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0년쯤 된 중년부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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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2024.08.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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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저에 마음속 이야기를 하나 터놓고 아이 학원 라이딩을 다녀오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에요

결혼생활한지 20년쯤 되는 부부님들은 어떻게 사시는지요?  

살수록 부부가 더 돈독해지고 의지가 되고 그러시나요? 서로에게 힘이 되는말도 하고 격려도 해주고 살수록 정이 쌓여 가는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남편과 함께 마주앉아 마음속 이야기를 해본 시간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서로 생각이 다르다보니 좋은의도와는 다르게 항상 싸우면서 대화는 마무리 되는거 같아요

그냥 이야기 속에서 그런 작은 칭찬이나 좋은말들이 살아가는 힘이 되잖아요 ᆢ  그런데 그런 티티카카가 안되네요 ㅜㅜ

20년 정도 결혼생활 하신분들 삶 속의 지혜 좀 나눠주세요~~^^



댓글 38 / 1 페이지

Castle님의 댓글

작성자 Castle (211.♡.113.188)
작성일 08.10 22:28
항상 대화 할려고 노력중이죠.
사소한걸로 싸우고 또 풀어줄려고 하고...
그렇게 사는거죠.

중요한건 어떤 순간에도 같이 있는거죠.
같은공간 되도록이면 같은 생각을 할려는 노력...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17
@Castle님에게 답글 어떤 순간에도 함께할 누군가가 있다는게 큰힘이 되시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더 행복해지시길~~^^

내일은건달님의 댓글

작성자 내일은건달 (112.♡.71.173)
작성일 08.10 22:29
세월이 문제가 아니겠지요..화이팅입니다. ^^;;;
93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18
@내일은건달님에게 답글 그죠? 세월이 문제가 아니겠지요^^
생각해보니 그러하네요^^

벼리유리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벼리유리아빠 (124.♡.56.113)
작성일 08.10 22:34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22년차 인데 와이프가 요기까지 ㅋ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19
@벼리유리아빠님에게 답글 함께하고픈 동반자가 날 위해 노력한다는게 큰힘이 되실듯해요^^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171)
작성일 08.10 22:35
생각이 같을수는 없죠... 모든 공동체는 생각이 같아서가 아니라 목적을 공유해서 유지가 가능한겁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0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생각이 다르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화하고자 하는 마음과 대화법이 문제겠지요^^
답글 감사합니다

Pazz님의 댓글

작성자 Pazz (61.♡.23.207)
작성일 08.10 22:35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115213
작년에 옆동네에 썼던 글이고 추천게 1등까지 먹었던 글인데요,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립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0
@Pazz님에게 답글 우아 !! 부러우면 지는거라 했는데
조금 배아플만큼 부럽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211.♡.131.158)
작성일 08.10 22:38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같이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깁니다.  저녁 먹고 산책하며 얘기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술도 같이 하고...
대부분 같이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이해도도 높아져서 싸울일은 거의 없더군요. 
무엇보다 대화의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더군요.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1
@얼남인즐님에게 답글 저도 산책하면서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데 마음같이 시간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댓글 감사해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172.♡.95.43)
작성일 08.10 22:41
서로
조심하고
한번 더 참아보고
화가나면 좋은기억 생각하고~
그리고 이기려 하지 말고요~^^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2
@myrandy님에게 답글 참고 기억하고 이기려하지말고 ^^
정말 수행자의 삶일꺼 같은데요^^
그만큼 노력해야한다는거 겠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춘자성님의 댓글

작성자 춘자성 (106.♡.195.84)
작성일 08.10 22:46
그런거 같아요... 결혼은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제 아내가 참 많은 걸 포기하고 포용하고 희생 많이 했습니다.
그런 모습 보면서 좀 더 애틋해지고 미안하고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올해 24년차인데 아직도 큰 싸움 한번 없는거 보면 아내가 참 많이 양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3
@춘자성님에게 답글 아내의 그런 마음을 읽어주는 남편 멋지세요!!

