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이 말한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
코미

Lv.1 코미 (180.♡.243.17)

2024년 8월 13일 PM 12:56 · 수정됨(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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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수학자 파스칼은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로 이런 논리를 들었습니다.


하느님을 믿으면 설령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어차피 잃을 것은 없고, 혹시라도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하느님을 믿었기에 천국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 어차피 얻을 것은 없고, 혹시라도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불신자로 지옥으로 갈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우의 수를 따질 시 하느님을 믿으면 손해 볼 건 없지만, 믿지 않을 경우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느님을 믿는 게 이득이다.


저 논리는 단순히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는 걸 넘어서 확률론 같은 수학적인 주제와 실존주의 등 철학적인 주제까지 전부 건드리는지라 신앙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거나 코멘트를 했죠.

존 폰 노이만 같은 천재 과학자조차도 이런 논리로 죽기 전 가톨릭으로 개종할 정도였으니 뭐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는 논리로도 나름 잘 먹히기도 하고요.

댓글 (33)

  • Estere

    Estere Lv.1

    24.08.13 · 58.♡.170.185

    하느님이 아니라 이름을 알 수 없는 신A가 있어서

    "너는 왜 나 말고 엉뚱한 놈을 믿었냐, 그건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쁘다. 지옥 확정 땅당"

    하면 어쩌죠
  • 코미

    코미 Lv.1 → Estere 작성자

    24.08.13 · 180.♡.243.1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8/comment_3035230993_RCrQ41my_04ee8763df2f808146b5e48ce04d059b6c5b267a.webp]
    그럴만도 하죠. 그런데 저런 주장을 하던 파스칼은 어차피 신=하느님인 근세 유럽 프랑스에서 살던 사람이라 그런 점은 변수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 빅머니

    빅머니 Lv.1 → Estere

    24.08.13 · 61.♡.186.175

    이럴 경우를 대비해 신의 특정 호칭을 부르지 말고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식으로 모호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브라흐만이 나와서 "나는 창조만 했고 주관은 안 하는데? 주관은 비슈누 몫인데?" 이러면 난감하기는 합니다.)
  • Picards

    Picards Lv.1 → 빅머니

    24.08.13 · 218.♡.6.125

    아시모프 단편 '모든 신의 이름으로'라는 소설에서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죠. 모든 신의 이름을 다 부르면 종말이 온다는...ㅎㅎㅎ
  • 수선영

    수선영 Lv.1 → Estere

    24.08.13 · 210.♡.182.121

    다른 신들은 관대하거든요.
  • Typhoon7

    Typhoon7 Lv.1

    24.08.13 · 118.♡.15.115

    출애굽기 34장 14절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 만일 다른 신 관할이고, 그 신이 저 출애굽기 구절 같은 분이면 망하는거죠.

    신앙심 출중한 주인공이 외계행성에서 외계인들과 전쟁을 치루면서 마지막에는 자폭하고 자기 신에게 칭찬받을 걸 기대했는데, 사후 세계 담당이 외계인의 신이더란 단편 만화를 본 기억이 나네요^^;
  • RubyBlood

    RubyBlood Lv.1 → Typhoon7

    24.08.13 · 220.♡.82.222

    성경에 이런 내용이 있었네요.

    저는 신이 존재한다면 질투하거나 복수하는 신은 아닐꺼라고..
    모두가 원하는 대로 스스로 창조하는 대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신이 있을꺼라고 믿습니다. ㅎㅎ

    성경은 예수 생전이 아니라 후대에 작성된 것이니 위정자나 다른 목적에 의해서 약간의 노이즈가 낄수도 있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사탄아 물러가라 하시면 ㅠㅠ
    네 물러가겠습니다. (__)
  • 빅머니

    빅머니 Lv.1 → Typhoon7

    24.08.13 · 61.♡.186.175

    모세 이전의 엘로힘과 모세 이후의 야훼가 실제로는 다른 신이라는 학설이 있습니다.
    야훼 신앙은 모세가 도망쳐서 살던 미디안의 지역신앙이었는데 이걸 모세가 차용했다는 거죠.
    엘로힘이라는 복수 표현(물론 장엄복수라는 요상한 논리도 있기는 합니다.)에서 다신교인 유대교가 일신교로 대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세가 람세스 2세 시절의 사람이 맞다면, 람세스2세 치세보다 100년 전에 있던 아케나톤(투탕카멘 아버지)의 유일신 신앙인 아톤 신앙을 흡수해서 다신교 성격이 있던 유대교를 유일신 종교로 개조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출애굽기에서 "다른 신"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우상숭배 금지가 아니라, 유대교가 변화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휘소

    휘소 Lv.1 → Typhoon7

    24.08.13 · 210.♡.27.154

    만일 신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동일하다면
    수천 년 해탈한 신에게는 인간계 전체의 생사 여부 말고 자질구레한 일 따위는 관심이 없을것 같습니다.
    다른 신들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고... 걔한테 가서 물어봐.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고... 지구에서 못 살면, 다른 행성으로 보내주랴?
  • 당무 Lv.1

    24.08.13 · 114.♡.198.95

    믿기만으로 끝난다면 저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믿으면 딸려오는 것들이 문제죠. 십일조라던가 감사헌금이라던가 포교라던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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