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최고위원 한명에 이렇게까지 할 일 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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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별로 없는 개인적 감상평에 지나지 않는) 글 시작에 앞서, 한마디 보태는 저도 결국 썰전에 참전하는 모양새라 제목은 자가당착같긴 하지만.. 자유게시판이니까 써 봅니다.
그래봐야 원외 최고위원입니다.
더 이상 쓰임새가 별로다 싶으면 이 번으로 선방(?)했다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사람인데, 본인 정치를 이걸로 마감하고 스피커로, 정치자영업자로 남은 생 살것 아니라면 뭔가 느끼겠죠. 적이 얼마나 많은지. 사석이라고 입조심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의 입이 가벼운건 동감합니다만, 앞으로 잘 해 보길 기대하는건 무리입니까..?
정치인에 감정이입 하지마시고, 도구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이게 무슨 내 선택을 후회하느니 철회하고 싶다느니 실망했다느니 뒤통수 맞았다느니. 좀 오버스럽습니다. 아이돌 인기 투표 하는것도 아니고요.
뭐.. 그의 인생이 좀 드라마틱 하여.. 저도 사실 감정이입이 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요. 딱 거기까지만 하면되죠.
유시민작가께서 이런 말을 하신적 있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선택을 할 수는 없다. 지나고 나서 보니 나쁜 선택임을 모르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선택에 제동을 걸고 견제할 수 있음에 민주주의의 가치가 있다.
몇가지 이유로 전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지켜보려 합니다.
1. 그의 과거를 보면 좋은 선택과 행동들이 분명 많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다칠 수 있음에도요.
2.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이번 최고위원 선거를 치르면서 과거의 가벼운 입놀림 덕에 뭇매를 맞고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제는 바뀌지않을까요?
3. 그래봐야 원외 최고위원입니다. 잘 지켜보고 감시하고 다른 일을 맡기기 힘들다면 이후 더 이상 쓰지 않으면 됩니다.
4. 그의 해명같지 않은 해명, 기가막힌 타이밍의 해명. 저는 뭐 믿어 볼 수도 있습니다. 사석에서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악의 없이 볼맨 소리 좀 했다 치죠.
5.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도 있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앞으로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 봅니다.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베이스에서 그를 보면 될것 같습니다.
grin님의 댓글
문제 되자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인가? 라고 하면
이건 비겁하지요…
자기가 먼저 그렇게까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 자체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그가 '사람 참 비겁하다' 는 질책 들을만 하게 행동한것, 저도 동감합니다.
아쉽고 안타까운것 역시 동감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하고 일은 한번 시켜 볼 만 한 사람 아닌가.. 싶습니다. 잘 지켜보고, 아니다 싶으면 이제 안쓰면 되지요.
grin님의 댓글의 댓글
요는.. 이런 격렬한 반응도 스스로 자초한 거라는 생각입니다. 가라앉히는 방법도 불붙이는 방법도 둘 다 있었고 정봉주는 전자를 선택하지 않았(못했)습니다. 왜 이래? 그럴 게 아니라 감수해야지요.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사람 참.. 그 입 놀릴 때 만큼이나.. 해명도 가볍게 했지요..
어쩌겠습니까. 이미 손에 쥔 도구인데. 시원찮으면 갖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써먹어봐야죠.
그루님의 댓글
그동안 봉도사가 보여줬던 행적이 있기에 어쨌든 잠시는 더 지켜는 보겠지만 어제 입장 발표는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스럽고 화나는 대처였습니다. 적어도 그게 사실이었으면 의혹 터진 초반에 깨끗하게 밝히고 명팔이니 뭐니하는 소리 접어두고 공평하게 평가를 받았어야 했습니다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이제 그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본인 정치인생을 이번으로 마감하고 싶은것인지 어떤지, 같이 지켜보시게요.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언론(같지 않은 언론)이 깔대기 대주고 맛사지 하기 좋은 사람이었죠.
우주난민님의 댓글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의 댓글의 댓글
헤비두디님의 댓글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최고위원이면 더욱 할 일, 시킬 일이 많은 자리겠지요.
이런 자리에 굳이 리스크를 감수 하는 선택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 그의 몫으로 두고 지켜볼 정도는 되는 사람 아닌가 합니다.
헤비두디님의 댓글의 댓글
겨자나무님의 댓글
무패의 롬멜은 실수를 교정할 기회가 없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북아프리카의 연합군은 실수를 교정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일이 최종 승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앞으로도 우리는 몇번의 전투에서 실망하고 좌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면 이 전쟁에서 승리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uNk님의 댓글
다르게 생각하면 논란이 있는 자가 최고위원이 굳이 되어야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에게 한번의 기회 정도는 줘도 괜찮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런 정도의 이유로 다른 (좋은) 후보를 대신하게 할 일도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느 쪽이 되었건 서로의 선택을 이해해주고, 큰 틀에서 다시 함께 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데, 다모앙에서도 서로 너무 날카롭게 비난하는 것이 적잖이 불편하군요.
또모르지님의 댓글의 댓글
이 이슈에 대해서 좀 더 빨리 알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죠. 그래서 그의 해명 타이밍과 방법 또한 그가 이제부터 스스로 짊어질 짐이고, 저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이 그에게 갖고 있던 부채감을 청산하는데에도 일조 하게 되었죠.
어쩌면 충분히 일찍 알게 되었다면, 아 사람 참. 그 입 조심좀 하고 앞으로 그러지 마쇼~ 할 일 이었을지도 모릅니다.(그냥 가정일 뿐입니다.)
저도 두번째 말씀하신 그런 마음에 쓴 글입니다.
저는 지지하는 쪽을 선택했지만, 일종의 낙선 운동을 펼치신 분들의 주장도 이해합니다.
결과적으로 부채감을 가진 사람들을 더 응집하게 하는 결과를 낳은 것 같아.. 선거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마 박근혜도 이런 감정을 가진 표가 적잖이 있었다고 들은것 같은데요.
어찌되었든 이제는 잘못되거나 아쉬웠을지 모를 선택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너무 감정이입하여 실망하고 분노할 일은 아니라 봐요.
글에 적은 몇가지 이유로 인해 '고작 그래봐야 원외 최고위원'을 맡긴 정봉주 입니다. 일 시켜 볼만도 하다 생각됩니다.
또모르지님의 댓글
orbit0님의 댓글
정봉주 본인이 말했듯이 토론해서 의사결정하기 때문에 한명만 발목을 잡아도 수렁에 빠질 수 있어요
중요한 고비마다 어깃장 놓던 모 최고위원때문에 혈압 오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썬플님님의 댓글
끝이아닌시작님의 댓글
그렇다고 정봉주가 배신하고 갈아탈 사람은 아니죠. 저쪽에서 받아주지도 않을거구요 ㅎㅎ
다만 수석을 하기에는 그릇은 아니라는게 이번 참에 확인된 듯 합니다.
크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