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동조자(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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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만없어고양이 106.♡.195.200
작성일 2024.08.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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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패망 이후 베트남과 미국을 배경으로한 스파이물인데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세계사 지식이 얇기로 쿠킹호일급이라 베트남 역사는 "이념 전쟁 때문에 얘네도 우리하고 비슷한 처지였다." 라는 것 밖에는 모르고 봤습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선교사에게 겁탈당해 출생한 혼혈 베트남인이자 자유베트남(사이공 쪽) 군인친구와 공산당원 의사 친구를 함께 둔 미국과 베트남 공산정권의 이중스파이인데 혼혈이라는 설정과 함께 민족적 정체성 및 이념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주제는 고루하고 뻔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결말에 가면 박찬욱이 하고 싶었던 얘기가 직접적으로 나와 지난 작품들에 비해 난해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극중 서양인들이 한중일+동아시아 인을 다 같은 생김새로보고 구분을 못한다는 거에 역으로 

베트남을 백린탄으로 유린한 퇴역군인 정치인, 

베트남에 주인공같은 밀정을 심어 스파이활동을 하는 cia요원,

동아시아 문화를 일본 문화로만 소개하는 얼치기 동양학교수,

베트남전 현실을 서양의시각으로만 그리는 히피 영화감독

주인공 어머니를 겁탈한 프랑스 선교사 일인다역을 로다주가 맡았습니다.

단순히 '우리도 너희생김새 다 똑같아보여 코쟁이들아' 하는 비꼼에 동아시아 정세를 개판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다른 놈들이 아니라 바로 다 똑같이 생긴 니놈들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보트피플'과 "자유와 나라 외에는'(아무것도) 없었다'" 는 메시지로 이념전쟁에는 양측 모두에게 아무런 득이 없다는 다소 뻔한 결말을 맺지만, 요즘 전세계적으로 극으로 치달은 진영들이 양보나 타협없이 내달리는 걸 보고있자니 뻔한 결말이라도 다들 한번 쯤 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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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joydivis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59.♡.252.156)
작성일 08.16 15:15
이제 보기 시작했어요. 1,2편 봤는데 연출력 하나는 정말 ‘박찬욱 감독 답다’ 싶더군요.
 책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책도 추천드려요

고점돌파님의 댓글

작성자 고점돌파 (175.♡.182.21)
작성일 08.16 16:06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4편부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지 않죠... ㅎ

나만없어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나만없어고양이 (106.♡.195.200)
작성일 08.16 16:09
@고점돌파님에게 답글 엔딩크레딧 안 보고 넘겨서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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