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를 적처럼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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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같은 사람의 취급을 받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도 아닌데 낙엽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낙엽 볼 일 없었으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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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
"여러분이 사람대접을 받으려 한다면 여러분 스스로 사람다워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싸움에서 돈 한 푼도 못 올려 받더라도 동지로서의 의리는 꼭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비겁자가 되지 않으려면, 한 사람도 파업의 대열에서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
해고자의 문제는 노동자들 모두의 문제이다여러분, 해고자들이 어디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다가 해고되었습니까? 돈이나 얻어먹고 슬그머니 뒤로 빠지거나 적당히 회사 하자는 대로 할 줄 몰라서 싸웠습니까? 모두 함께 잘 살아 보자고 나섰다가 감옥 가고, 해고 되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해고자 문제는 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결합니까?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단결해서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가끔 놀러가지요. 버스에 소주도 싣고, 콜라도 싣고, 고기도 싣고, 빵도 싣고 이렇게 놀러 가보면 보통 놀만한 곳은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술상자 들고 고기 들고 가서 연기 마셔 가면서 숯불 피워서 고기를 구워 놓으면, 그동안 뒷짐 지고 빈손으로 먼저 올라가서 그늘에 앉아 빈둥빈둥 놀던 사람들이 젓가락은 먼저 들고 설칩니다. 한 술 더 떠서 고기가 너무 탔느니, 오늘은 고기가 좀 안 좋다느니 하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모두를 위해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이 희생이 될 때 모른 척하고 자기는 이득만 챙기려는 사람은 젓가락만 들고 오는 이런 얌체하고 꼭 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여기 와서 들으니, 해고자 한 분이 자기 복직은 안 되어도 좋으니 여러분 단체협약이나 잘하라고 했다는데, 여러분, 그 뜻이야 가상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사람대접을 받으려 한다면 여러분 스스로 사람다워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싸움에서 돈 한 푼도 못 올려 받더라도 동지로서의 의리는 꼭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비겁자가 되지 않으려면, 한 사람도 파업의 대열에서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파업도 불법파업이라고 하는 마당이니 아마 여러 사람이 잡혀가서 구속되고 해고될지 모릅니다. 그때 여러분은 백 명이 잡혀가면 천 명이 함께 가고 천 명을 잡아넣으면 만 명이 감옥 앞에 함께 가서 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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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이 기재되어 있으니 댓글은 정제하고 또 정제해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정치권에서 다시는 볼 일 없으면 좋겠습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