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황당한 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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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8일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가 청주에 있어 오랜만에 얼굴 보고자 찾았습니다.
집이 남양주 쪽이라서 거리가 있기에 하루 머무를 생각에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저의 사진을 요구 합니다.
느낌 쎄했지만 보냈습니다.
공지사항을 보내왔습니다.
흔한 주의사항 중, 커튼을 절대 만지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뭐지? 커튼을 만지지 말라니?
커튼봉이 약하게 고정되 있어 만지면 커튼 봉이 바닥으로 떨어 질수도 있다는 당부 였습니다.
좋습니다.
잠만 잘 거라서 상관이 없었지요.
친구와 저녁 식사후 밤 11시 50분경 조용히 체크인 했습니다.
오피스텔이라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시간은 아니 였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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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생각보다 깨끗하네? 가 아니라..
제일 눈앞에 보이는 장면 입니다.
보이시나요?
맞습니다.
세탁물이 터져 나온 드럼 세탁기가 입을 벌리고 저를 맞이합니다.
어?
그리고 불을 켜고 화장실을 보니 배수구 주변 쓰레기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긴 머리카락이 엉켜 있습니다.
좀더 가니 침실인데요.
흡사 방금 전 까지 뒹굴다 나간듯한 모양새입니다.
뱀 허물 같은 이불이 돌돌 말려져 있네요.
사진을 클릭해서 바닥을 자세히 보시면 수많은 머리카락과 털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압권은 서두에 커튼을 만지지 말라는 주의 사항 기억나시죠?
하하
이미 커튼봉이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하게 게스트에게 패널티 물리기 위한 빌드업이란 의심이 듭니다.
그래서 즉시 메신저로 사진과 함께 물었습니다.
나 - 이렇게 하고 게스트를 받은 거냐? 이해가 안간다.
또호스트 - 뭐가 문제인가? 내 물건들이다.이미 공지했다.성격예민한 사람은 예약하지 말라고..
(그즉시 공지사항을 찬찬히 보니 맨 끝에 그런 문구가 있긴 하더군요..아뿔사 당한 겁니다)
나 - 환불을 요구한다
또호스트 - 안된다 환불 불가다
나 - 이런 방에서 어떻게 잘 수 있다는 건가?
또호스트 - 청결은 각자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환불 불가다.
나 - 알겠다 이건은 확실하게 컴플레인 걸겠다
또호스트 - 마음대로 해라.
그리고 즉시 그 돼지우리 같은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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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님의 댓글
본사는 아무 관리도 안하고 호스트가 배를 째면.... 어휴...
세상여행님의 댓글
남녀를 떠나서 자신이 자는 공간을 대여한다는 것도 신기하고 정리정돈 없이 내어준 걸 보면 일반적인 인간은 아니네요.
kissing님의 댓글의 댓글
kissing님의 댓글
고스트246님의 댓글
알카노이드님의 댓글
오피스텔이면 공유숙박업 등록이건 뭐건 에어비앤비 불가입니다.
magicdice님의 댓글
①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시설,
② 「관광진흥법」에 따른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③ 「관광진흥법」에 따른 한옥체험업,
④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민박업 중 하나여야 하는데, 일단 1,3,4번은 해당사항 없고 2번도 오피스텔은 안되고 가능한 주택이더라도 집주인이 같이 거주해야 함으로 지자체에 신고해서 인실ㅈ 시켜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느낌적 느낌으로는 집주인도 아닐듯 싶어보이네요-_-;;;
츄비츄비님의 댓글