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자폐 오빠 폭력성 심해, 100㎏ 넘어 감당 못 한다…안락사 있었으면".gisa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니파 59.♡.42.240
작성일 2024.08.26 14:16
2,081 조회
8 추천
글쓰기

본문


지능이 4세 정도인 자폐 오빠를 두고 있는 여성이 "우리나라에도 안락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오빠 자폐인데 진짜 X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오빠는 24세고, 나는 22세다. 오빠는 자폐 2급인데 1급보다 더 심한 것 같다"며 "우리 집 창문 3~4개 깨뜨리고 자기 방 창문 깨뜨리다가 발에 유리 조각 박혀서 응급실 간 적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자기 방 벽지 다 뜯고, 단열재도 뜯어서 시멘트가 다 보인다. 핸드폰은 3개인가 던져서 망가뜨렸다"며 "집이 10층 넘는데 창문 밖으로 신발이나 물건 던진다. 순식간에 던져서 막지도 못한다. 사람이 맞으면 죽는다고 해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또 A 씨는 "오빠의 지능은 4세 정도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한다. 키도 178㎝이고 정신과 약 때문인지 하도 먹어서 100㎏ 넘는다"며 "약값도 많이 나가고 덩치 때문에 나이 거의 60세 되신 부모님께서 감당하지 못한다"고 했다.

A 씨의 오빠는 수면제를 먹어도 자지 않고 밤새워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샤워도 혼자 못 하며 바지에 소변볼 때도 있다며 "평소에 가만히 있다가 뭔가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다 집어던지고 짜증 내고 사람 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빠가 난리 치면 아빠도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때리려고 하거나 쌍욕을 한다. 맞고 나면 더 난리 쳐서 아빠를 말리는데, 아빠도 맨날 똑같다"고 하소연했다.

오빠가 평일 낮에는 센터에 다니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감당할 수 없어 문제라고 한다.

그는 "시설 보내고 싶은데 안 받아 준다. 시설 보내도 오빠처럼 폭력적이면 다시 집으로 보낸다더라"라며 "정신병원 보낼 형편도 안 된다. 그래서 안락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중증 발달장애인이 있으면 우울증에 안 걸릴 수가 없다. 극단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안락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외동이나 멀쩡한 형제자매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고 덧붙였다.


"24세 자폐 오빠 폭력성 심해, 100㎏ 넘어 감당 못 한다…안락사 있었으면" (msn.com)


///////////


이런 경우 꽤 있다고 알고 있지 말입니다.

여기에다가 성 문제까지 생길 가능성도 있고요.

일반인 범죄와의 차이점이라면, 범죄를 저질러도 본인 인지 자체가 없어서 피해자만 더 억울해지는 경우가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처벌이 사실상 안 된다는 의미로 말이죠)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21 / 1 페이지

kissing님의 댓글

작성자 kissing (220.♡.64.190)
작성일 08.26 14:18
어디에 살길래 집이 100층이 넘죠? 저런데서 창문 깨면 난리도 아닐텐데요.

라바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바나 (118.♡.172.78)
작성일 08.26 14:19
@kissing님에게 답글 10층... 아니에요...??

kiss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issing (220.♡.64.190)
작성일 08.26 14:20
@라바나님에게 답글 제가 0을 하나더 봤네요. 10층이 맞군요. ㅠㅜ

효도르는효도를님의 댓글

작성자 효도르는효도를 (211.♡.66.45)
작성일 08.26 14:18
전에 tv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180cm이 넘으니 나이드신 어머니도 절대 감당이 안되고 성적으로도 문제가 생기다보니...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08.26 14:22
참... 저게 가족이 온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쟘스님의 댓글

작성자 쟘스 (175.♡.90.247)
작성일 08.26 14:22
미국에서 그런 중고등 나이의 학생들 모아서 케어해주는 시설에서 몇 번 봉사를 해봤는데,
단편적으로 봤음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꼈던 일이 한 두 번 있었습니다.

