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소나기는 감성이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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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과바람 14.♡.23.180
작성일 2024.08.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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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와 달리 쨍쨍한 하늘에 구름 한 무리가 다가오면 시골 아이들은 어찌 아는지 소나기 구름이라고 해서 신기했는데, 그 구름이 지나가며 운동장에 시원하게 비를 쏟고 가는 동안 구령대 밑에 들어가 피했다 나와서 무지개를 보고 촉촉하게 젖은 운동장에 뛰어 놀다 보면 금방 말라 있곤 했었는데요.


요즘은 소나기란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소나기가 없어진 것은 아닌데, 몇 년 전부터 비구름만 지나가면 폭우가 아닐까 걱정하게 되니 말이죠.

촥 뿌리고 가는 게 소나기라면, 요즘 폭우는 냅다 들이붓는 게 장마 기간 내내 내릴 양을 한 순간에 다 뱉는 느낌이에요.


더운 날도 너무 길고, 비구름만 다가오면 폭우가 아닌가 살피게 되는 게 가파른 기후변화에 감성은 없고 위협만 남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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