루이휘님의 댓글

작성자 루이휘 (118.♡.162.26)
작성일 08.10 22:48
저희는 서로를 짠하게 생각하니 더 잘 배려하며 살게 되었어요. 아이들 어릴 때는 많이 힘들었네요.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4
@루이휘님에게 답글 세월이 흐르면서 부부가 짠해지다니 조금 슬픈거 같아요^^
그만큼 서로를 더 보는 눈이 커진거겠죠^^
항상 행복하세요~~^^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08.10 22:52
대화와 존중, 배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4
@DUNHILL님에게 답글 급훈같은 느낌이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가사라님의 댓글

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08.10 23:02
이런 개인적인 가족문제는 정답이라는게 없다는건 잘 아실 듯 하네요.

"행복의 기원" 이라는 책을 보면서 저도 나름대로 행복에 관한 관점은 세운 것 같습니다.
나의 행복이라는 기준을 두고 여러 가지를 살펴보세요.
타인을 바꾸는건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5
@가사라님에게 답글 타인을 바꾸기보다 자기마음을 들여다보라는 말씀에 깊이가 느껴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하늘빛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빛 (121.♡.203.152)
작성일 08.10 23:14
21년차 입니다.
아무리 오래 사귀어도 결국 결혼은 “남”이랑 하는 거죠. 그리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지만, 아이들의 꿈이 커가며 바뀌듯, 사람은 누구나 사소한 버릇 같은 거 빼곤 성격도, 가치관도 바뀝니다.
같이 살면 몰랐던 부분이 보이고, 잘못 알던 부분도 보이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보이죠.
그렇다고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그사람은 “남”이고, 지금의 이 상황은 “내 선택” 이었는 걸.
대화, 존중, 이해, 배려 그리고 때로는 무시..
그냥 그렇게 살아야죠. 헤어지기 싫으면.
또 살다 보면 바뀌겠죠. 그 사람이. 아니면 내가..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6
@하늘빛님에게 답글 헤어지기 싫으면 누구 하나는 바뀌어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SD비니님의 댓글

작성자 SD비니 (172.♡.79.144)
작성일 08.10 23:16
99 년에 결혼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박터지게 싸웠죠. 애들키우면서 또 제가 정말 힘든기간을 거치면서 아내가 얼마나 큰사람 (포용, 배려, 이해심 많음) 인지를 깨닫게 되고 저또한 뼈를 깍는(?) 노력을 했습니다. 부부간에 젤 중요한거는 대화, 존중, 배려 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여기식 표현으로 제 best friend 입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7
@SD비니님에게 답글 그누구보다 찐 표현이 베스트 프랜드죠^^
댓글 감사합니다

2themax님의 댓글

작성자 2themax (118.♡.57.167)
작성일 08.10 23:21
제가 23년 됐습니다. 근데 지금이 최고 좋고, 앞으로가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여자가 나 같은 XX한테라고 생각하면서 매일이 감사합니다.
초기에는 사실 많이 싸우고 많이 다투고 별 생각 다 했는데, 현 시점 드는 생각은  '세상 이 사람 밖에 없구나'고, 자식보다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7
@2themax님에게 답글 우아 ᆢ 이 사람 밖에 없다 깨달으신 순간 게임 오버네요^^
1,67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14.♡.227.59)
작성일 08.10 23:27
이 글 보고 18년 된 거 계산했네요 ㅋ
지독히도 싸우고 반목의 세월을 오래도 보냈는데, 이젠 싸울 힘?도 없어요 …
그냥 동지의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게 사랑보다 더 지독한 거 같아요.
제가 잔소리를 거의 안하게 되었거든욯ㅎㅎ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28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저도 그런 경지에 오르고 싶어요^^
뭔가 저는 재잘재잘되는 다람쥐같은 느낌이라 전 그런게 싫어요 ᆢ^^

