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진상(?)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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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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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누군가에게 아보카도 들어가는 걸 사와라는 명령을 받았는지...
한 5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있었습니다.
아보카도 들어가는거 하나 추천해주세요.
그 사람의 목적은 이거였습니다.
당신들이 나보다 훨씬 더 잘알고 있는데다가, 나 여기 처음이다. 그러니깐 추천해달라.
하지만 서브웨이를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렇게 안 돌아간다는걸요.
직원분 여러명(3명)이 벌써 몰려 있었고, 그 분들은 이야기 합니다.
메뉴만 골라주시면 추천해드릴께요!
그렇습니다.
메뉴도 추천해달라는 아저씨와 메뉴만 골라달라는 직원분의 대화를 5분가량 듣다가
제꺼 주문해서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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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Typhoon7님에게 답글
알바가 담당하다가, 직원이 붙고, 다시 점장도 붙지 않았을까 추측되더군요. 그러면 인원수는 얼추 맞지 않나 싶어서요.
가을무렵님의 댓글
솔직히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서브웨이에서 메뉴를 고를 때 좀..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죠.
빵부터가 플랫이니 뭐니.. 이런 거에 대한 설명은 잘 보이지도 않고, 심부름(?)하는 입장에서 엉뚱한 결과물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저렇게 '아보카드 들어간 메뉴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죠.
낯선 곳에서의 당황스러움과 불안함은 비단 나이든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익숙해진(?) 사람들이 그런 초행자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긋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빵부터가 플랫이니 뭐니.. 이런 거에 대한 설명은 잘 보이지도 않고, 심부름(?)하는 입장에서 엉뚱한 결과물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저렇게 '아보카드 들어간 메뉴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죠.
낯선 곳에서의 당황스러움과 불안함은 비단 나이든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익숙해진(?) 사람들이 그런 초행자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긋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무렵님에게 답글
뭐뭐가 있다고 알려준 상황에서의 선택은 고객이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 선택 조차 직원에게 넘기는 것은 글쎄요..
가을무렵님의 댓글의 댓글
@니파님에게 답글
사람에 따라서는 그 선택조차 불안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상황을 직접 본 것이 아니니, 그 손님이 정말 '진상'처럼 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실수할까봐 망설이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삭막해지진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상황을 직접 본 것이 아니니, 그 손님이 정말 '진상'처럼 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실수할까봐 망설이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삭막해지진 않았으면 합니다.
우르르르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무렵님에게 답글
메뉴고르고 나머지는 추천으로 햐주라고하면 알아서합니다 원하는거있으면 어느정도 선택하고 선택귀찮은건 추천으로요한마디면 다알아서 해줘용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무렵님에게 답글
보다가 답답함에 끼어들고 싶다가도...
1) 유경험자(?)가 훈수(???)두다가 뒤통수(!) 가려워지는게 마음에 걸리고
2) 그 상담(?)을 하는게 직원의 업무인데 괜히 잘난척 나대는게 아닌가싶어지는
그런 갈등도 있으니까요^^;
1) 유경험자(?)가 훈수(???)두다가 뒤통수(!) 가려워지는게 마음에 걸리고
2) 그 상담(?)을 하는게 직원의 업무인데 괜히 잘난척 나대는게 아닌가싶어지는
그런 갈등도 있으니까요^^;
인페이즈님의 댓글
키오스크 잡고 15분 동안 앞 페이지 갔다 다시 뒤로 갔다 메뉴 연구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Blueangel님의 댓글
흠. 앞으로 수많은 진상이 양성되겠네요
키오스크만해도 저도 가끔은 헷갈리는 매장이 있던데. 어르신들은. ..
키오스크만해도 저도 가끔은 헷갈리는 매장이 있던데. 어르신들은. ..
얼남인즐님의 댓글
종업원 보고 니가 좋아하는걸 줘...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만들어 주던데 메뉴얼이 따로 있나보군요.
미국에서 그랬다구요.
미국에서 그랬다구요.
브라이언9님의 댓글
이 경우는 진상이 아니라 처음 방문한 초보자 아닌가요?
서브웨이에 대한 아무 정보없이 처음 간거면 손님과 직원 둘 다 답답할 거 같아요.
서브웨이에 대한 아무 정보없이 처음 간거면 손님과 직원 둘 다 답답할 거 같아요.
장경철님의 댓글
미국은 그냥 알아서 만들어달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빵은 이탈리안, 치즈는 아메리칸, 메인 속재료만 골라주면 베이크해서 속재료 다 넣고 뚝딱 해줍니다. 물론 특정 재료에 대한 알러지 여부는 물어봅니다. 50대 아저씨가 처음 왔다는데 저걸 원리원칙대로만 하려는 직원들이 더 문제인것 같네요.
장경철님의 댓글의 댓글
@니파님에게 답글
특정 재료 선택해주면 대부분은 그냥 대중적인걸로 만들어줬어요. 물론 고르는게 맞는거지만 원칙에 어긋난다며 도와주지 않는 경우는 본적 없습니다 적어도 서브웨이에서는요.
inde님의 댓글
직원들이
"빵만 (혹은 뭐만) 골라주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알아서 아보카드 듬뿍넣어서 만들어 드릴게요."
하는데도 "아몰랑~ 그냥 니네가 알아서 만들어줘" 한다면 진상 범주에 들어가긴 하겠으나
그런 설명 없이 매뉴얼대로 "일단 골라봐. (우린 아무것도 책임질 수 없어. 알아서 해줄 수 없어.)"
하고 있는 거라면 직원들이 오히려 진상이겠죠......
서브웨이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단 메뉴를 골라 달라."는 얘기는 후자 얘기로 들릴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일반 한국 식당이나 대부분의 음식료점에서 "메뉴를 골라달라."는 얘기는 "모든 것을 결정 해달라."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빵만 (혹은 뭐만) 골라주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알아서 아보카드 듬뿍넣어서 만들어 드릴게요."
하는데도 "아몰랑~ 그냥 니네가 알아서 만들어줘" 한다면 진상 범주에 들어가긴 하겠으나
그런 설명 없이 매뉴얼대로 "일단 골라봐. (우린 아무것도 책임질 수 없어. 알아서 해줄 수 없어.)"
하고 있는 거라면 직원들이 오히려 진상이겠죠......
서브웨이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단 메뉴를 골라 달라."는 얘기는 후자 얘기로 들릴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일반 한국 식당이나 대부분의 음식료점에서 "메뉴를 골라달라."는 얘기는 "모든 것을 결정 해달라."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天城小次郎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