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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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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사설이 좀 긴데요....(나름 사연있는 옥수수? 입니다)
제가.. 2015년 이전에 필리핀에서 2년정도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보다야 한참 젊을때니… 다이어트도 해볼겸 필리핀에서 태권도장에 다녔었거든요. 그때당시 알던 형제가 있습니다. 그때는.. 한국나이로 형이 고3, 동생이 고1정도였는데 동생이 월반을 해서 대학교에 입학을 먼저했던 케이스였죠…(덜덜)
그래도 형제치고는 우애가 좋던 터라 보기에도 좋았고.. 당시는 첫째만 있었고 둘째는 고민하고 있던 차에 나중에 우리 애들도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도 있고해서 사소한 도윰을 준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한국에 온 이후로도 연락은 계속 하고 있었구요.
긴 시간이 지나 그들도 20대 후반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 가족이 지금은 전부 귀국했고 동생은 현재 배를 타는 직업을 선택했으며, 형은 한국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걸 얼마전에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형도 배타는줄 알고 연락을 잘 안랬었거든요 ㅋㅋㅋ
지난주 수요일이던가? 형이 갑자기 연락해서 농사지은걸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소정의 비용은 지불 했습니다) 그게 바로 저 옥수수에요 ㅎㅎ
그래봤자 친척도 아닌 생판 남입니다만... 땀좀 같이 흘렸던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진게 신기하기도 하고... 다들 갈길 찾아가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래봤자 옥수수인데... 담긴 사연에 따라 좀 특별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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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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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구마적님에게 답글
농약을 덜 쳤다고 하는데.. 맛이 좀 기대되기는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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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박스엔님에게 답글
그런데.. 배우는 중이라서.. 첫 농사라 기대는 반반입니다 ㅋㅋㅋ
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복치미님에게 답글
살다보면 소소하게 행복한일이 잔뜩인데… 아직 어른이 덜된 덕인지 자주 잊고 삽니다 ㅎㅎ
humanitas님의 댓글
저렇게 만나서 이어지는 인연들이 사람들마다 조금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소소한 행복을 언제나 건네줄 수 있는 좋은 인연 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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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큐빅님의 댓글
옥수수가, 그래도 쉬운 농사 작물인 것 같습니다.
씨앗만 심어 놓으면, 지가 알아서 쑥 쑥 자라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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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라움큐빅님에게 답글
아하... 그래서 첫 도전으로 옥수수를 했나보네요...@.@
구마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