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진지한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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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뻘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진지'를 찾아봤어요.
앙님도 알고 계시잖아요, 진지.
'진지 잡수셨어요?' 라고 말할 때의 그 '진지'.
그랬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밥이라 하는 것이
나라에 오르면 '수라',
양반이 잡수면 '진지',
하인이 먹으면 '입시',
제배(보통 사람)가 먹으면 '밥'이,
제사 때 올리면 '젯메'.
또, 이런 구절도 있네요.
밥도 '수라'가 되면 영광스럽고,
'입시'가 되면 천해질까요?
예전 농부들은
그릇 위까지 수북이 담은 ‘감투밥’을 먹었습니다.
감투밥은 고봉밥이라고도 합니다.
하인이나 천민,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은 ‘소금엣밥’, ‘강밥’도 먹습니다.
‘소금엣밥’은 소금으로 반찬을 차린 밥,
즉 변변치 못하게 차린 밥을 말합니다.
또, ‘강밥’은 국이나 반찬도 없이 강다짐으로 먹는 밥입니다.
그런가 하면
세상에는 마땅한 값을 치르지 않거나 당연히 할 일을 하지 않고
‘공밥’을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쐐기밥’이란 것도 있는데
이는 속에 반찬감을 넣어 손에 들고 먹을 수 있게 쐐기를 지은 밥을 말합니다.
김밥이나 햄버거가 바로 ‘쐐기밥‘의 하나가 아닐까요?
이렇게 '진지'한 내용들을 찾아보고 나니,
지금 '수라'를 받고 계시는 '내외'가
'공밥'을 받게 되는 그 날이 얼른 왔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 copilot이 그렸습니다. 콩밥을 '콩+밥'으로 표현했네요. ^^; )
이상, '진지한 뻘글'이었습니다.
끝.
광산을주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