들꽃푸른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들꽃푸른들 (59.♡.254.31)
작성일 08.10 23:29
나이 들어갈수록 전우애로 산다고 하잖아요. 정말입니다. ㅎㅎ. 결혼 28년인데요, 관성으로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안 통한다는 걸 알게 되고,  고맙기도 하지만 왜 저럴까 싶기도 하고, 내 남편 아니라면 욕이라도 할 상황인데 그럴 수도 없고, 길가다 보이는 저러고 싶나 싶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내 옆에 있는 ... 남편도 나를 보며 그러겠거니,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이제 나이 들어, 뭘 억지로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내 마음과 네 마음은 같을 수도 통할 수도 없다는 걸 알기에, 어떤 때는 흐린 눈이었다가, 어떤 때는 맑은 눈이었다가, 그리 살죠. 적고 보니 좀 슬픈 건가 싶네요. ^^

들꽃푸른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들꽃푸른들 (59.♡.254.31)
작성일 08.10 23:33
@들꽃푸른들님에게 답글 헛~~올해가 결혼 30년이군요. 거봐요. 결혼 몇 년인가 이거도 시큰둥해지고~

코봉코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봉코알 (211.♡.19.212)
작성일 08.10 23:35
@들꽃푸른들님에게 답글 들꽃님의 댓글속 연륜이 결혼 생활 3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네요^^
마음에 와닿는 댓글 감사합니다

드럼행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럼행님 (118.♡.123.194)
작성일 08.11 00:22
내가 듣고싶은 말을 듣기위해 대화를 하려는 마음을 줄이신다면 진솔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대화가 될 거 같습니다. 결혼 6년차...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

작성자 빈센트반고흐 (180.♡.193.44)
작성일 08.11 00:42
20년쯤되면 잔잔한 바다와 같습니다.
눈빛만 봐도 숨을 어떻게 쉬는지 전화목소리에 여보세요만 들어도 어떤 기분인지 알기에 그 기분에 따라 맞춰줍니다. 서로 맞춰주지요.
그래서 크게 싸울 일도 감정소비 할 일도 없다보니 잔잔한 바다와 같습니다.

결혼10년째 생활이 저에겐 가장 어려웠지만 서로 이해하려고하고 서로의 개인생활을 존중해주다보니 사이가 크게 틀어질 일이 없어지더군요.

사마나님의 댓글

작성자 사마나 (165.♡.230.252)
작성일 08.11 01:56
21년차인데 잘 된 결혼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돈독해지는거 같습니다.
서로의 희생과 배려를 점점 더 느끼고 점점 더 서로에게 의지하고 믿음은 더 돈독해지고 뭐 그런거 같습니다.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문득 문득 그 사람이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그동안 희생과 배려를 해 온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데
그걸 말하지 않아도 상대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처음보다 지금 훨씬 더 날 의지한다고 느껴질때
의지하지만 나를 잘 알아서 내가 싫어하는건 자기가 알아서 하고 나도 그 사람이 잘 못할거 같은건 내가 알아서 하고
뭐 그러는걸 요즘 느낍니다.
심지어 성생활도 지금이 더 좋아요...애들이 방해가 되서 그렇지...좀 나가라 이놈들아....ㅋㅋ

노래방에서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방에서 (116.♡.48.43)
작성일 08.11 09:45
25년차입니다.
항상 좋기만 하지는 않았겠지요.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구요
지금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구요.
그럼에도 배우자와 이야기할때 제가 하고싶은 말 보다는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로 시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물꼬를 트는거죠. 배우자와 대화가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평정심을 잘 지키는 배우자의 성격도 둘의 관계를 지키는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기분나쁘게 얘기를 해도 상대가 화를 거의 안내거든요 ^^;;

소소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소소바라기 (121.♡.184.125)
작성일 08.12 09:29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갈수록 장단이 점점 명확해 보이긴 하더군요.  부부간 위기가 심해지던 때에, 마지막 방안으로 제안했던건, '서로에 대해 포기하자, 기대하지 말고 살자' 였습니다.  지금은 관계가 부드러워지긴 했는데, 그래도 그 단점들이 어디 가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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