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외기온-4C에서 부탄스토브의 지속사용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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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멍 183.♡.9.19
작성일 2024.08.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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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오랜만에 간단히 캠핑 피크닉을 다녀왔는데, 과거에 타 사이트에 올렸던 유용한 정보가 생각나 갈무리해 옵니다. 약간은 수정된 내용이 있습니다만 귀찮아서 하다 말았습니다. 댓글 갈무리는 법률적 문제를 알지 못해 하지 아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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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혹한의 날씨에서도 부탄장비 사용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길 보고 제 경험칙과 전혀 다른 바 의아하여 잠시 짬을 내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조건/구성

- n-butane 100을 위해 길쭉이 부탄  (바요넷,카세트봄배) 캐니스터 + 린달 어댑터 사용

> 캐니스터 잔량 210g nett

> 그러나 진실로 nbutane 100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음.
 비용 측면에서 추론해볼 때 아마도 맞거나, 10%수준 블렌디드로 보는게 합리적

- 외기온 -4도씨정도

- 스토브: msr whisperlite universal / primus omnifuel II 3289 / primus primetech stove (micro regulator) / primus powertrail (micro regulator)


결과

- 점화 가능, 그러나 점화싯점에도 최대출력에 한참 못미침

- 약15분 후부터 사실상 사용 불가; 이 때부터 아래 순서대로 교환해가며 점화해봄

> msr whisperlite univ: 열기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약출력

> msr whisperlite univ (inverted canister position-액출): 출력 약간 오르나, 여전히 실사용 불가한 수준 (평시 점화시 출력 수준의 약출력)

> primus 3289:열기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약출력

> primus 3289 (inverted~): 기화불량으로 불완전연소: 액부탄 그대로 분사. 그러나 이 부분은 스토브 위에 조리기구 있거나 버너벨 장시간 예열한 경우 극복될수 있으나 큰 의미 없음. 그 이유는 기화관이 없는 구성이며 버너베이스로 잠열교환해야하는데, 지속적인 출력량 부족으로 결국 교환량에 미치지 못함.

> primus primetech & powertrail: 모두 저압버너/레귤레이터 내장형이지만, 너무나 낮은 증기압으로 역시 사용 불가능 수준

- 점화 후 15분 이후 부탄캔 표면 온도: 정확히 재기 힘드나 -7.0도까지 측정됨

잠열에 의해 비등점과 같아진 액화부탄 & 실외온도와 캔의 동기로 -7도 측정된 것으로 보임. -7도 측정결과가 정확하다고 가정한다면 iso부탄이 약간량 섞인 것으로 추정 

결론

- n부탄100구성으로는 -4도 정도 환경에서도 달리 열교환방법을 강구하지 아니하는 한 정상사용 불가능.

그러나 실제 운용 시 조리기구등에 의한 복사열에 의한 약간 이득있겠음

- 다만 스토브 버너 하단 캐니스터 부착형의 경우는 복사열로 인해 사용 가능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듬.

- iso부탄 혼합형의 경우 약간 더 유리한 부분이 있겠으나,

지속 사용시 액화부탄 온도는 금방 비등점에도달하므로 결과적으로 별 의미 없을것으로 추론가능

- 레귤레이터 일체형의 경우에도 애초 증기압이 너무 낮아 별달리 이득이 없음.

레귤레이터 일체형 스토브는 영상5도전후에서 최대출력 사용 시 이득극대화 가능해 보임.


