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nor (39.♡.80.125)
2024년 4월 10일 AM 09:27 · 수정됨(09:39)
기생수 더 그레이를 봤습니다.
여주인공 연기도 좋았고, 1-2화 카메라 연출도 정말 마음에 들어서 반복해서 봤습니다.
CG와 액션장면 연출도 역동적이고 화면도 너무 예뻤습니다.
뒤로가면서 드라마 지옥의 흐름처럼
개연성 흐름이 소수 캐릭터에 너무 좌우되고,
상황과 인물이 단순하게 변하는건 아쉬웠습니다.
배경이 경찰대 교수이자 프로파일러지만 심리 파악,두뇌 트릭보다 산탄총을 자주 사용하는걸 볼때마다,
특수 전담팀 수장 인물이 팀을 지휘할 전술 능력이 부족해 보였는데,
차라리 수장에 군인 출신을 넣고 2인자 책략가 위치에서 활약하는 구도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기생수 소재는 1978년 영화 우주의 침입자(1956년 바디스내처 영화의 리메이크작)에서
인상깊게 보았으며, The Thing(1982, 2011)이나 기생수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변주된 작품들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당시 핵공격 가능성이 있던 냉전시기, 전체주의 공포를 은유했다는 해석도 흥미롭더군요.
고전 바디스내처 영화는 무감정하게 변해가는 주변 인물들을 의심하게 되면서,
공동체에서 시나브로 소외되고 점점 더 조여오는 공포감을 공감되게 표현했다면,
더 그레이는 기생수가 완전히 두뇌를 먹지 못해서 불완전한 상태로 공생하게 된 주인공과,
생존과 목적을 위해서 인물들간의 협력과 배신 구도 변화가 액션과 결합되어 재미있었습니다.
각인효과 때문인지 바디스내처 영화가 떠올랐지만,
원작 기생수 설정을 빌려 화려하게 만든 오락영화로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댓글 (2)
- 에
에르메스
24.04.10 · 118.♡.3.102
평이 좀 갈리는 것 같더라구요. -
DDminor
→ 에르메스 작성자
24.04.10 · 39.♡.80.125
조금 아쉽지만,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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