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소회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느낀점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59.♡.187.117
작성일 2024.08.24 20:37
1,984 조회
38 추천
글쓰기

본문

https://www.youtube.com/@yumicar/videos

탈북민들이 자신들의 탈북 과정 및 한국 도착과 한국 생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느낀점들을 적어 봅니다.

(일단 위 영상들 자주 보다보면 라면과 초코파이가 땡깁니다)


1.

현재 중국에는 탈북자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

이들은 북한에서 몰래 나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중국에 머물며

북한 내 가족들과 중국 전화로 이따금 통화중이고 브로커들을 통해 돈도 보내고, 탈북을 돕기도 한다.

그 와중에 북한 여성들이 중국 시골 노총각들이나 여러 곳에 인신매매 형태로 팔려가기도 하는듯...

한국으로 보내주겠다며 브로커라 자처하는 자들에게 돈 주고 그렇게 사기당해 팔려가기도 하는듯...


2.

이들은 중국인들에게 하대, 천시, 일시키고 돈 떼먹히기,

약속보다 적은 임금 주기, 폭행 당하는 등 피해를 보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신고당해 북송 당할까봐 참고 살아감.

여기서 인간 이하의 하대, 인권 유린이 난무하는듯...


3.

그럼에도 오랜기간 북한에서 받은 세뇌교육에 차마 한국 갈 생각을

엄두도 못하고 그저 중국에서 전전긍긍하며 사는 이들이 꽤 됨.

또는 사기 브로커와 진짜 브로커가 섞여 있어 선뜻 한국행을 결심 못함.

한국 정부 역시 너무 많은 탈북자가 일시에 유입되면 처치 곤란이라 그런지

그들이 한국까지 오면 받아주고 그제서야 시스템에 따라 처리하는 느낌.

여러 상황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가는 부분이기도 함.


4.

브로커들이 북한으로 돈 보내주거나, 탈북을 돕거나 하는 수수료는

거의 50%에 육박하는듯 함. 그 중에는 사기꾼들도 적지 않은듯.

그나마도 2, 3년전부터는 한류가 너무 유행하며 북한 정권이 더 엄하게 국경을 단속해서

사실상 보로커를 통한 탈북이 막힌 상태인듯...


5.

한국 드라마, 영화 같은 작품들이 북한 사람들에게 꽤 가장 탈북 동기가 되는듯 하지만

저건 허구로 만든 작품이니 선전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젖어드는듯 하고,

그게 밑바닥에 깔려 있다가 정작 실질적으로 북한에서 삶이 극도로 나빠졌을 때,

혹은 큰 시련이 닥쳤을 때 그 밑바닥에 있던 생각들이 큰 동기로 바뀌는듯 함.

장마당을 통해 접한 한국 물품들 역시 큰 동기가 되는듯..


6.

1996~1998년 즈음에 배급이 끊기고 무슨 고난의 행군인가 하는 시절이 되면서부터

급격히 북한 서민들 식량 사정이 나빠져 굶어죽는 사람들이 북한 전역에서 쏟아져 나옴.

그 때보다는 쬐끔 나아졌다지만 지금도 북한의 식량 사정은 여전히 나쁜 상황인듯.


7.

보통은 브로커들을 통해 중국으로 건너가 동남아로 넘어간 뒤 태국에 가서

유엔 난민 뭔가 하는 곳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듯 한데,

드물게 서해 바다로 해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음.

이 중 한국 군인지, 해경인지에 발각되면 받아주지 않고 돌아가라고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는듯.

그렇게 돌려보내져 돌아가면 바로 체포되어 ㅈ 되는듯.

문정부 때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을 북한의 범죄자라는 이유로 북한에 되돌려 보낸 것에

탈북민들은 굉장한 분노를 거침없이 쏟아냄.

(범죄자라도 이왕 넘어왔다면 한국 국민으로 해서 한국 교도소에 보내지 북송은 하지 말아라...는 생각들)


8.

여차저차하여 한국 도착해서 탈북민임을 밝히면 현장에서 난리나고 부산 떨 때

연락받고 온 국정원 직원들이 이들을 인솔해서 지정된 의료기관으로 이동.

먼저 혈액 검사를 위해 6개 정도 피를 빼는데 이 때 탈북민들이 불만이 꽤 많은듯.

아직 세뇌가 충만한 상태라, 죽을 고생해서 여기 왔는데 역시 피 뽑고,

어디 실험용으로 쓰려는거냐, 남산 데리고 가서 고문하려고 단계 밟는거냐

등의 생각들을 한다고들 함.

실제로는 이들의 건강 상태 및 감염병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필수 단계.


9.

검사 후 국정원으로 이동.

여기서는 간첩이 아닌지 및 정보 취득이나 철저한 신분 조사등을 거치는듯.

이 조사 과정을 거치며 1차적으로 마음을 놓는듯. (아~ 남산에서 고문하는게 아니구나 하면서)

참고로 국정원 이후 교육기관인 하나원 보다 국정원에서의 식사가 훨씬 맛있었다는 후문.

