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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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2024.08.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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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부터 수염을 길렀는데, 덕분에 베이징 입국 심사 부터 난관이 컸어요. 수염 전 사진이 붙은 여권과, 지금 모습과..


상급자 랑 다른직원도 와서 이게 같은 인간이 맞냐… 고민하고 있다가 한참 붙잡혀있다가 풀려났네요.


짐을 찾고, 와이프는 또 세관에 따로 끌려들어가서 조마조마 하고…


5년전 한번 와본 기억 더듬더듬 더듬어서 didi 부르는 승강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며 예전 기억들이 살아나네요.


다싱 공항 생겨서 그런가 예전에 비함 서우두 공항 사람이 확 적습니다. 물론 경기 침체 영향도 있겠죠.


디디에서 뭐 부를까 고민하다가 쿠폰 주는 luxe 로 부릅니다. 말끔한 롱바디 아우디 a6 가 데릴러 옵니다. 몇번 안 와봤지만 중국 올때마다 공항이나 장거리는 좀 비싼 차 부르는데, 이런 롱바디 독일브랜드 세단들 한국에도 팔리면 잘팔릴거 같은데, 안파네요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260위안, 알리페이로 결제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는데 와… 체크인 카운터에 극 소수만 영어를 합니다. 그나마 뭐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본인들도 자신이 없으니 웅얼웅얼 합니다.


명색이 파크하얏트인데… 


친구가 스위트룸 업그레이드 쿠폰을 줘서 그거 적용을 해놨는데 그거 쿠폰 사용료가 있다는 금시초문 이야기를 또 해서 대화가 안통하니 일단 알았다고… 체크아웃 하면서 영수증으로 조질 준비 해야될거 같아요…


AMEX FHR 통해 예약한거라 예약 특전도 좀 있는데 설명을 못하니… 와이프가 옆에서 나지막하게 아 그냥 홍콩이나 대만갈걸… 합니다…


그래도 룸에 들어오니 방도 크고 좋고 과일이랑 와인도 가져다놔주고, 과일들이 실하고 맛있었어요.


그러고 잠깐 한숨 곯아떨어졌다가 저녁 먹으러 지하 호텔 상가(?) 가 나쁘지 않다길래 구경 갔어요.


사람들 줄 많이 선 호남요리집에 대기표를 받아두고 한바퀴 도는데 헤이티가 있어요.


신난다 하고 각자 주문했는데 - 위챗 앱으로 주문을 넣었는데 재료가 소진된거 반영이 안되서, 우리 번호를 애타게 찾더라구요.


옆에서 같이 기다리던 손님, 저, 와이프, 직원 합세해서 바디랭기지 + 번역기로 재료 소진 을 알아듣고


직원이 카운터로 끌고와 액정 메뉴판을 보이면서 먹고싶은거 아무거나 고르래요. 그냥 와이프 픽 말고 신상 비싼거 고르고 차액 낼라니 그럴필요 없다고 손사레 치고 도망갔다가 우리거 얼른 만들어 가져다주네요.


식당 대기표 스캔해서 얼마 안남았길래 식당앞으로 갔더니 저기 말 안통하는 외국인 다시 왔다 하는 표정으로 저희 부부 앞에 와서, 앞에 5팀 있다고 친절하게 웃으며 말해주는 점원들 ㅎㅎ


차례가 되서 자리에 앉고 이거 저거 주문 했는데 식당에서 밥 시키니 밥솥째로 가져다줍니다. ㅎㅎ 음식도 뭐 나쁘지 않고, 여러가지 시켜 먹고 테이블에 놓인 QR로 위챗페이 결제하고 그냥 나오니 편하더라구요.


