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1923 간토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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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대로대로 222.♡.13.28
작성일 2024.08.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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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뉴스에 다큐 <간토대학살>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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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없던 상태에서 그간 일제 만행과 관련한 책들이나 이준익 감독 작품 <박열>을 통해 웬만큼 아는 내용일 거라고 짐작했는데 완전한 착각이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문헌 기록과 사진, 영상, 증언 등 방대한 자료가 전해주는 당시의 참상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져 러닝타임 2시간(117분) 내내 잠시도 한눈을 팔 틈 없이 초집중해서 본 압도적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다른 관객들도 심정이 비슷했는지 극장 안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숨죽인 분위기였습니다. 배우 김의성 씨의 내레이션과 자막을 포함해 전반적인 편집은 비교적 차분하고 침착한 기조를 유지하지만 관객들은 저마다 머릿속에 온갖 상념이 교차하는 가운데 절로 눈시울이 붉어짐을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지진 바로 다음날 천황의 이름으로 선포된 계엄령을 시작으로 내각과 언론, 경찰, 군대, 각 지자체, 자경단이 조직적으로 연계해 힘없는 '불령선인'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도륙하는 증오범죄의 지옥도를 목도한다는 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교하고 악독한 은폐 공작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와 거기에 장단을 맞추는 한국의 토착왜구 집단을 떠올리면 역사의 진실을 뼈에 새기는 결의를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대도시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도처에서 이뤄진 조선인 제노사이드의 실태를 미국‧영국‧독일 등 일본 주재 서방 특파원들이 자사에 기사로 타전했지만 일제가 이를 어떻게든 차단하기 위해 사전에 최대한 보도 통제를 하고 사후엔 각국 일본 대사관을 통해 무마 작업을 벌였던 증거들도 제시합니다. 이는 독일 베를린을 비롯해 미국,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건립이 추진된 '평화의 소녀상'을 사전에 막거나 사후에 철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기를 쓰고 외교력과 자금력을 동원해온 작태와 그 본질이 똑같아 소름이 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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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간토대학살 101주기가 되는 오는 9월 1일 17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가 있다고 하니

많이들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사 말미에 신청하는 곳이 있습니다.

시사회는 대부분 신청이 끝난 모양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올려 송구합니다. 

댓글 1 / 1 페이지

아투썸플레님의 댓글

작성자 아투썸플레 (106.♡.11.106)
작성일 08.27 10:44
개봉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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