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고 물건 닦는 강박 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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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106.♡.197.243
작성일 2024.08.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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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다양한 분들이 계시니 익명을 빌려 제 이야기를 하자면

밖에서 가져온 물건이나 외출시 입었던 옷을 집에서 들어와서 만지면 그걸 만진 다른 사람들의 나쁜것들이 저에게 옮아서 안좋은 일이 일어날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어요 ㅜㅜ

그래서 마트에서 사온 물건을 닦아서 보관하게 되고 밖에 물건을 만진 가족들에게 손 씻으라 강요 하게 되고 주변을 너무 힘들게 해요

어디서 이런 불안감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너무 힘이 드네요

뭔가 마음 둘곳이 없어서 허한 마음이 원인인지 괴롭기만해요



고치기가 힘들고 그런 생각들이 반복적으로 나니 떨쳐버릴수가 없어 일단 스스로 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혹시 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해주실수 있으실까요?


댓글 20 / 1 페이지

벼리유리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벼리유리아빠 (124.♡.56.113)
작성일 08.10 20:53
이건 강박같은거라 남이 뭐라한다고 고쳐질게 아닙니다.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시는것까지는 본인이 감수가능해서 괜찮은데 남들에게 강요하면 힘들어지겠네요.
본인이 달라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부담갖지마시고 상담한번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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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1:13
@벼리유리아빠님에게 답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제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힘이 될것 같네요
상담도 고려해볼께요^^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20.♡.110.181)
작성일 08.10 20:53
나쁜 기운은 산들 바람에 모두 날라갔습니다!
개운하게 손 씻고 안전한 집안을 누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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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1:10
@부서지는파도처럼님에게 답글 짧지만 너무나 힘이 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180.♡.169.51)
작성일 08.10 20:54
아예 안 할 수는 없을 건데요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한 달 쯤 지내 보시죠
문제가 생기는지... 확인하시면 되겠죠

뭔가 실제 문제에 기반한 우려이면 긍정적인데
실제 문제가 없는데 심리적 우려일 뿐이면 좀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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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1:12
@포크커틀릿님에게 답글 한번에 모든걸 바꾸긴 힘드니조금씩 바꿔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booknbee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ooknbeer (61.♡.162.10)
작성일 08.10 21:11
제 경험담으로 이야기하자면
그게 본인의 취미나 목표, 결핍 등으로 인생이 재미없을때 (단순 재미 말고요) 주변을 통제하면서 재미대신 찾는데 흔한게 결벽증이나 강박증입니다
본인만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 이걸로 가족들을 통제하는데 있습니다
깨끗하게 살면 좋은거아냐? 라고 강요하는데 이게 딱히 틀린것도 아니라 싸우기도 힘들거든요 가족이라 손절도 안되고
냉정하게 따지면 조금 더러워도(잘씻고 정리를 잘해도 더러워보임 왜냐하면 결벽증엔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서 왼손 오른손 순서로  씻고 흐르는 물에 29초 씻으면 더럽습니다 30초고가 기준이라 다시 씻어야합니다)
해결방법은 즐거운 취미를 찾으세요
세차도 좋고 운동도 좋고요
조금 더러워도 큰병 안걸리고 큰돈 손해 안보고 조금 청소 미뤄도 아무일도 안일어납니다
뇌가 즐거움을 원하는데 할게 없어서 남 괴롭히는거에요
군대도 스마트폰 보급하고 괴롭힘이 줄어든것과 같습니다
본인이 즐거운 사람은 남괴롭힐 시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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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1:15
@booknbeer님에게 답글 현실적이고 정성스런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이것이 답임을 아는데 마음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네요^^ 외로움으로 인한 불안인지 저도 왜 이러는지 힘이 드네요. 한걸음 나아갈수 있는 조언 감사해요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8.10 21:12
몇 주 전 정준희 교수의 방송에서 강박에 대한 얘기가 있었죠.

강박이란 일종의 생존 본능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 강박으로 불구하고 문제가 없었다는 경험이 쌓이기 전까지 고쳐지기 힘들 거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코로나를 거치며 마스크 안 하는 사람들, 화장실에서 손 씻지 않고 그냥 나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걸 느낀 후부터는 타인이 머문 자리, 만진 물건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졌습니다.