모자란 점

- 코베아 레귤레이터 투버너는 귀찮아서 꺼내지 않은 점, 그러나 구조 상 별 차이 없을 것

- 소위 강염스토브로 불리는 제품들은 구조 상 좀 더 나을수 있으나 실험하지 않은 점

- 각 스토브별 최대출력 시 시간당 가스소모량을 통일하지 않은 점, 그러나 실사용 환경에서 의미있지는 않음. 대체로 유사함

- 저질품 적외선 온도계


소감

- 부탄연료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들은 바와 같이 조금만 추워도 사용성 나쁨

- 따라서 버너부 근처로 캐니스터 위치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열교환 극대화를 강구해야 함. 하지만 알루호일등은 가스장비에서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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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우웩님의 댓글

작성자 우웩 (58.♡.63.243)
작성일 08.20 16:25
저도 그래서 겨울엔 부탄을 안씁니다. 이소가스 액출로 쓰거나 3Kg 프로판개스 들고다닙니다. (일명 해바라기버너)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멍 (121.♡.225.112)
작성일 08.20 20:57
@우웩님에게 답글 3킬로통은 철이라 열교환이 오지는데, 저는 6킬로 콤포지트를 써서 프로판조차도 시간당 증발량400g이 되면 2-3시간 사용하면 빌빌댑니다. 예전에 글 쓴게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제 기억에 콤포지트 표면 온도가 -40도인가 -30도인가 찍혔어요. ㅎㄷㄷ 이 온도에선 프로판도 방법이 없죠.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8.20 18:23
어렵게 실험하지 않더라도,
부탄가스의 끓는점이 -5도 쯤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는 -1도로 나오네요. 아마 시판 부탄은 순수 뷰테인이 아닐 가능성이)

부탄가스통에 열 전달 장치가 있는 기구가 아니고서는 영하권에서 정상 작동을 보장하기 힘들죠.
(해서 영하에서 사용을 보장하는 기구들은 부탄가스통에 열 전달 장치가 있습니다)

이소부탄은 끓는점이 -11.7도로 나오니 혹한(?)이 아니고서는 큰 문제 없을 듯 하고요.
역시 영하 8도 미만에서는 열 전달장치가 있는 기구를 사용해야 할 듯 하고요.

본문과는 관계 없지만, 웃긴것 중 하나는,
'부탄가스워머' 라고 팔리는 상품입니다.
니트 소재 등으로 부탄가스통에 옷을 입히는건데요.
이건 이름도 어법에 안 맞는 데다가,
텐트 안 등 영상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의 사용을 전제하는 제품인데,
부탄가스통이 주변의 열을 빼앗는 것을 어렵게 하지요.
화재 위험도 덤으로 올라가고요.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멍 (121.♡.225.112)
작성일 08.20 20:55
@Java님에게 답글 안녕하세요. 당시 이 글을 쓴 이유가 영하온에서 어지간해서 부탄 사용에 별 문제가 없다는 댓글이 제 경험과 상이했기 때문이거든요.
정확한 내용으로 잘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부탄은 0도에서 증기압형성이 거의 안됩니다. 이소부탄이 좀 더 낮지만, 경험칙에 따르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증발잠열에 의해 액화가스가 극도로 차가워지기때문에 금방 비등점에 달하게 되더라구요.
액화가스를 버너부에서 즉시 증발시키는 방식 이른바 액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탄장비는 고압에 맞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액출이어도 적절한 분사압이 안 나오면 점화가 안 됩니다.
액출이어도 외부의 힘으로 분사하는 방식이 아닌 이상, 결과적으로 캐니스터 내 증기압이 형성 되어야 액화가스를 밀어내게 되는데, -4도에서 이미 그게 안 됩니다.

그런데 액출로 혹한기에 잘 쓰는 분들도 있죠. 그 경우는 위 내용과 달리 가스전용으로 디자인 된 스토브입니다. 예를 들어 부르스타나 '강염' 류 스토브들이죠. 이들은 버너부의 열이 캐니스터로 다량 복사되도록 설계되어 결과적으로 증기압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위 테스트에 사용한 스토브들은 대체로 석유(등유,가솔린등)용이며 가스사용은 보너스인지라 캐니스터가 버너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말씀처럼 워머타령하는 물건은 기가 막힌 것이죠. 열교환을 방해하는 바보 상품입니다.
그런데 잘 팔리니 뭐... 기획 잘 한 상품이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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