그걸 가족으로 평생 책임지고 산다고 생각하니...
3자 입장에서 뭐라고 말을 하면 안될 거 같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동안 알고 지내던 통념같은게 엄청난 압박이 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꼬질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꼬질이 (58.♡.202.245)
작성일 08.26 14:26
이게 현실이라고 하죠.

일부 펌)
처음에는 형한테 주먹 쓰지 말라고 울고불고 하던 엄마도
형이 사춘기 접어들며 발정난 개마냥 덜렁덜렁 거리면서 엄마도 못 알아보고 달려들기 시작하니까
이젠 내가 몽둥이 들고 개패듯이 패버려도 애써 무시했음

나 고3 방학때 옥상에서 빨래 널고있었고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 형이 대문을 나가더라.
근데 시골길 달리던 트럭에 치어 죽었음.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음

아버진 말없이 담배만 태우시고 엄마는 멍하니 앉아계셨어
그때 눈물을 흘리던 사람은 딱 한명
형을 치어 죽게 한 그 트럭 기사님이었음

병원 응급실 옆에서 울면서 우리한테 사죄를 하셨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처를 못 했다,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다 용서해달라
눈물로 무릎꿇고 애원하고 비셨는데 나는
원망보다는 해방감이 들어서 내 스스로도 소름끼칠 정도였음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trangelawyer&no=152571

neon808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neon808 (222.♡.124.51)
작성일 08.26 14:29
청년시절에 장애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꽤 오래한적 있었는데, 자폐를 가진 아동들을 주로 케어 했습니다. 이게 15세 미만 까지는 어느정도 케어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15세를 넘어서면 남자 같은 경우 왠만한 성인이 감당하기 힘듭니다. 거기다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 누군가와 장난을 친다고 해도 힘조절이 가능한데, 자폐를 가진 청소년들은 힘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심한경우 풀스윙으로 사람을 때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즉 집에서 대충 관리할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는 경우죠. 그나마 자폐라고 해도 인지력이 어느정도 있고 유순한 친구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폭력성향이 있는 친구들은 식구들이 지옥을 맛보고 살죠. 그러다보니 저런 친구들은 센터 같은곳에서 대부분 거부를 합니다. 특히나 성적인 부분까지 원초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센터 여선생님들이 큰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복지환경에서는 참 어려운 문제라 봅니다. 가족들이 떠 안고 살아야 하는 문제인지라~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작성자 고스트스테이션 (115.♡.205.115)
작성일 08.26 14:30
4살짜리 아이가 생떼 부릴 때도 감당하기 힘든데 178cm에 100kg가 넘는다면 가족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네요.

당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08.26 14:31
우리나라 시스템이 도와주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개개인이나 가정에서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관리해야할 문제입니다.

PLA67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LA671 (175.♡.110.137)
작성일 08.26 14:38
악순환이죠. 가족도 감당 못할 사람이면, 시설이라 한들 거기 종사자는 뭔 뾰족한 수가 있다고 잘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끼린 홧김에 맞불로 쌍욕 하고 때려도 문제 삼을 사람이 없지만, 시설과 직장이 되면 송사와 패가망신의 길이 더해질 테고요.

동남아리님의 댓글

작성자 동남아리 (121.♡.238.123)
작성일 08.26 14:39
가족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가족에게 떠미는 구조죠. 사실 해결방법도 마땅치 않고요.
장애인 센터 근무하시는 분에게 들었는데, 돌봄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이런경우 산재 신청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법적으로는 개인간의 폭행이기 때문에. 하지만 근무자 분들이 지역 환자를 고소하는 일도 여러모로 쉽지 않고요.
성문제도 꽤 큰 문제입니다.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8.26 14:40
이런 경우 시설에서 맡아서 관리한다고 쳐도.. 보호 관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권이 지켜지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는게 없으니 끔찍한 상상 밖에 못하겠네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8.26 14:42
아들 자폐 문제로 온 가족이 독일로 이민 갔던 경우가 생각나네요.  내용처럼 상당한 체격에 중증이라 외식이 불가능할 정도고...  아무래도 여기보다 낫지 싶긴 한데 연재했던 블로그 보니 좀 사시는 분이시던데 여기 생활 다 접고 이민을 가는 거 보니 참 안됐더군요.

