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변 식자재 마트는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 잡담 (고통을 견뎌야 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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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몸상태 좋지 않아 보이는 직원 분이 콜록콜록 거리시면서 (마스크도 없이)
물건 정리하시는 거 보고...
이제 국가 차원에서 병가 지원도 없고 그러니 뭐 어쩔 수 없겠지만...
저도 제 몸 알아서 지켜야 하니 저절로 한동안 피해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병원에는 의사가 없다고 하지... COVID-19 유행이라는데 마스크 쓰는 사람도 없고...
그냥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COVID-19 대유행할 때, 지정된 장소 외에는 다니지 않았는데 나중에 연구 참여 목적으로 "N PROTEIN 검사" 받았을 때 걸렸던 적이 있다고 통보 받았어서 (매번 진단키트 검사 시에는 음성이었는데) 알아서 피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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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높으신 양반이 금리 관련해서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시기 어쩌고 하셨던데,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그런 말을 하는 주체는 그 고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죠.
그 이야기 접하니 딱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 대사가 생각나더라고요.
"대업... 희생... 스승님의 말이 맞았어. 정치하는 것들 생각은 다 그 따위라고 했는데. 대국적으로 보라고.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그 안에서 밟혀 나가는 들풀 따윈 안중에도 없지. 잘 되고 있다. 그 잘 되가는 과정에서 죽는 백성이 몇이어야 돼?!!! 그 망할 평정지계에 몇이 더 죽어 나가야 고려가 끝장난다는 거야!"
장자에 나오는 우화도 비슷하죠. 땅바닥에서 버둥거리는 물고기가 지나가는 이에게 물 한컵만 가져다 달라니까. 왕에게 말해서 물길을 이쪽으로 돌리겠다고 하고... 물고기가 이를 갈구는... (물 한컵이면 되는데 물길 돌리는 사이에 나는 이미 죽었을 거라고)
logcat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