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황당한 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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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행복주머니 121.♡.122.89
작성일 2024.08.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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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8일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가 청주에 있어 오랜만에 얼굴 보고자 찾았습니다.

집이 남양주 쪽이라서 거리가 있기에 하루 머무를 생각에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저의 사진을 요구 합니다.

느낌 쎄했지만 보냈습니다.


공지사항을 보내왔습니다.

흔한 주의사항 중, 커튼을 절대 만지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뭐지? 커튼을 만지지 말라니?

커튼봉이 약하게 고정되 있어 만지면 커튼 봉이 바닥으로 떨어 질수도 있다는 당부 였습니다.


좋습니다.

잠만 잘 거라서 상관이 없었지요.

친구와 저녁 식사후 밤 11시 50분경 조용히 체크인 했습니다.

오피스텔이라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시간은 아니 였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

.

.

.

.

.

와~ 생각보다 깨끗하네? 가 아니라..

제일 눈앞에 보이는 장면 입니다.



보이시나요?

맞습니다.

세탁물이 터져 나온 드럼 세탁기가 입을 벌리고 저를 맞이합니다.


어?

그리고 불을 켜고 화장실을 보니 배수구 주변 쓰레기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긴 머리카락이 엉켜 있습니다.




좀더 가니 침실인데요.

흡사 방금 전 까지 뒹굴다 나간듯한 모양새입니다.


뱀 허물 같은 이불이 돌돌 말려져 있네요.

사진을 클릭해서 바닥을 자세히 보시면 수많은 머리카락과 털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압권은 서두에 커튼을 만지지 말라는 주의 사항 기억나시죠?

하하

이미 커튼봉이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하게  게스트에게 패널티 물리기 위한 빌드업이란 의심이  듭니다.



그래서 즉시 메신저로 사진과 함께 물었습니다.


나 - 이렇게 하고 게스트를 받은 거냐? 이해가 안간다.

또호스트 - 뭐가 문제인가? 내 물건들이다.이미 공지했다.성격예민한 사람은 예약하지 말라고..


(그즉시 공지사항을 찬찬히 보니 맨 끝에 그런 문구가 있긴 하더군요..아뿔사 당한 겁니다)


나 - 환불을 요구한다

또호스트 - 안된다 환불 불가다


나 - 이런 방에서 어떻게 잘 수 있다는 건가?

또호스트 - 청결은 각자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환불 불가다.


나 - 알겠다 이건은 확실하게 컴플레인 걸겠다

또호스트 - 마음대로 해라.


그리고 즉시 그 돼지우리 같은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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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츄비츄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츄비츄비 (211.♡.53.142)
작성일 08.30 11:57
에어비앤비 전용으로 돌리는게 아니라 자기가 평소에 생활하다가 예약 들어오면 급하게 비워주는 시스템이네요 ㅋㅋㅋㅋ

건더기님의 댓글

작성자 건더기 (112.♡.35.146)
작성일 08.30 11:57
에어비앤비가 저런부분의 리스크가 매우 크죠....
본사는 아무 관리도 안하고 호스트가 배를 째면.... 어휴...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211.♡.205.164)
작성일 08.30 11:58
집주인이 여자였나요?

남녀를 떠나서 자신이 자는 공간을 대여한다는 것도 신기하고 정리정돈 없이 내어준 걸 보면 일반적인 인간은 아니네요.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223.♡.91.98)
작성일 08.30 11:59
엥? 진짜 상상도 안가네요...마인드 진짜 쩌네요

샤프슈터님의 댓글

작성자 샤프슈터 (106.♡.10.149)
작성일 08.30 11:59
와 엄청나네요. 청소대행 업체 불러서 하는거 같던데 그것도 아끼겠다는 심보 군요. ㄷㄷ

kiss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issing (220.♡.64.190)
작성일 08.30 11:59
@샤프슈터님에게 답글 저정도면 그냥 저기에 있다가 예약 시간 다가오니 그냥 나간거 같습니다. 배째라 이거죠.

kissing님의 댓글

작성자 kissing (220.♡.64.190)
작성일 08.30 11:59
에어비앤비가 관리를 얼마나 개판으로 하길래 저런 사람이 호스트를 유지할수 있는걸까요.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106.♡.192.164)
작성일 08.30 11:59
이정도면 공개해도 할말 없겠는데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어딘지 공개 하심이..

비내린후님의 댓글

작성자 비내린후 (223.♡.78.30)
작성일 08.30 11:59
저런 숙소가 에어비앤비에서 안짤리고 유지되고 있는게 신기하네요..

민고님의 댓글

작성자 민고 (101.♡.71.43)
작성일 08.30 12:00
살다가 누구 오면 방 비워주고 자기는 찜찔방 가나요 ㅎㅎ

치미추리님의 댓글

작성자 치미추리 (39.♡.230.5)
작성일 08.30 12:03
와, 엄청난데요? 제가 경험한 에어비앤비는 천국이었던 거군요.

aconite님의 댓글

작성자 aconite (211.♡.68.97)
작성일 08.30 12:07

푸하하님의 댓글

작성자 푸하하 (211.♡.181.251)
작성일 08.30 12:15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도 아니고.. 대단합니다.
다른사람들 후기가 있을텐데요..

갤러리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갤러리김 (14.♡.234.124)
작성일 08.30 12:48
저번에 갔던 단독주택은 보일러가 터져서 바닥이 물바다였던 적도 있었죠

고스트246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스트246 (61.♡.62.193)
작성일 08.30 14:07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숙박업? 종류가 법적으로 뭐 바껴서 무조건 신고하고 영업해야 한다고 아는데 이런건 국세청에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세요.

알카노이드님의 댓글

작성자 알카노이드 (58.♡.60.213)
작성일 08.30 15:39
손쉽게 하려면 해당 예약내역 스샷하시어 지자체 신고 및 국세청 신고가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면 공유숙박업 등록이건 뭐건 에어비앤비 불가입니다.

magicdice님의 댓글

작성자 magicdice (112.♡.98.202)
작성일 08.30 16:31
법규에 맞게 공유숙박업 하려면
①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시설,
② 「관광진흥법」에 따른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③ 「관광진흥법」에 따른 한옥체험업,
④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민박업 중 하나여야 하는데, 일단 1,3,4번은 해당사항 없고 2번도 오피스텔은 안되고 가능한 주택이더라도 집주인이 같이 거주해야 함으로 지자체에 신고해서 인실ㅈ 시켜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느낌적 느낌으로는 집주인도 아닐듯 싶어보이네요-_-;;;

phillip님의 댓글

작성자 phillip (118.♡.77.171)
작성일 08.30 17:05
돈이 급하니 갑자기 몸만 빼서 급조한 느낌인데요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218.♡.64.138)
작성일 08.30 17:53
환불불가 해놓고  가버리면  본인이 잘것같아요.
저런건 보배드림이 영향력이 있습니다.

박회준님의 댓글

작성자 박회준 (223.♡.91.2)
작성일 08.30 18:04
저는
에어비엔비 절대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호스트들도 있겠지만,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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