(국정원 직원들과 같은 음식 먹는듯)


10.

조사가 충분히 다 끝나 간첩이 아니다 내보내도 되겠다 싶으면 하나원으로 보내짐.

하나원은 국정원 보다 훨씬 자유로운 곳으로 일들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교육 및 적응을 돕는 기관인듯.

많은 탈북민들이 이곳에서의 생활을 아주 만족해 하고 친정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함.

다만 다수 탈북민들이 교육 내용에 크게 집중하며 임하는것 같지는 않음.


11.

하나원 생활이 끝나면 우리나라 지역들이 적혀 있는 제비 뽑기를 통해 살 지역을 정함.

자신이 뽑은 지역의 LH 임대주택 14~17평 정도의 집에 월세로 들어가게 됨.

들어가면 도배도 해놓고 밥솥, 싱크대, TV, 냉장고 등이 갖춰졌지만

그 외 밥그릇, 수저, 자질구레한 생활 용품은 없는듯함.

그런걸 어디서 사야하나 몰라 당황해하는 기간이 있음.

하나원에서 분명 그런 교육도 했을테지만 그 교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교육이 충분치 않은듯 함.


12.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처음 (좋은 쪽으로) 큰 충격을 받고, 기뻐하지만,

체제가 다른 환경에서 적응기를 거칠 때 많이 힘들어 하는듯.

그 과정에서 오해를 받기도 하고, 오해를 하기도 하며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부적응 하는 이들과 적응해가는 이들로 나뉘는듯 한데

해당 유튜브에서는 최대한 부정적인 부분은 덮고 긍정적인 부분 재미난 부분 위주로 이야기함.

대부분 하나원 퇴소 후 한국 사회에 놀라는 경험담 위주로 영상을 만들고,

한국 사회 적응하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고생하며 적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음.


13.

탈북자들이 하는 말을 통해 그 사고방식을 보면

한국에 와서 김부자에 대한 증오감, 적개심, 체제에 대한 한심함을 이야기 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2찍이 될 수 밖에 없는 주변 환경, 교육, 사고방식으로 흘러가는게 느껴짐.


박정희와 김일성이 체제 경쟁을 했는데 북한 거지꼴이 되었고, 남한은 잘살게 되었다

고로 김일성이 틀렸고 박정희가 옳았다.

김일성은 그나마 먹고살게 해준 쓸만한 인물이지만,

김정일 시대는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배급을 끊은 자로 때려죽일 놈이고,

그 아들 김정은도 별반 다를게 없다....는 인식이 대부분인듯.


탈북민들은 그 김부자에 대한 원망, 증오가 가득한 분들이고,

한국 정치를 보는 그들의 시선은

그런 나쁜 자들에게 평화하자고 손내미는 정치 세력과

(겉으로) 북한에 단호히 맞서고 북한 주민을 구하겠다고 큰소리 치는 세력으로 보고

어느 쪽으로 표심이 갈지는 너무나 자명해 보임..


나아가 이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단체로 이어지는게 보임.

이걸 두고 그들을 탓하기 보다 민주당이 정권 잡았을 때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연구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됨.


정치에 대한 표심은 한 번 굳어지면 집안 대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

이들이 한국 도착 했을 때 정치적 표심은 거의 신생아에 가깝기 때문에

초기 교육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듬.


14.

북한에서 가지고 있던 직업 관련 기술이 여기에서 거의 쓸모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3D 업종에 뛰어드는듯 함.

아~주 드물게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 자신이 빨리 <사장>이 되어야겠다는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자리잡고 제대로 자리 잡은 탈북민도 봤으나

상당히 눈에 띠는 이례적인 예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분들 삶은 3D업종에 종사하며 적응해가는듯 보임.


15.

북한 여성들의 경우 기질이 엄~~~청 쎄서 남한 남자와 결혼해서 사는 경우

다툴 때 정말 Dog 들어간 단어들을 좌르르르~ 하며 롸끈하게 부부싸움 하는듯 함.

더불어 책임감, 생활력, 억척스러움은 이들의 장단점이기도 할 듯.


16.

탈북민들 중 북한에서 가난 때문에라고는 하나 밀수, 도둑질, 몰래 ~~을 했던 행위들을

했던 이들이 많고, 죽을 고비를 넘겨 여기까지 왔다는 점,

아직 가족들이 북한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한국 사회 생활에 변수일 수 있다는 점도 느껴짐.



이러한 내용을 종합했을 때,

일시에 많은 탈북민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생각되고,

탈북민에 대한 지원 및 교육이 예전보다 더 나아진듯 보이나

전반적으로 재점검을 해서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많이 있어 보임.



나아가 세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해안에 또 놀라게 되는데,

흡수통일은 재앙이 될거라며,

1단계는 남북이 평화적 공존을 하고

2단계는 이를 병행하며 교류를 늘려나가고

3단계는 시간이 흘러 합쳐도 큰 부작용이 없겠다 싶을 때

자연스레 합쳐야 한다는 말을 왜 하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49000.html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14 / 1 페이지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작성일 08.24 20:40
탈북민들 공개활동은 전부 국정원 지시대로 하는걸로 들었는데요...

