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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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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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으로는 "~팔이"란 말은 주로 영화,소설,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 컨텐츠에 대해 그 주제나 메시지는 아랑곳없이 소비자를 지나치게 감성에 빠지게 하려는 제작자의 의도를 비판하는 표현으로 썼던 "감성팔이"란 단어가 기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그냥 대중문화의 한 표현이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팔이의 기본형인 "팔다"의 의미를 강조해서,~을 팔아 이익을 취하는 자를 비난하는 의미, 멸칭으로 쓰였습니다. 그 표현 중 가장 역겨운 표현이 세월호 참사 때 일베가 쓰기 시작한 시체팔이란 말이고, 그 뉘앙스는 사악함 자체입니다.
이제 그 사악한 멸칭을 연상케하는"~팔이"란 말이, 여러 변형태로 바뀌어서 누군가를 비방하는 말로 쓰이고 있지만,그 시작 내지 쓰이는 방식 때문에 ~팔이란 말을 들으면 흠칫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멸칭을
종편, 극우유투버들이 어떻게 사용할지 뻔히 아는 정치인이 쓰기 시작한다면,
그 감수성은 이미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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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k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