본문을 쓴 심정을 어느 정도는 공감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다 한때다 생각하며 남일처럼 생각하며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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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1:19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작은 부분이라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님처럼 가볍게 털고 일어나야겠지요^^

Blueange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180.♡.254.200)
작성일 08.10 21:14
저도 청소에 한 강박했던 사람인데 불가항력적인 (애기) 상황에서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런일 없이는 못고칠것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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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1:20
@Blueangel님에게 답글 그래도 변화되셨다니 너무 부럽네요^^

Blueange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180.♡.254.200)
작성일 08.10 21:32
@코봉코알님에게 답글 애기 장난감 전체를 매일 닦다가 지쳐서 포기했어요.  얼집보내고 청소만 5시간 정도 했던거 같은데 10시에 보내서 4시에 오는데  이렇게 살다간 내가 죽겠다 싶어서 하나씩 내려놓고 살아요.
지금도 하루씩 날잡고 장난감 다 닦고 하는데  이렇게 살아도 큰일이 안생기긴 합니다.  애한테도 문제없구요.  한가지씩 시도해보세요.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211.♡.142.212)
작성일 08.10 22:59
어떤 기분이신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저도 코로나 이후로는 계속 마스크를 끼고 있는데요. 카페나 음식점 갔을 때 항상 손을 씻거나, 부득이 손을 씻기 어려운 환경인데 간식거리를 받게 되면 손소독제를 반드시 써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다른 분이 즐거운 취미를 가져보라고 하셨는데 최근 요가를 다시 하면서 이론에 관심이 생겨서 책을 보고 있거든요. 거기에 제가 하는 종류의 요가는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하고 내면을 응시하는 과정을 통해서 번뇌나 트라우마 같은 것을 자연히 떨어지게 만들어 내면의 평화를 가져오는 게 목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번뇌나 트라우마와 싸우려고 하면 오히려 자신을 더 얽어매어서 고통스럽게 한다고요.
꼭 요가가 아니라도 몰입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서 무의식적으로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하지 않든 간에(요가든 권장되는 생활 지침이나 이론이든) 거기에 맞추려고 자신을 내몰지 말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누군가에는 옳다고 생각되는 길이 타인에게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구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막 읽은 내용 중에 하나라 정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ㅠㅠ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차차 좋아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15
@까마긔님에게 답글 눈물이 날만큼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노래방에서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방에서 (116.♡.48.43)
작성일 08.10 23:14


전에 이 글 올라왔을때 강박이라고들 하시던데 저는 다 공감이 되던데요ㅎㅎㅎ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만 덜어내면 청결한 생활습관을 가진 깔끔한 사람인겁니다.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힘내세요!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16
@노래방에서님에게 답글 저 스스로 보다 주변에서 힘들다 하니 제가 무언가 큰 잘못을 저지르는 느낌이었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beerwi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eerwine (61.♡.33.124)
작성일 08.11 00:18
@노래방에서님에게 답글 와....
1. 택배상자 집안에서 뜯음
2. 외출복입은 채로 침대나 소파에 누움
 
강박, 결벽 아니라도 이건 진짜 아닌것같은데요 ㅋㅋㅋ 저게 만일 괜찮게 느껴진다면 그건 ㅋㅋㅋ

겨울심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겨울심장 (61.♡.137.152)
작성일 08.11 02:53
하루에 거기에 쓰는 시간이 한시간 이상이시면 노력하실일이 아니라 반드시 정신과에 가서 약물 치료를 받으셔야 호전됩니다. 심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beerwine님의 댓글

작성자 beerwine (61.♡.33.124)
작성일 08.11 22:57
'밖에서 가져온 물건이나 외출시 입었던 옷을 집에서 들어와서 만지면 그걸 만진 다른 사람들의 나쁜것들이 저에게 옮아서 안좋은 일이 일어날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어요 ㅜㅜ
그래서 마트에서 사온 물건을 닦아서 보관하게 되고 밖에 물건을 만진 가족들에게 손 씻으라 강요 하게 되고 주변을 너무 힘들게 해요'

이 정도시면 머...큰 문제 없지 않나요?
코로나 이후로 그렇게 하는 사람 많거든요.
저도 마트에서 사온 물건 포장을 뜯고 포장 바로 버리고, 포장이 없는 물건은 닦아서 씁니다.
손도 자주 씻고, 가족들에게도 손 자주 씻자고 하구요.

외출시 입었던 옷..머 만질수는 있는데 지하철, 버스에서 앉았던 부분이 집안 소파나 의자에 닿는건 여러가지면에서 좋은건 사실 전혀 없죠.
코로나때 과학자들이 했던 말이 뭐냐면, 신발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붙어서 옮긴다는것이었고, 정말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신발 족적 검사를 해보니 밑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글거렸죠.
그것은 동물감염병에서도 유효해서, 위험지역에서는 지나가는 자동차가 그것을 옮깁니다.
그래서 타이어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해 소독수를 도로에 실제로 뿌립니다.

님이 하시는 생각은 지극히 이성적인 것입니다.
다만, 일상의 다른 부분은 어떠신지 점검이 중요할것같습니다. 위에 쓰신 것만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찮아서 안하고 있거나 무식해서 생각도 못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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