방에 들어와 이제 누워 잘 준비 하는데, 호텔에선 좀 실망했는데… 가게 점원들의 친절에 엄청 기분이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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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1 페이지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5.♡.230.230)
작성일 08.11 00:15
모쪼록 내일일정도 재미나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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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00:18
@파이프스코티님에게 답글 무계획 땡기는대로 다니는 일정인데 재밌었음 좋겠어요 ㅎㅎ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125.♡.230.230)
작성일 08.11 00:21
@미야아옹님에게 답글 여행은 역시 무계획!! 마음 가는대로 발 닿는대로~~^^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13:35
@파이프스코티님에게 답글 맞아요. 예약 필수인데만 듬성듬성 예약해둡니다 ㅎㅎ

아이리어펠님의 댓글

작성자 아이리어펠 (210.♡.187.170)
작성일 08.11 00:16
저도 입국심사에서 여권 긁혔습니다... ㅋㅋㅋ 실물과 사진이 너무 상이하다보니 위조된건지 확인해보려고 여권 주변을 살살 긁어보더군요 ㄷㄷㄷㄷㄷㄷㄷ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00:19
@아이리어펠님에게 답글 ㅎㅎㅎ 전 중간중간 비자때문에 사진도 잘 제출해서… 변화과정 소명이 될텐데… 그러드라구여 ㅎㅎㅎ 입국심사관이 어딘가 전화를 거는데… 맘이 복잡해지더라구요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일팡행주 (121.♡.5.27)
작성일 08.11 00:16
거리에도 사람들이 많이 줄었나요?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00:20
@오일팡행주님에게 답글 거리는 일단 이근처가 오피스 타운 근처라 (CCTV 방송국 근처) 월요일 일단 되봐야 알거같아요. 공항은 확-실히 쾌적-한적 했습니다

computertrouble님의 댓글

작성자 computertrouble (58.♡.80.66)
작성일 08.11 00:24
베이징도 많이 덥습니까? 8월에 아시아는 이제 좀 무서워요
1,52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00:29
@computertrouble님에게 답글 베이징은 오늘 24-32 도 였어요. 서울보단 조금 낮은듯요

마이클잭슨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클잭슨 (218.♡.104.37)
작성일 08.11 00:24
그래도 호텔보니까 너무 부럽네요~ 그래도 요즘엔 번역앱들 퀄리티가 좋아서 별 문제 없지 않나요?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00:30
@마이클잭슨님에게 답글 방은 맘에 들었어요. ㅎㅎ 번역앱을 쓰는데 로밍심을 쓰니까 (홍콩번호) 이게 네트워크가 항상 좋진 않드라구요… 당황하다보면 오타도 자꾸 나구요…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08.11 00:29
기분 좋은 휴가 보내고 오세여~~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00:32
@DUNHILL님에게 답글 감사해요 ㅎㅎ 내일은 또 무슨일이 생길지 두근두근 합니다

XㅡCaliver님의 댓글

작성자 XㅡCaliver (180.♡.101.32)
작성일 08.11 01:14
저도 저 고추 고기 볶음 좋아하네요. 한 번은 창사에서 함께 먹었고,  지난번 상해에서 혼자 서도 먹었네요.
혼자 주문은 난이도가 있었네요. QR로 해서 알리페이로 주문했는데, 결제가 된 줄 알고 그냥 나갔다가 직원이 뛰어와서 결제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번역기 잘 쓰시면 좀 더 여행이 편해지실 거에요.
저도 번역기는 지난번 출장부터 사용했는데, 그래도 일단 대화가 좀 되니 조금 더 도전이 가능해 졌네요.

미야아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124.♡.189.45)
작성일 08.11 13:37
@XㅡCaliver님에게 답글 저흰 와이프가 본인 연구 때문에 deepL  유료를 끊어놨는데 상당히 유용해요. 그리고 음성 번역은 네트워크를 생각보다 많이 타고, 그러더라구요. 중국어 조금은 배워놔야겠어요. 다만 상해 이런데는 외국인이 많아서 대응이 잘 되는데 베이징은 확실히 이게 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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