Ortega님의 댓글

작성자 Ortega (221.♡.184.184)
작성일 08.24 20:45
정말 긴글인데 지루하지 않게 단락 편집
잘 하셨습니다.
이 글보다 1/5정도 글자수여도
바로 초장에 짜증나서 그냥 넘긴글이 다수이거늘
보기 쉽게 문맥 올리신거 엄치척

Westwin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estwind (117.♡.5.137)
작성일 08.24 20:50
2찍이 되는 것은 보기에 반공이라도 하는 국짐을 응원해야지 자기가 간첩이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현시점에 급격한 흡수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국짐계열의 영구집권의 발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흑미님의 댓글

작성자 흑미 (59.♡.95.65)
작성일 08.24 20:59
유투버 던데요 듣기 좋은 소리만 하더라구요

다크라이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59.♡.187.117)
작성일 08.24 21:41
@흑미님에게 답글 탈북민 중에서도 적응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그런 분들은 거기 초대하지 않겠지요.
어쩌면 저 유튜브 채널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콘헤드님의 댓글

작성자 콘헤드 (124.♡.160.8)
작성일 08.24 21:00
13번이 참 아이러니하다 느낍니다. 햇볕정책 덕분에 교류가 이뤄지며 남북한의 실상이 제대로 비교되기 시작한게 탈북의 한 원인이 됐을텐데... 반민주당 스탠스인 거...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175.♡.94.20)
작성일 08.24 21:06
통일까지 안바랍니다
그저 서로 통교 해서 여권 들고 왔다 갔다만 해도 좋습니다

류겐님의 댓글

작성자 류겐 (124.♡.50.91)
작성일 08.24 21:07
13번은 이해가 됩니다. 어차피 체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다가 국짐이 반공 포지션을 늘 외치다보니 그들이 자기네편인줄 착각하게 되는거죠. 우리네 2찍들이 2찍하는 상황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당은 이 부분 신경 좀 써야할 것 같아요.

쭈쭈엉아님의 댓글

작성자 쭈쭈엉아 (125.♡.134.176)
작성일 08.24 21:28
대학원 다니던 시절 북(회령)에서 탈북한 여자분이랑 우연한 기회로 한동안 알고지낸 적이 있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가족들 먹을거 구하러 한겨울에 혼자 얼어붙은 강을건너 탈북해서 중국으로 건너왔다고 하셨는데요
여자의 몸으로 중국인 집에 숨어 얹혀살며 온갖 허드렛일 다하고 사실상 노예나 다름없었다고 하더군요(특히 탈북 여성들의 중국인들에 의한 성착취가 아주 심하다고 얘기했던게 기억납니다ㅜ) 다른 탈북자들 우연히 만나 브로커 얘기들 듣고 수소문해서 남한으로 오려고했는데 돈이 없으니 브로커측에서 한국의 노총각을 주선해줘서 결혼을 조건으로 탈북비용을 마련했답니다 탈북도 오랜기간에 걸쳐 캄보디아를 경유하고 기억은 안나지만 또 어느나라를 거쳐서 한국에 오셨다고...
그 분은 북에서도 공부를 아주 잘했다고 했는데 한국와서도 몇년간 수능준비해서 지방사립 약대 졸업하고 약사되셨죠
가족들을 데리고 오고싶다고 하셨는데 어찌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그 분 본지 12년이 흘렀네요
그 분 정치성향은 의외로 2찍이 아니었습니다 남북관계가 잘되야 북의 가족들을 빨리 데려올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고 계셨던...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20.♡.125.241)
작성일 08.24 21:37
배우 이설씨가 주연한 영화 믿을수 있는 사람이 탈북민에 대한 이야기죠

나는지구인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나는지구인이다 (122.♡.243.73)
작성일 08.24 22:08
내용이 참 흥미롭네요. 잘 읽고 갑니다.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ㅎㅎㅎ

라면먹고갈래님의 댓글

작성자 라면먹고갈래 (211.♡.254.25)
작성일 08.24 23:16
탈북자 적응 프로세스도 새로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겠군요..

보따람님의 댓글

작성자 보따람 (211.♡.50.62)
작성일 08.25 00:36
이런 탈북자분들의 문제는 소설에서는  은하영웅전설이 있고 역사에서는 고려초기 발해유민이 있지요.

특히 고려는 발해유민들을 초창기 많이 이용했지만, 실력이 없는 강경대응으로 거란에게 2차침공때 고생하지요.

지금은 북한보다 국방력이 낫지만 전쟁의 피해는 시민들이 지게 되지요.

탈북자들이 북한을 급속도로  붕괴시키는 첨병이 되어서는 안되지요.

IdiotKi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diotKick (223.♡.79.77)
작성일 08.25 00:36
13, 16번 진짜 공감합니다. 한때 탈북자 관련 컨텐츠가 제 알고리즘에 들어왔던 사람으로서요.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했고 그 폐해가 무엇이었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서 박정희를 미화하면 안되도록 남한 생활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고 봅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