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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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이라는 가수의 노래 한 곡을 좋아합니다.
가수 정승환이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어떤 히트 곡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었다는 것, 이미 그때부터 그의 목소리는 잊을 수가 없었다는 것.
저에게는 이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의 목소리에 담긴 스산함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가수 정승환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그 스산한 감성을 잔잔히 전해주는 듯 합니다.
슬픔이 극에 달했지만, 어떻게든 힘겹게 마음을 추스리고 입을 꽉 다물고 견디고 있을 때,
그의 목소리가,
그의 전하는 한 소절이
차갑게 닫혀 있던 그 철문을 녹여버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 울음이 왈칵 쏟아집니다.
그의 노래는, 그의 목소리는 그런 게 담겨 있는 듯 합니다.
마음으로 노래하는,
마음으로 위로를 전하는 듯한 그의 목소리.
기 백만 원이나 되는 좋은 헤드폰을 구매하고,
'어디 한 번 제대로 음악을 들어보자' 며 틀었던 이 영상에서
감성이 북받쳐 눈물이 맺히게 되더군요. 어쩌다 이 영상을 보게 된 것인지..
왜.. 저는 이 곡을 들으며 '세월호의 유가족들'이 생각났는지 몰라요.
왜 '그 아픈 이들을 보듬어 안아주며 위로하는 느낌'이 들었는지 몰라요.
// 이하이x정승환 - 한숨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끝.
음악매거진편집님의 댓글
k-pop스타에서 처음봤을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올드스타일 발라드 느낌으로 부르는데
그 느낌이 흔치 않아서 좋았습니다.
빌리스님의 댓글
했던 친구였네요
Junppa님의 댓글
zeno님의 댓글
이하이가 워낙 잘 부르기도 했지만 원곡에서도 말씀하신 그런 분위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래도 곡을 만든 종현의 생전 감성이 가득 들어갔고 또 사연을 아는 두 가수가 그 분위기를 잘 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아~ 물론 정승환도 노래 정말 잘 합니다. "너였다면" 이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이두박근님의 댓글
신승훈 성시경의 뒤를 잇는 발라더가 될 재목이라고 극찬을 한적 있었는데
생각보다 조명을 받지는 못했더라고요.
더 흥했으면 합니다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번외로 '안테나'라는 회사에서 정승환의 위치는 '댄스가수'입니다 ㅎㅎ
효도하세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