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에는 러시아에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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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2024.08.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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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알려주는데 제가 7년전 오늘엔 러시아에 있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머무르며 약 2주간 있었습니다. 불쾌한 경험은 정말 단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음식도 입맛에 맞았습니다. 트레챠코프 미술관과 러시아 미술관에서 본 그 서사가 넘치는 웅장한 그림들은 절대로 잊지 못할겁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땅이 넓은 나라가 부러워지기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가장 화려하게 꾸미는 철학에는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나름 역사적인 자부심을 가지며 사는 그 사람들의 삶을 관광객 입장으로 바라볼 뿐이긴 했습니다만 그동안 제가 얼마나 편협한 시각으로 세계여행을 했는지 깨닫기도 했죠. 


남들이 금강산을 구경하러 다닐 때에 저는 태국에 홀딱 빠져서 시간이 날 때 마다 태국에 갔습니다. 그 때에는 금강산은 얼마든지 나중에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서울에서 개성도 당일치기로 다녀오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러시아에 다녀오길 참 잘했습니다. 지금도 원칙적으로는 여전히 무비자로 러시아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가는 길이 훨씬 멀어졌고 무엇보다도 전쟁 이후 심리적으로 너무 멀어져버렸습니다. 마음 편하게 다시 러시아에 갈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요?


지금은 남북관계도 다 망가졌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자체가 너무 망가져버렸습니다. 예전에는 대놓고 친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나라였는데 말입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버립니다. 겁이 납니다. 당장 이번 광복절에는 또 무슨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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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1 페이지

잭토렌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10 16:13
아 저도 러시아 전쟁 터지기 전에는 대구에서 러시아 가는 직항 비행기도 있어서 러시아 여행 한 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이제 뭐 다 망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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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5.♡.230.230)
작성일 08.10 16:14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전 속초에서 배타고 가보려 했어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10 16:17
@파이프스코티님에게 답글 아 저도 배타고 싶었어요. 예전에 무슨 3일이라는 프로그램 있었잖아요. 배타고 러시아 가는 거 나왔었는데 넘 가보고 싶더군요.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5.♡.230.230)
작성일 08.10 16:18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다큐3일!! 이젠 더 가기 힘들어질 거 같네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18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저도 그거 봤습니다. 하바로프스크까지 가는게 있었어요. 저는 블라디보스톡에 마일리지 털러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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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5.♡.230.230)
작성일 08.10 16:14
그러게오...이번 광복절에는 또 어떤 똥을 투척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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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19
@파이프스코티님에게 답글 진짜 겁나요 ㅎㅎ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5.♡.230.230)
작성일 08.10 16:20
@PWL⠀님에게 답글 욕밖에 안나온다는...ㅠㅠ
우이쒸~

내이름은엘바토님의 댓글

작성자 내이름은엘바토 (175.♡.11.23)
작성일 08.10 16:18
점점 한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지치느냐의 게임이니 끝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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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19
@내이름은엘바토님에게 답글 제가 알던 세상이 다 뒤집히게 생겼네요. 평화롭게 살다가 죽고 싶은데 말이죠.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183.♡.129.157)
작성일 08.10 16:18
저는 금강산 갈 수 있었을때 한국에 안 살고 있었어서 못 가본게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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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20
@JessieChe님에게 답글 진짜 진짜 진짜 진짜 후회됩니다. 통일전망대에 가서 북한을 바라보는데 더더욱 후회되더라구요.

자청비님의 댓글

작성자 자청비 (121.♡.247.79)
작성일 08.10 16:18
이번 광복절엔 진심 안 보기를 바랐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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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20
@자청비님에게 답글 그건 아마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마찬가지일겁니다. ㅠㅠ

gift님의 댓글

작성자 gift (180.♡.248.31)
작성일 08.10 16:18
그렇잖아도 편치 않은데 정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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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20
@gift님에게 답글 정치, 외교, 경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 엉망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18.♡.7.20)
작성일 08.10 16:19
빨리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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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20
@DUNHILL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길벗님의 댓글

작성자 길벗 (79.♡.185.148)
작성일 08.10 16:30
이제는 광복절울 광복절이라 말도 못하는 시대네요. 두렵기 까지 합니다, 무슨 말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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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08.10 16:32
@길벗님에게 답글 세상이 너무 망가졌어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08.10 16:45
러시아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 무너져 내리는 중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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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08.10 16:49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둘 다 무너져 갑니다 ㅡㅡ

vaccine님의 댓글

작성자 vaccine (172.♡.94.42)
작성일 08.10 18:04
탄핵이 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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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08.10 19:11
@vaccine님에게 답글 간절히 빕니다.

비읍님의 댓글

작성자 비읍 (116.♡.148.36)
작성일 08.10 18:42
2015년에 저도 페테르부르크 여행 다녀왔는데 물가도 싸고 경치도 좋아서 여친 생김 같이 가고 싶었는데 정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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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08.10 19:11
@비읍님에게 답글 물가가 싸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이삭성당 문 여는 날짜를 착각해서 못 가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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