반건조우주오징어님의 댓글

작성자 반건조우주오징어 (4.♡.231.227)
작성일 08.26 14:46
예전에 발달장애아가 2살 아기를 아기 부모가 보는 앞에서 창밖으로 던져서 결국 아기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죠.
사실 저 정도면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데... 그렇다고 어디서 맡아서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죠...

HENE님의 댓글

작성자 HENE (220.♡.77.89)
작성일 08.26 14:59
삶, 죽음의 개념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스스로의 죽음을 결정합니까? 이 문제는 '안락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히틀러 시대 '살처분'같은 거에요. 불가능한 것이고,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고민의 이유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국가와 사회의 비용이죠. 생활 시설과 행동 교정 프로그램 등에 큰 돈을 들여야 합니다. ㅠㅠ

앙마이웨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앙마이웨이 (222.♡.11.205)
작성일 08.26 15:19
안락사라... 발달장애 아들은 둔 부모로써 굳이 이런 기사를 써서 장애혐오 판깔아줄 필요가 있나 싶네요 물론 저분의 안타까움도 이해가 가고 안락사 발언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 글을 쓰시는 것도 충분히 그럴수있죠 그런데 굳이 이런걸 기사로 써서 장애혐오를 더 일반화할 필요가 있는지 요즘 이런글이 많이 올라와서 안타깝네요

x파리도새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x파리도새다 (211.♡.161.200)
작성일 08.26 15:58
휴 어려운 문제죠
인간이란 무었인가??
이 이야기는 비단 200년 전부터 19세기 실존주의 철학부터..
과연 시스템으로 해결 될지 모르겠네요.
사회적 합의가 될까요? 다들 말은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게 될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지금까지 그렇게 된 적도 없고 휴..

쓴물단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쓴물단거 (118.♡.246.124)
작성일 08.26 16:18
발달장애도 어렸을때 교육과 학습 약물을 통해 폭력성이 덜 나타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전 가족이 노력해서 맞춰살아야 하지만요. 그것 마저도 완벽한건 아니긴 합니다.
저런 가족이 책임질수 있게 사회의 도움이 진짜 절실합니다. 저 가족도 센터 때메 숨이라도 쉬는 것 같은데 그게 없다면 상상하기 싫네요.

공수처장님의 댓글

작성자 공수처장 (1.♡.16.11)
작성일 08.26 16:23
우리 와이프 큰 언니 남편(손윗동서)이 자폐는 아니지만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나서 머리를 다쳤는데, 저 자폐아와  똑같이 행동합니다.
요양원 같은 병원에 보냈는데 폭력적이라서 매일같이 진정제 투여 하고 잠만 자게 만들어 놓으니
결국 처형이 데려오더군요. 누구에게 맡길 수 없으니 생계를 할 수 없고 보상금을 받았어도
집안 경제가 말이 아닙니다. 사고전에는 엄청 큰 자동차공업사 하면 돈 잘 벌던 사람인데.
가족 중에 저런 경우가 있으면 사는 게 정말 힘듭니다.

의정부건달님의 댓글

작성자 의정부건달 (116.♡.225.25)
작성일 08.26 16:40
매일 산에 가는데,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칩니다.
아들로 보이는 친구는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고, 자폐인 듯 보입니다.
가끔 이어폰 빼고 올라갈때, 그 친구는 "킁킁" 그러며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키는 180 정도에 체중은 90 정도로 보이는데, 그 친구가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면 어떨 지 상상이 안 됩니다.
저야 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지만, 다 그렇지는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친구가 보이지 않고 아버지로 보였던 양반 혼자 다닙니다.
(사실 그 나이때면 아버지 같지 않던데.)
서로 인사는 하는데, 물어보지는 못 하겠더라구요.
쉽지 않은 문제인 듯 싶습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