일본 내수 PC 들의 특징인듯도 싶습니다 :D
시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