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B (168.♡.32.212)
2024년 4월 10일 AM 06:11 · 수정됨(06:46)
새벽 3시에 일어난 후로 잠이 오질 않습니다.
두근거려서요 ㅎㅎㅎ
전 전두환, 박정희를 찬양하며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경북대구서 자라셨고 공무원이시기도 했고
뭐 일단은 어린 저에겐 그런 아버지가 너무 멋져보였으며
토요일 퇴근하신 아버지 무롶에 앉아 "아빠가 제일 좋아"라며
사랑하고 아버지의 말씀과 행동 등 모든 것을 믿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학교선생님들을 포함 제 주변 대부분의 생각도 비슷했었던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현대사에 대해 중, 고등학교때 무언가를 배운 기억이 전무하다 할정도로 희미합니다.
그런 제가 아이러니 하게도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갔네요.
1학년 1학기때 근현대사에 대해 발표하던 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말한 모든 것이 진리라 믿으며 자란 저는
그 모든 것들을 15분 20분 열정적으로 발표하였고 전 스스로 자랑스러웠고 뿌듯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과는 전혀 다른 반응들이 이어졌죠.
발표 후 상당히 길게 느껴졌던 정적과 잠시 후 이어지던 실소와 비웃음들
심지어 교수님도 뒤돌아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하셨었죠.
그 이후 한 한달정도를 한교를 안나갔었죠.
우선은 부끄러움 이었는데 이유를 모르는 부끄러움 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제 집에 누군가 찾아왔는데,
그닥 이야기를 나눈적도 그저 인사정도만 간간히 하는 동기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늘상 얘기하던 간첩 빨갱이 악마들의 고향 전라도..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었습니다.
5명 정도가 와서는 술한잔 하자고 절 데려갔죠.
그 날부터 그 이후는 매일이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임 마다 이어지는 그 친구들의 얘기와
어울리지 않게 우연히 들어간 신방과에 구비된 자료실의 방대한 자료들을 읽어나가며
제가 알던 세상은 부서졌습니다.
그때부터 25년정도 흘러가네요.
위선자, 병x 뭐 기타 등등 주변에서 너무 많은 욕들과 비아냥을 들으며 혼자 고군분투하며 지내다
18년? 19년쯤 아이포니앙 때문에 클리앙이란 곳을 가입하게 되었고
참 많은 위로를 받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름만큼은 월등히 귀여운 '다모앙'에서 위로를 받고 있지요 ㅎㅎㅎ
여러분들을 통해 위로도 받고 권리당원에도 가입하고 후원도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었지만,
클리앙에서도 여기서도 전 아마 여전히 조금은 나이브할 것 같습니다.
격정이 분노가 없어서라기보단 여전히 그 불씨는 남아있음에도
제가 변했듯이 전 다른 사람들도 변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제 부모님과 주변인들처럼 안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글쎄요 그 끝은 알수 없잖아요? ㅎㅎㅎ
대선 이후에 무슨 심정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클리앙에 글들은 좀 정리를 해서 지금이야 뭐 정리할게 없습니다만,
물론 양질의 정보글을 쓴것도 아니고요 ㅎㅎㅎ
클리앙 또한 남아계신 분들을 위해 변할 수 있길 개인적으로 바라네요.
물론 로그인이 자주 풀려도 전 이제 '다모앙' ㅋ
어딘가를 떠나 새로운 어딘가에 새로이 정착하며
또 다시 다가온 세상의 큰 변곡점을 앞에 두고
지난 날을 두서없이 생각하다보니 글 자체도 두서없지만,
그저 오늘이 앞으로의 희망과 그 불씨에 큰 변곡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써봤습니다.
결론을 이렇게 내리는게 맞나요? ㅎ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5)
- 복
복스렌치복더나
24.04.10 · 211.♡.142.84
환영합니다 -
MMooB
→ 복스렌치복더나 작성자
24.04.10 · 251.♡.181.29
내가 아는 복스렌치가 맞다면
당신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물론 본인의 마음가짐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죠.
다른 사람이라면 저 또한 환영합니다^^ - 복
복스렌치복더나
→ MooB
24.04.10 · 249.♡.19.38
본인입니다 -
유유리
24.04.10 · 240.♡.100.204
우리 꼰대는 되지 말자구요 ^^ -
MMooB
→ 유리 작성자
24.04.10 · 251.♡.181.29
네 유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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